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Thoughts on Internet

Archive for 6월 2010

존 그루버의 아이폰4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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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관련해서 항상 깊은 통찰력이 담긴 글을 선보이는 블로거 존 그루버가 아이폰4리뷰를 포스팅했다. 기술적으로도 깊이있고 간과하기 쉬운 디테일까지 날카롭게 보는 그의 글은 꼭 한번 읽어볼만하다.

읽으면서 인상적인 부분하나를 옮기면…

It’s no surprise that FaceTime, not the Retina Display, is apparently going to be the centerpiece of Apple’s TV ads for the iPhone 4. It is instantly compelling. It’s also the sort of thing that drives critics of Apple products nuts. “Look at these stupid people who think Apple invented video chat, or even mobile video chat.” Right? What they’re overlooking, and will always overlook, is the value of the “It just works” factor. Normal people aren’t just going to use FaceTime — they’re going to love it.

아이폰4 TV광고의 중심이 레티나디스플레이가 아니라 페이스타임인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애플비판자입장에서 보면 한심해보이는 짓거리같기도 하다. 그들은 아이폰을 찬미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애플이 비디오채팅, 아니 휴대폰화상통화를 처음 발명해냈다고 생각하는 멍청이들” 이렇게 비판할 것 같지 않은가? 하지만 이런 애플비판론자들이 언제나 간과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It just works”라는 요소의 가치다. 이제 보통사람들은 단순히 페이스타임을 이용하기만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의 시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항상 보면 한국언론들이 억지로 한국스마트폰과 아이폰을 하드웨어위주로 비교하면서 간과하는 면이 있다. 최신 스펙의 하드웨어를 사용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양은 약간 떨어지더라도 일반이용자입장에서 얼마나 쓰기 편하게 만들어져 있느냐는 것이다. 카메라가 8백만화소인지 5백만화소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사진을 찍기 편하게 인터페이스가 만들어져있고 찍은 사진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가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폰의 디테일과 편리한 사용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직접 써보면 알 수 있는데 말 그대로 “It just works”다. 컴맹인 우리 아내가 “나는 정말 아이폰에서 사진을 이메일로 쉽게 보낼 수 있는게 좋더라”는 말을 한 일이 있다. 예전에 한국에서 쓰던 휴대폰으로는 데이터이용료가 무서워서, 사용하기 어려워서 사진을 다른 사람에게 보낼 엄두도 못내던 기억이 떠오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페이스타임은 정말 쉽다. 평소 통화하는 상대방과 전화로 연결된 상태에서 상대방도 아이폰4, wifi상태에 있다면 페이스타임 버튼을 눌러주기만 하면 된다. 화상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놀랍게도 음성통화품질은 (휴대폰망을 쓸 때보다) 더 좋아진다. 평소 자주 통화하는 아이폰4 사용자끼리는 한번만 사용해보면 계속 애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통화료도 아낄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있다. 해외에 있는 친구나 가족과도 공짜로 통화할 수 있다.(스카이프보다 휠씬 편리하다) 존 그루버의 말처럼 장차 SNS로 발전해나갈 가능성도 무시못하겠다. 만약 아이팟터치에, 아이패드 향후버전에 카메라가 부착되어 나오고 페이스타임앱이 제공된다면 어떻게 될까? 인터넷이 사용가능한 곳에서는 순식간에 아이팟터치나 아이패드가 화상전화기가 되는 셈이다. 향후 어디까지 발전해갈지 페이스타임의 잠재력이 무시무시하다. (갑자기 몇년전 KTF의 대대적인 SHOW마케팅이 떠오른다. 광고만 엄청났지 화상통화를 하는 사람을 본 기억이 없다.)

존 그루버는 포스팅뒷부분에서 안테나시그널과 proximity sensor문제도 다뤘다. 그의 이야기도 내가 경험한 것과 똑같다. 안테나홈을 양손으로 오래 잡을 경우에 발생하는 시그널감소현상은 장소에 따라 발생하기도 하기 안하기도 한다. 내 경우도 회사에서는 발생하는데 집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렇다고 그것때문에 꼭 전화가 끊기는 것 같지도 않다) 망이 상대적으로 좋은 한국의 경우에는 이런 문제 발생빈도가 휠씬 낮지 않을까 싶다. Proximity Sensor문제는 통화할때 뺨에 아이폰화면이 닿으면서 Mute버튼 등이 눌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예전 아이폰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인 것을 보면 센서감도가 너무 민감하게 되어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존 그루버는 이런 문제들이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까 전망을 해놨다.

시간되시면 읽어보시길. 추천!  존 그루버의 아이폰4 리뷰 가기

Written by estima7

2010년 6월 30일 at 8: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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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4필름 제작 과정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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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트윗으로 소개한 이 동영상에 많은 분들이 엄청난 관심과 놀라움을 표시했다. 트위터를 통해 엄청난 RT가 이어졌고 이 비디오는 3일간 거의 30만뷰의 트래픽을 기록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iPhone 4로 촬영하고 iMovie app으로 iPhone 4에서 편집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믿어지지가 않았다. 뭔가 다른 방법을 쓰지 않았을까하는 의심도 했는데. 감독(?)은 이 무비를 만드는데 48시간이 걸렸고 103불이 들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비하인드신을 위 동영상을 통해 드디어 공개했다. (대략 1분30초지점부터 비하인드신이 공개된다)

위 동영상을 보니 수긍이 간다. 프로페셔널한 영화인(?)의 터치가 있는 것은 맞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폰으로만 촬영하고 아이폰으로만 편집한 것이 맞는 것 같다. 편집한 사람은 눈이 빠져나갈 정도로 작은 스크린을 오래들여다보느라 고생했을 것 같다. 어쨌든 아이폰만 가지고도 이 정도 퀄리티의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기념비적인 작품이 아닌가 싶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공개한 iPhone 4를 위한 비디오삼각대이다. 역시 공구가게에 가서 사서 만들었다는 이 장비를 보니 위 동영상의 기차신을 어떻게 촬영했는지 조금 짐작이 간다. 하여간 아이폰4도 놀랍지만 공을 들여 이런 DIY장비를 만들고 멋진 동영상을 찍어 내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더 놀랍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6월 29일 at 2:42 오후

스마트폰?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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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너무나 엄청난 아이폰의 브랜드파워와 인지도를 느끼게 해주는 Giga OM 기자의 오늘 포스팅하나.

This point was driven home when I attended a recent Career Day event at a local school to explain what I do: namely, report on the wireless industry and review mobile devices. To keep things simple, I started the conversation by asking: “How many of your parents use a smartphone?” Not a single student raised their hand, which caused me to break out into a sweat as I envisioned my entire presentation going down the tubes faster than you can say, “Wimbledon needs a tie-breaker process.” But then the light bulb went on and I asked: “How many of your parents have an iPhone?” Nearly two-thirds of the hands went up.

“오늘 커리어데이를 맞아 인근 학교에 강연을 하러 갔다. 내가 어떻게 무선업계를 취재하고 보도하는지 설명하기 위해서 말이다. 학생들에게 쉽게 이해를 시키기 위해 나는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부모님들중에 스마트폰을 쓰는 경우 손들어 보세요”.

단 한명도…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갑자기 이거 오늘 완전히 망한 것이 아닌가 식은 땀이 흘렀다. 하지만 문득 혹시..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질문했다. “부모님이 아이폰을 쓰는 사람은 손들어보세요.” 거의 3분지 2정도가 손을 들었다.

생각해보니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은 모르지만 아이폰은 알 것 같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6월 26일 at 12:0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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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첫인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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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썼던 iPhone 4 첫인상 블로그 포스팅에 이어 오늘 이틀째 사용한 느낌을 간단히 메모.

-아이폰 4 테두리 안테나 문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폰 테두리 안테나, 특히 틈새부분을 양손으로 거머쥐었을때 신호가 떨어지고 전화가 끊긴다는 사용자 보고. 내 경우 회사에서 실험해본 결과 전파신호바가 천천히 떨어지는 것은 나도 경험. 하지만 그렇다고 전화가 안된다던지 통화중 끊김현상은 경험 못함.

오른손에 잡고 20분정도의 긴 통화, 헤드폰을 끼고 2시간가량의 컨퍼런스콜, 왼손으로 잡고 짧은 통화 여러번 등을 했지만 단 한번도 문제가 없었음. 통화품질은 오히려 좋아졌다는 느낌. 사내에 아이폰4로 업그레이드한 몇몇 친구들에게 “문제있냐”고 확인했지만 “진짜 그렇게 잡으면 시그널이 떨어지는 것 같기는 한데 사용하는데 문제를 느끼지는 않았다”고 이야기.

이 문제때문에 트위터를 통해서 질문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 ‘애플빠’라서 감싸는 것은 절대 아니고 이런 문제가 나오게 된 자체는 큰 실수라고 생각하며 “그런 식으로 잡지 않으면 된다”고 답변한 스티브잡스의 이메일도 웃기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경우는 전혀 사실 문제가 없기에 (아직까지는) 뭐라고는 못하겠다.

-레티나디스플레이

보면 볼 수록 너무나 훌륭한 레티나디스플레이의 품질에 감탄. 사파리로 웹페이지를 읽거나 트위터앱에서 관련 링크정보를 읽는데 아주 쾌적. 아이폰4를 쓰다가 예전에 쓰던 3GS화면을 다시 보니 “아, 어떻게 이렇게 구린 화면을 봤었지?”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이젠 모든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가 300DPI이상의 고해상도로 이동할 수밖에 없겠다는 예상.

현미경으로 찍어 분석한 아이폰4 레티나디스플레이 미국 한 과학자의 분석포스팅도 읽어볼만하다. 스티브잡스의 이야기는 과장이 아니라는 결론이다.

-속도

쾌적하다. 앱 실행속도가 빠르니 인터넷도 덩달아 빠른 느낌이 든다. 3GS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저것 써보니 확실히 빠른 것 같다. 그리고 휠씬 무거워진 iOS4에서도 이렇게 빠르게 동작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메모리가 512M으로 기존 3GS보다 2배 늘어난 것도 중요한 이유인듯.

-카메라

카메라사진의 품질은 휠씬 만족스럽다. 아이폰4가 맥월드의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테스트에서 1등을 했다는데 No Wonder다.

iPhone 4로 찍은 오늘 내 사무실 바깥 전경

-페이스타임

테크크런치의 기사를 보고 1-888-Facetime으로 한번 전화를 걸어봤다. 그리고 텍사스의 애플상담원과 페이스타임으로 연결,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실제 사용화면은 위와 같다. 아이폰4를 가진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고, 양쪽이 다 wifi상에 있으면 Facetime버튼을 터치해서 화상통화를 활성화시키면 된다. 따로 회원가입, 아이디입력 등이 필요한 것이 아니어서 정말 편하다. 다만 상대방의 비디오화상은 아주 고화질은 아니다. 육안으로 보면 약간 흐릿하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뚝뚝 끊어지거나 소리가 끊기거나 하는 현상은 전혀 없고 깔끔하게 통화가 가능했다. 최소한 스카이프화상통화이상은 되는 듯 싶다. 상담원의 설명에 따르면 일단 서로 페이스타임으로 연결되는 순간 기존 Cell Network는 끊기면서 인터넷상의 통신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물론 그러므로 휴대폰통화요금은 0가 된다. (이통사들이 반길 모델은 아닌듯)

-결론

계속 사용할 수록 단단한 디자인, 선명한 화면, 빠른 속도, 훌륭한 카메라, 그간의 단점을 보완한 훌륭한 iOS4 등의 모든 장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iPhone 4는 ‘완벽에 가까운 정말 훌륭한 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화가 잘 안되는 점을 빼면 말이다. 그런데 솔직히 내게 있어서는 아직까지는 음성통화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만족도가 극히 높다.

하지만 첫번째 첫인상포스팅에서의 이야기는 아직 유효. 아이폰을 사용한지 2년이 넘어 Contract가 끝난 유저(즉, 3G사용자)라면 iPhone 4로 업그레이드가 아주 자연스럽다. 하지만 특별히 기존 3GS의 디스플레이에 큰 불만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벌금등의 비용을 들여서  iPhone 4로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것이 내 의견. iOS4로 공짜로 업그레이드만 해도 새 폰으로 바꾼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iOS4로 업그레이드한 내 아이폰3GS를 처음 만져본 우리 아들 왈 “아빠, 이게 iPhone 4야?”라고 하더라)

Written by estima7

2010년 6월 25일 at 11: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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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4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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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아이폰4로 업그레이드했다. 2007년 아이폰 오리지널 구입이래 3G는 건너뛰고 지난해 3GS사용에 이어 드디어 4세대 아이폰까지 사용하게 된 것이다. 아이폰OS, 즉 iOS도 첫번째 버전부터 지금 4번째 버전까지 쭉 쫓아서 사용해왔다. 약간 감개무량.

제대로 된 리뷰를 할 능력은 안되고 간단히 첫인상을 메모해본다. (오늘 사실 너무 바쁘고 할 일이 많아서 충분히 테스트해보지는 못했다)

우선 아이폰4가 오후에 번호이동처리가 되서 되서 왔다. 예전에 쓰던 3GS는 No Service로 변경됐다. 새로온 아이폰4를 박스에서 꺼내서 맥의 iTunes 9.2를 구동하고 백업이 되어 있는 내 아이폰정보로 Restore를 했다.  대략 한 30분정도만에 모든 설정, 설치해두었던 앱, 포토, 동영상 등 아이폰4가 예전에 쓰던 아이폰으로 복귀했다. 이렇게 새 폰으로 바꿀때 기존 정보를 이동하기가 정말 쉽다는 점이 아이폰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사진을 한방 찍어봤다. WSJ와 아이폰4박스.

3GS에 비해 사진 품질이 확실히 좋아진 것이 느껴진다.

두께가 얇아졌다고 하는데 체감상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테두리가 곡선으로 처리됐던 3GS에 비해서 테두리가 각이 진 아이폰4가 얼핏보면 더 두터운 느낌도 든다. 어쨌든 무게나 두께나 별 차이가 없게 느껴진다. 다만 케이스를 입힐 경우 어떨지는 모르겠다. 워낙 견고하고 스크레치도 안나고 떨어뜨려도 문제가 없다고 해서 케이스없이 쓸까 생각중이다.

아이패드위에 올려놓은 iPhone4와 3GS

내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디스플레이의 품질이었다. 항상 기존 3GS에서 아쉽게 느낀 것은 Text를 읽을 때 번져보임 현상이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대충 읽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종이에 인쇄된 것처럼 깨끗한 해상도로 보고 싶었다. 예전에 Droid를 잠깐 써보면서 아이폰보다 확실히 낫다고 느꼈던 것이 디스플레이해상도였기 때문에 이번 Retina Display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리뷰사진과 각종 비디오를 봐도 내 육안으로 직접 보기 전에는 괜찮은지 어떤지 알수가 없었다. 그래서 정말 궁금했다. 그런데 오늘 직접 받아서 들여다본 순간 역시(!). 아직 많이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만족스럽다. 마치 종이에 인쇄된 활자보다 더 선명하게 보이는 느낌이다. 아래는 똑딱이카메라로 찍어서 비교해본 사진이다. 육안으로 보는 것만큼은 못하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으로 보면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예전에 구입한 일본 전자책.

사진으로 확대해서 잘 보면 왼쪽의 iPhone 4의 해상도가 더 높음을 알 수 있다.

사파리에서 보는 뉴욕타임즈기사

킨들앱으로 보는 전자책 화면 비교

어쨌든 사용하는데 있어 한층 선명한 화면을 보는 것은 휠씬 기분이 좋다. 이 정도 해상도라면 일부러 아이패드를 쓰기보다는 웬만한 것은 그냥 아이폰으로 읽는 것이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화상통화기능인 Facetime은 우리 게임스빌 팀장인 크리스와 간단히 테스트만 해봤다. Wifi상에서만 된다는 제약이 있는데 일단 설정에서 Facetime설정을 On으로 한 다음 그냥 상대방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된다. (아이디등록, 로그인 등 복잡한 절차없이 상대방의 전화번호로 연결만하면 된다는 것은 아주 편리하다) 상대방도 iPhone4를 쓰고 wifi상에 있다면 화면상의 Facetime아이콘을 클릭해서 화상통화를 시작할 수 있다.

잠깐 통화해본 결과 화질이 아주 선명하지는 않았는데 (wifi의 영향인가?) 여기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무리 없는 통화를 할 수 있었다. 화면 아이콘 클릭만으로 카메라를 전후방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기능이 특히 재미있는데 이 프로토콜을 오픈했다고 하니 앞으로 이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길 기대한다.

일반적인 통화품질은 예전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업무상 한시간이 넘는 통화를 했는데 Drop현상은 없었고 (보스턴지역이 네트워크가 좋은 편인듯) 안테나역할을 하는 테두리를 왼손으로 잡으면 통화가 끊긴다는 이야기가 있어 테스트해봤는데 별 문제는 없었다. (다 그런 것은 아닌 모양)

A4프로세서를 채용해 속도가 빨라졌다고 하는데 그런 것 같기는 하다. 그렇지만 뭐 대단히 빨라진 느낌은 아니다. iOS4로 업그레이드한 3GS의 경우는 (별 문제는 없었지만) 약간 느려진 것 같았는데 아이폰4는 그런 느낌은 없다.  사용하기에 쾌적하다.

배터리는 좀 나아졌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16%쯤 개선됐다는데 나의 경우는 항상 사무실아니면 집이고 금새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이라 배터리가 말썽을 일으킨 일은 별로 없었다.

이밖에는 3GS사용자라도 iOS4로 업그레이드했다면 큰 차이가 없다.  모든 아이폰사용자가 매일 화상통화를 할 것도 아니고 뛰어난 화질의 사진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특히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3GS사용자는 굳이 iPhone 4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일반적인 아이폰유저라면 iOS4로 업그레이드한 3GS로도 충분하다.

(아이폰은 OS를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마치 새 폰을 산 것 같은 효과가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예전에 2.0으로, 3.0으로 업그레이드할 때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도 4.0으로 내 3GS를 업그레이드한 뒤에 우리 아들이 “아빠, 이거 아이폰4야?”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폰을 바꾼 줄 알았다는 것이다.)

참, 자이로스코프를 적용한 것이 이번 아이폰4의 색다른 차별화요소기는 하다. Ngmoco의 이 게임을 해봤는데 신기하기는 하다. 앞으로 다양한 응용사례가 나오길 기대한다. 어쨌든 간단한 iPhone 4 첫 인상.

Written by estima7

2010년 6월 24일 at 10: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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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시작된 전자책리더 가격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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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전자책리더 가격전쟁이 본격적으로 발발했다. 첫 포문은 미국대형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이 열었다.

아마존 킨들과 259불로 동일한 가격이던 Nook가 전격적으로 60불의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3G버전 199불. 더 놀라운 것은 wifi버전은 149불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은 것이다. 아이패드의 등장에도 예상외로 가격인하를 하지 않은 아마존의 반응이 주목됐다.

동부시간 1시부터는 iOS4의 업데이트가 시작됐다. 이것은 전자책시장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iBooks 아이폰앱이 나왔다는 것이다. 2백만대가 팔린 아이패드에서만 제공되던 iBooks스토어가 전세계 1억대 가까운 아이폰과 아이팟터치까지 영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iOS4로 업데이트해야만 가능하다. 킨들 아이폰앱과 Nook아이폰앱은 이미 나와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아마존이 즉각 반격했다. 킨들 가격을 189불로 Nook 3G버전보다 오히려 10불 더 싸게 70불의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아침에 갑자기 Nook가 매력적으로 보였는데 갑작스런 킨들의 가격인하로 다시 반스앤노블이 곤란해졌다. 미국 소비자입장에서는 149불짜리 Nook wifi버전을 사느니 40불 더내고 어디서나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아마존 킨들 3G버전을 사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3G버전끼리만 비교해도 199불의 Nook 3G보다 당연히 10불 더 싼 킨들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반스앤노블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또 가격을 내려야하나. 어쩔 수 없이 Nook 3G버전을 189불로 킨들과 동일하게 가져가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다크호스가 있다. 아이폰 iBooks앱이다. 책을 구매하려면 사파리브라우저로 넘어가야 하는 아마존킨들앱이나 반스앤노블리더앱과 달리 iBooks앱은 아이튠스스토어처럼 책을 앱내부에서 찾아보고 iTunes결제시스템을 통해 쉽게 살 수 있다.

이같은 사용편이성은 아주 매력적인 것이다. 아이튠스를 통해 음악, 드라마나 앱구입에 익숙한 아이폰유저라면 별 생각없이 책을 충동구매할 수 있겠다 싶었다.

아이폰을 통한 가독성도 나쁘지 않다 싶었다. 아이폰4의 레티나디스플레이를 통해서 보면 어떨까 큰 기대가 된다. 레티나디스플레이의 가독성 여부가 전자책리더 전쟁에서 또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어쨌든 WSJ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나와있는 전자책리더의 현황과 가격은 아래와 같다.

Barnes & Noble Nook with Wi-Fi only: $149
Borders’ Kobo, due in July with no Wi-Fi or 3G: $149
Sony Reader Pocket Edition with no Wi-Fi or 3G: $169
Amazon’s Kindle with 3G: $189
Sony Reader Touch with no Wi-Fi or 3G: $199
Barnes & Noble Nook with 3G: $199
Sony Reader Daily Edition with Wi-Fi and 3G: $349
Amazon’s Kindle DX with 3G: $489
Apple iPad with Wi-Fi only: $499
Apple iPad with 3G: $629

작년 3월 킨들을 360불쯤 주고 샀을 때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가격도 빨리 내려가고 전자책 리더의 종류도 무척 다양해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또 다른 2위 대형서점체인인 보더스가 내놓을 Kobo라는 제품이 있는데 이 제품도 100불을 약간 넘는 수준에서 가격설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주위 미국인들을 보면 전자책구매에 거부감이 없다. 워낙 책을 많이 읽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고 종이책이나 전자책이냐의 문제라기보다는 콘텐츠만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실용주의적인 접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비치리딩용으로 킨들을 구입한다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휴가나 출장갈때 두터운 책을 여러권 챙겨갈 필요가 없어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상 아마존이나 반스앤노블에서 구매한 전자책을 PC, Mac, 아이폰, 블랙베리, 아이패드에서 모두 읽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전자책디바이스는 거의 모든 미국인에게 보급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전자책리더의 구매의사도 대단히 높다. 만능기기인 아이패드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아마존의 가격인하뒤 실린 WSJ기사에 붙은 온라인투표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90%이상이 전자책리더를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래서 이제 몇년뒤에는 E-Ink기반 전자책리더는 휴대폰처럼 누구나 한대씩 가지게 될 일용품(Commodity)화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트위터에 쓴 것이다.

오디오북을 아예 플레이어에 넣어서 파는 것처럼 앞으로는 전자책을 몇권 사면 전자책리더는 덤으로 공짜로 주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동네 도서관에서 빌린 오디오북. 오디오북케이스안에 CD나 카세트테이프가 들어있는 것이 아니고 오디오플레이어 자체가 들어있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6월 21일 at 7:54 오후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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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미국인들에게 페이스북이란” 포스팅을 쓴 일이 있다. 왜 페이스북이 미국에서 그토록 대단한 인기인지 이해가 안된다는 분들이 많아 내 주위의 미국인들의 페이스북의 활용사례와 그에 대한 생각 등을 간단히 적어보았던 글이다. 그 이후 지금까지 페이스북의 무서운 성장은 이어지고 있으며 요즘에는 프라이버시논쟁으로 한창 뜨겁다. 어쨌든 페이스북이 인터넷세상을 들었다놨다하는 태풍의 눈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마침 어제 UC버클리경영대학원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Wells Fargo은행의 부사장인 매기라는 분과 함께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미시간출신의 50세정도로 보이는 백인여성인 매기에게 “페이스북을 사용하느냐”라고 질문했다가 돌아온 반응에서 다시 한번 미국인의 삶에 녹아들어간 페이스북의 파워를 느꼈다.

매기는 자신이 7남매의 막내라고 했다. 미시간출신의 이 7남매의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남매는 미 전역에 뿔뿔히 흩어져 살고 있다. 자식이 없는 매기는 조카들을 끔찍히 여기는데 6명의 조카가 또 미국의 전역에 흩어져 있다.

매기는 이런 큰 가족을 페이스북으로 다 연결해놓았다고 했다. 오빠, 언니들은 물론 조카들과 다 페이스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바쁜 와중에도 며칠에 한시간정도는 꼼짝 않고 앉아서 새로 올라온 사진을 확인하고 댓글을 붙이고 안부를 묻는다고 한다.

“전화로 일일이 가족들에게 이런 안부를 묻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Facebook is FANTASTIC! 항상 Stay in touch한 느낌을 가족 구성원모두에게 준다. 페이스북이 없었으면 아마 우리가족은 결혼식과 장례식아니면 안부를 전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몇년전 뒤늦게 페이스북을 알게 된 매기는 자신이 직접 나서서 오빠언니들과 조카들을 다 페이스북으로 연결했다고 한다. 매기의 페이스북에는 친구보다는 대부분 가족만이 연결되어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들의 안부를 항상 확인할 수 있어서 마음의 평안까지 얻는다는 것이다.

특히 다들 사는 시간대가 달라서 전화로 이야기하기가 무척 힘들다는 것도 페이스북에 고마움을 느끼는 이유중 하나. 미국처럼 다양한 시간대가 존재하는 나라에서는 비동기식 연락수단인 이메일, 텍스트, SNS 등이 한국과는 더 가치가 있다. 하루종일 바쁜 일상을 보내다가 문득 연락할 짬이 나면 반대편 해안에 사는 가족, 친지는 새벽이거나, 한밤중이거나, 식사중일 것 같아서 전화를 못걸고 넘기는 일이 비일비재다.

매기는 작년 11월에 맥북프로를 구입해 처음으로 맥으로 스위치했다고 한다. 스마트폰은 버라이존의 블랙베리. 맥으로 옮겨간 이유는 “항상 나에게 새로운 것을 알려주는 조카들이 꼭 써보라고 했기 때문”이란다. 아이폰은 AT&T가 집에서 안터져서 버라이존에서 나오지 않는한 쓸 생각이 없고, 아이패드는 아직은 관심이 없다.

한국과의 차이를 이야기하면서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서울에 몰려살기 때문에 누구든 만나고 싶으면 전화하면 한시간내에 직접 만날 수 있다.  멀리 산다고 해도 자동차로 5시간정도면 어디든지 갈 수 있고 모두 같은 시간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서 소셜네트워크나 페이스북이 그렇게 미국처럼 남녀노소 광범위하게 인기있는 것 같지는 않다.”

인터넷서비스라는 것이 정말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잘 반영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매기와의 대화를 통해 다시 한번 실감했다. 광대한 국토에 다양한 인종이 섞여사는 미국에서 성공한 인터넷서비스는 그 자체로 글로벌한 서비스가 되버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페이스북이 쉽게 전세계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논란에 대한 견해를 물어본다는 것을 깜빡한 것이 아쉽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6월 5일 at 6:49 오후

Webtrends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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