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Thoughts on Internet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애플 자신에게 하는 다짐.

with 6 comments

IMG_1296오늘 아침에 뉴욕타임즈를 훑어보다가 위와 같은 애플의 전면광고를 만났다.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유난히 지난주의 키노트발표중에 많이 나왔던 문구다. 하지만 같이 실린 광고 카피를 읽어보니 이건 뭔가 애플이 고객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하는 다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This is it.

This is what matters.

The experience of a product.

How it makes someone feel.

When you start by imagining

What that might be like,

You step back.

You think.


Who will this help?

Will it make life better?

Does this deserve to exist?

If you are busy making everything,

How can you perfect everything?


We don’t believe in coincidence.

Or dumb luck.

There are a thousand “no’s”

For every “yes.”


We spend a lot of time

On a few great things.

Until every idea we touch

Enhances each life it touches.


We’re engineers and artists.

Craftsmen and inventors.

We sign our work.

You may rarely look at it.

But you’ll always feel it.

This is our signature.

And it means everything.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이것은 마치 1997년에 나온 Here’s to the Crazy Ones이라는 유명한 애플의 광고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위에 나온 카피중 “모든 것을 다 만드느라 분주하다면 어떻게 또 모든 것을 다 완벽하게 만들겠는가?”라는 반문과 “Yes 하나에는 천번의 No가 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스티브 잡스의 뛰어난 제품에 대한 “집중”에 대한 철학이 위 카피문구에 녹아있는 느낌이다.

참고글.

스티브 잡스 전기를 읽고 느낀 교훈, ‘포커스’

훌륭한 아이디어에 매일같이 No를 연발하는 회사-애플

이번 여름이 지나고 10월 5일이면 잡스 사후 2주기가 된다. 팀 쿡 선장이 이끄는 애플은 7백불까지 올랐던 주가가 4백불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외부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매출이나 이익 등 겉으로 보이는 성과는 아직 크게 나쁘지는 않지만 초인에 가까왔던 잡스가 이끌던 애플과 비교하면 뭔가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판이 많다. 이럴 때일수록 애플의 경영진에게는 유혹이 많을 수 있다. 그냥 눈 딱 감고 저가형 아이폰을 내놓는다든지, 화면이 큰 아이폰을 내놓는다든지, 최종완성도가 좀 떨어져도 애플 마크를 붙여서 TV를 내놓는다면 단기적인 매출성장이나 이익은 쉽게 이룰 수 있을지도 모른다. 팀 쿡은 그런 유혹을 많이 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그동안 잡스가 쌓아올린 애플의 가치, 문화를 훼손하는 일일 것이다. 한번 그런 문화가 무너지면 애플은 더 이상 애플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광고는 마치 애플이 애플 자신에게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끝까지 지켜가겠다고 다짐하는 것 같이 들린다. 적어도 내게는…

Screen Shot 2013-06-16 at 11.21.31 PMScreen Shot 2013-06-16 at 11.21.50 PM

Written by estima7

2013년 6월 17일 at 12:12 오전

스티브잡스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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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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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광고 잘 만드네요….

    Sang-Yoll Kim

    2013년 6월 17일 at 1:10 오전

    • “우와!!”할만한 창조적인 아이디어들을 걸러내며 “NO!”라고 말할 수 있는 문화가 참 부럽습니다.

      아이디어 고갈로 허덕대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뭔가 될만한 아이디어다 싶으면 “한놈만 걸려봐라!”라는 심정으로 어설픈 TF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게 살짝 찔러보고는 “에이… 역시 안되잖아.”라며 “조직이…”, “환경이…”, “타이밍이…” 등등의 탓으로 돌리며 원점으로 회귀하는 경우들을 워낙 많이 봐왔습니다. (경험이기도 합니다.)

      Apple에 대한 수많은 연구, 사례들이 나오고 그것들을 머리로는 “익힌다!”고 해도, 마음으로 우러나와 실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무조건적인 찬양은 금물이지만…

      요즘들어 “선택과 집중”이라는, (어쩌면 식상하기까지 한) 그 한마디가 얼마나 쉽지 않은 것인지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네요. :)

      Dooee

      2013년 6월 17일 at 5:40 오전

  2. 그런데, iOS7 은 왜….!!?

    자유

    2013년 6월 17일 at 1:46 오전

  3. 우와!!”할만한 창조적인 아이디어들을 걸러내며 “NO!”라고 말할 수 있는 문화가 참 부럽습니다.

    아이디어 고갈로 허덕대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뭔가 될만한 아이디어다 싶으면 “한놈만 걸려봐라!”라는 심정으로 어설픈 TF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게 살짝 찔러보고는 “에이… 역시 안되잖아.”라며 “조직이…”, “환경이…”, “타이밍이…” 등등의 탓으로 돌리며 원점으로 회귀하는 경우들을 워낙 많이 봐왔습니다. (경험이기도 합니다.)

    Apple에 대한 수많은 연구, 사례들이 나오고 그것들을 머리로는 “익힌다!”고 해도, 마음으로 우러나와 실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무조건적인 찬양은 금물이지만…

    요즘들어 “선택과 집중”이라는, (어쩌면 식상하기까지 한) 그 한마디가 얼마나 쉽지 않은 것인지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네요. :D

    Dooee

    2013년 6월 17일 at 5:41 오전

  4. 우리들 애플(모임)은 변하지 않았다. 우리는 언제나 켈리포니아의 메버릭이다.
    우리의 제품도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완벽을 위해 일한다. 때로는 NO라고 우리에게 말한다.
    우리가 제품을 말해 주지만, 제품은 우리를 전부 말해 주지 않는다.

    제품은 변한다, 하지만 애플은 변하지 않는다. Here’s to the Crazy Ones
    ‘애플은 잡스의 부분이고, 잡스는 애플의 부분이다.’ 라는 점도 있겠구요.

    결국 “메버릭스 = Think Different = 켈리포니아 = 애플=>제품”이라고 말하는, 정말 시기에 맞으면서, 정말 자기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것 같네요.

    G

    2013년 6월 18일 at 12:20 오전

  5. Reblogged this on jade0214's blog.

    Jade

    2013년 6월 18일 at 7: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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