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Thoughts on Internet

9월 9th, 2011의 보관물

징가는 넥슨에게서 한수 배웠다.

with 4 comments

오늘자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Virtual Products, Real Profits”라는 징가(Zynga)의 성공에 대한 무지무지 긴 기사.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한 소셜게임 팜빌로 유명한 징가는 작년 6천억이 넘는 매출을 올렸고 지금은 약 20조가 넘는 기업가치로 상장을 준비중이다. (광파리님의 징가가 ‘게임업계의 구글’이 된다는데 포스팅참고)

그런데 읽다가 흥미로운 대목을 발견했다. 한국의 넥슨이 언급된 것이다.

Stealing from the playbooks of Asian online game companies like Korea’s Nexon Corp., Mr. Pincus sought to make money by letting players purchase virtual goods within the poker game, including chips or a round of drinks for others at their card tables.
한국의 넥슨 같은 아시아의 온라인게임회사들의 플레이북에서 (아이디어를) 훔쳐와(Stealing) Mr. 핀커스(징가CEO)는 포커게임내에서 플레이어들이 칩이나 드링크 같은 버추얼굿을 살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돈을 벌려고 했다.

즉, 징가의 마크 핑커스가 자신의 게임에서 버추얼아이템을 파는 아이디어를 넥슨 등 아시아의 온라인게임업체에서 빌려왔다는 것이다. (Stealing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것이 재미있다.) 다만 징가가 넥슨과 차별화한 점은 이런 게임을 페이스북플렛홈에서 소셜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2007년인가 모바게타운으로 유명한 일본의 DeNA을 방문한 일이 있는데 우리를 맞아준 담당부장이 “우리도 사실 한국업체에게서 힌트를 얻어 성공한 것인데 왜 우리를 찾아왔느냐”고 말한 일이 있다. 즉, 한게임과 싸이월드의 아바타와 버추얼아이템에 착안을 해 모바게타운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업체들이 모바일에는 관심이 없을 때 DeNA는 일찍 모바일플렛홈위에 아바타와 버추얼아이템을 중심으로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징가와 모바게타운의 경우에서 보듯 예전에는 한국인터넷업체들이 혁신을 주도하고 해외인터넷기업들이 한국IT마켓에서 뭔가 배우려고 노력하던 때도 있었다.

몇번의 시행착오에 좌절하지 말고 우리가 좀더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에 나서고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모바일트랜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면 지금쯤 세계를 주름잡는 IT기업이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다만 넥슨은 이미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고 지금 미국게임업계에서도 서서히 그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IPO에 성공하면 징가 이상의 글로벌게임회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Written by estima7

2011년 9월 9일 at 9:13 오후

Webtrends에 게시됨

태그: , ,

팔로우

모든 새 글을 수신함으로 전달 받으세요.

다른 935명의 팔로워와 함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