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Thoughts on Internet

공항게이트에서 보는 미디어소비경향의 변화

with 11 comments

정말 황당한 항공편지연사태로 보스턴공항의 게이트앞에서 오랜시간을 보내면서 문득 사람들의 미디어 사용패턴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밤 9시반, 게이트앞에서 지쳐서 기다리는 약 1백명남짓한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책을 읽고 있을까, 신문을 볼까, 랩탑을 꺼내들고 있을까. 그래서 일어나서 휘 돌면서 뭔가 종이페이지나 스크린을 들여다 보고 있는 사람을 대충 세어봤다.

정확치는 않지만 대략 30명가까운 사람들이 무엇인가 들여다보고 있었다.

놀랍게도 10명 가까운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었다. 타블렛사용자중 아이패드가 아닌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 같다.

또다른 10명가까이는 랩탑을 쓰고 있었다. (보스턴공항은 무료인터넷이 제공된다.)

1명은 킨들을 보고 있었고 2명은 종이잡지를 읽고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스마트폰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즉, 종이를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은 겨우 2명이었다.

오늘 아침 뉴욕편탑승을 위해 다시 공항에 나와있다. 지금 게이트주위를 둘러봐도 마찬가지다. 오늘 아침에는 뭔가 종이책이나 잡지, 신문을 읽는 사람이 좀 보이기는 하지만 역시 아이패드사용자와 랩탑사용자가 많다.

신기하게 오늘 아침에는 킨들사용자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노부부가 나란히 앉아 킨들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문득 오늘 아침 공항오는 셔틀옆자리에 앉은 콘티넨탈항공승무원 아줌마들의 수다가 생각났다.

“아이폰 어떠니 좋니?” “좋아. 그런데 난 아이패드도 있어.” “그래? 어때?” “I LOVE IT!”

“페이스북 사용하기엔 어떤데?” “아무 문제 없어.”

세상은 이렇게 빨리 변하고 있는 것인가.

Written by estima7

2011년 12월 6일 at 9:1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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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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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번엔 별 탈 없이 탑승하셨다니 다행이네요 더불어 100만 히트도 축하드립니다

    무사히 오시고 한국에서도 잘 지내다 가시길 바랍니다

    Gyu taek

    2011년 12월 6일 at 9:22 오전

  2. 노인분들이 큰글자로 책읽기에는 이북리더가 더 편하시겠죠 아마

    kimjunho79

    2011년 12월 6일 at 10:11 오전

    • 그래서 소리소문없이 킨들이 노년층에 크게 퍼지고 있는 듯 합니다. 부모님 크리스마스 선물로 베스트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estima7

      2011년 12월 6일 at 11:44 오전

  3. 오옷.. 백만 넘으셨군요! 오른쪽 count가 80만, 90만이 되는 것을 보면서 조만간 100만 넘으시겠구나 했는데.. 그 날이 왔군요. :)

    Sungmoon

    2011년 12월 6일 at 4:50 오후

    • 감사합니다! 하지만 한국포털탑에 자주 걸리는 블로그들에 비하면 이 정도 트래픽은 새발의 피죠.ㅎㅎ

      estima7

      2011년 12월 7일 at 3:44 오후

  4. 출근길, 한국 지하철에서 미디어소비경향 변화도 비슷합니다. 무가지 신문을 보는 분들은 많지 않고, 킨들도 아직은 거의 보이지 않고, 가끔 아이패드 혹은 갤탭이 보이고 대부분 스마트폰을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조심히 오세요 ^^*

    jeonghoony

    2011년 12월 6일 at 6:44 오후

    • 한국에서는 원래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었으니까요. 그나마 무가지 신문을 많이 읽었는데 그것도 이제는 모바일이 대세인 모양이군요. 일본도 마찬가지랍니다.

      estima7

      2011년 12월 7일 at 3:45 오후

  5. 공항에서는 짐을 최소화 시키려다보니 책은 짐 목록에서 제외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예전에는 공항 서점에서 간단한 잡지나 신문을 사서 읽었었는데,
    요즘은 확실히 스마트폰만 하게 되네요.

    종이의 시간을 보내는 용도는 명확하게 줄어든 듯 합니다. (20대에게)

    Simon Kunsang Park

    2011년 12월 7일 at 3:36 오후

    • 저만해도 옛날에 출장 다닐때는 욕심에 읽지도 못할 책을 여러권 싸매고 낑낑대고 다녔지요. 지금은 종이책은 거의 안가지고 다닙니다.
      특히 항공여행을 많이 해야하는 미국에서는 그런 경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듯 싶어요. 심지어는 노인층에게까지요.

      estima7

      2011년 12월 7일 at 3:43 오후

  6.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데 사진과 본문을 인용하였습니다. 인용하면서 트랙백을 남겨야지 싶었는데 어찌해야할지 잘 못 찾겠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이렇게 댓글로나마 남깁니다. 포스팅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인용한 포스팅은 http://bonoogi.tistory.com/33 여기에 있습니다 ㅎㅎ

    Bon-uk, Gu (@bonoogi)

    2012년 4월 2일 at 5:3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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