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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공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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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BC방송의 간판뉴스프로그램인 ABC월드뉴스를 보다가 “‘The Sharing Economy’ Can Make You Big Bucks”(공유경제가 큰 돈을 벌게 해준다)라는 꼭지를 보게 됐다. 재미있는 뉴스리포트이니 위의 동영상을 한번 꼭 보시길.

출처:ABC뉴스

출처:ABC뉴스

이것은 Real Money라는 미국의 가정이 돈을 절약할 수 있게 해주는 시리즈보도를 하는 코너의 일환으로 보도한 것 같은데 공유경제가 벌써 이렇게까지 미국인의 삶에 파고 들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에어비앤비(Airbnb)뿐만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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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DogVacay라는 서비스를 통해서 남의 개를 맡아주고 하루 35불씩 버는 강아지 애호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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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 Shot 2014-03-04 at 11.35.41 PM스핀리스터라는 자전거공유서비스로 중고 자전거를 빌려주고 한번에 30불씩 버는 청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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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에 홈페이지를 보니 샌프란시스코에는 이렇게 빌릴만한 자전거가 많다. 다음엔 정말 한번 빌려봐야겠다.

Screen Shot 2014-03-04 at 11.35.58 PM대체로 사용하지 않고 집에서 놀리는 자동차를 릴레이라이드닷컴을 통해 빌려주고 있는 부부가 나왔다. 차를 빌려가서 한달에 최고 1천불까지 내는 고객이 있다고 한다. 덕분에 자녀의 대학학자금을 쌓아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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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세컨드카는 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괜찮은 용돈을 벌 수 있겠다. 사고가 나도 이 회사의 보험으로 1백만불까지 커버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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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경기가 있을때마다 경기장 근처에 사는 덕에 주차장을 비싼 값에 빌려주는 사람도 있다. “우리집에 주차하세요”(Parkatmyhouse.com)라는 서비스를 이용해서다.

Screen Shot 2014-03-05 at 7.19.41 AM오늘 테크니들뉴스를 보니 심지어 화장실나눔을 실현하는 화장실 공유경제 서비스 AirPnP라는 회사도 나왔다.

위 ABC뉴스보도에 부제목으로 붙인 “집에 숨어있는 현금(Hidden Cash at Home)“이란 문구가 공유경제모델의 장점을 그대로 설명하는 듯 싶다.

미국에서는 이제 공유경제가 완전히 대세로 진입하는 것 같은데 한국에서도 이 바람이 거세게 불어올 것 같다. 아직 공유경제서비스를 한번도 안써본 분들은 꼭 시도해보시길. 개인적으로는 에어비앤비의 팬이고 Lyft, Uber 등을 써본 편인데 더 나아가서 위에 나온 다양한 서비스를 한번 써보고 내 주위에 남들과 나눌만한 것이 없는지 봐야겠다.

Written by estima7

2014년 3월 5일 at 8:10 오전

대기오염이 중국 온라인쇼핑의 가장 큰 성장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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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출처 : 블룸버그TV

화면출처 : 블룸버그TV

알리바바가 지난 11월11일 빼빼로데이에 하루 약 6.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배기홍님이 6.2조원이란 포스팅에서 전하듯 엄청난 금액이다. 11월 11일은 알리바바가 대폭 세일을 하는 쇼핑 페스티발 데이란다. 지난해 같은 날 알리바바의 매출 3.3조원의 거의 2배다. 중국 시장의 성장율이 이렇게 엄청나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참고로 위 동영상은 이 소식을 전하는 중국 CCTV의 영어뉴스다.

그런데 오늘 블룸버그TV에 나온 한 중국애널리스트의 말을 듣고 또 놀랐다. (이 뉴스 리포트 동영상 링크) 전혀 생각지 못한 ‘공해(Pollution)’, 즉 중국의 대기오염을 이런 온라인쇼핑 급성장의 요인으로 지목해서다.

Screen Shot 2013-11-20 at 10.58.37 PM이 차이나마켓리서치회사의 쉐인 레인이란 사람은 알리바바는 정말 대단한 회사고 중국 온라인쇼핑은 매년 50%씩 성장할 것을 예상한다면서도 거침없이 아래와 같은 말을 해서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중국소비자들은 단지 싼 가격이나 오프라인매장보다 더 폭넓은 제품 라인업 때문에 온라인쇼핑을 선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공해’ 때문에 온라인쇼핑을 선호합니다. 공해는 중국 온라인 쇼핑의 가장 큰 성장요인입니다. 특히 올해의 대기 오염지수가 정말 나빠서 중국의 소비자들은 외부에 나가서 쇼핑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중국의 오프라인 백화점 등은 매출이 저조합니다. 그래서 특히 알리바바처럼 온라인쇼핑에서 이미 소비자들에게 큰 신뢰를 쌓은 회사에게 더 큰 기회가 있습니다.”

“공해가 온라인쇼핑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요? 그건 좀 황당한 얘기네요.(That’s crazy) 그런 얘기는 들어본 일이 없는데요.”(앵커)

“아닙니다. 투자자들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올해 1월의 대기오염 지수는 제가 본 최악이었습니다. 베이징의 공기는 국제건강기구가 선정한 사람이 살만한 공해 한계치의 20배로 측정되었습니다. 게다가 올해부터 중국의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앱으로 공해지수를 측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공해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에 있는지 알게 된 겁니다. 전 지금 뉴욕에 출장와서 깨끗한 푸른 하늘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제 가족을 이리 옮겨와서 살고 싶은 심정입니다. 상하이의 공해도 정말 심각합니다. 공해가 온라인쇼핑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대충 듣고  의역해서 적어본 것인데 얼마나 중국의 공해가 심각한 것인지 알만하다.

지난 여름에 한 중국 벤처기업의 CEO와 쿠퍼티노에서 밥먹으면서 이야기한 일이 떠오른다. 쿠퍼티노에 집과 가족이 있는 그는 지난 10여년간 베이징의 회사와 쿠퍼티노를 왔다갔다 했다고 한다. 그런데 자식들도 다 대학을 갔다고 해서 “애들도 장성했는데 왜 쿠퍼티노의 집을 정리하고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느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단호한 대답.

“너 베이징 공기가 얼마나 나쁜지 아냐. 난 가능하면 거기서 일만 하고 웬만하면 미국에 와 있으려고 한다. 사람 살 곳이 아니다. 할 수만 있으면 미국에 사는 것이 좋다.”

캐나다 밴쿠버부터 캘리포니아까지 미서부 집값 상승요인의 상당부분이 중국인들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 :) 알리바바가 대단한 회사지만 이런 요인도 있다는 것이 재미있어서 메모.

Written by estima7

2013년 11월 20일 at 11:31 오후

케이블채널과 넷플릭스의 공생-브레이킹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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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린 고등학교 화학선생이 돈을 벌기 위해서 마약을 제조하고 결국에는 마약단 두목이 되는 스토리의 드라마가 있는데 굉장히 재미있다는 얘기를 몇년전 처음 동생에게 들었다. “아니 어떻게 그렇게 비도덕적이고 황당한 내용의 드라마가 있지? 완전 막장이네”라는 것이 당시 내 반응이었다. 그런 줄거리가 재미가 있을 것 같지도 않았다.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모습도 이상해보였다. 하지만 어떤가 몇편 간을 보다가 단번에 내리 몇시즌을 보게 됐다. 미국의 케이블채널 AMC에서 방영하는 ‘브레이킹배드‘라는 드라마 이야기다.

지난 일요일 시즌 5의 피날레(최종회)가 방영된 이 작품은 최근 미국에서 장안의 화제라고 해도 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가입해서 보는데 월 20불쯤 내야 하는 유료케이블채널인 AMC에서 방영하는 작품인데도 지상파방송 프로그램에 못지 않은 화제를 뿌렸다.

흥미로운 것은 이 ‘브레이킹배드’가 소위 Live linear TV(방송시간대에 바로 시청하는 것)과 On demand TV(넷플릭스, 아이튠스 등)의 시너지를 올린 첫 작품이라는 것이다. 보통은 넷플릭스나 아이튠스로 TV를 보는 현상 때문에 TV시청율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브레이킹배드는 넷플릭스에 힘입어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시청율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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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7.99불에 무제한 시청이 가능한 넷플릭스에 가면 브레이킹배드의 전년도까지 방영분이 다 있다. 시즌1부터 시즌4까지의 모든 에피소드와 시즌5의 전반부 에피소드 8개(지난해까지 방영분)를 모두 원하면 앉은 자리에서 다 볼 수 있다. 이것을 요즘 유행어로 Binge viewing이라고 한다. 넷플릭스 덕분에 주말이나 심야에 마치 마라톤하듯 몰아서 보는 요즘 사람들의 시청행태를 일컫는 신조어다.  TV, 스마트폰, 타블렛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TV로보다가 이어서 침대에 누워서 몇시간씩 연속으로 보기도 한다.

출처:블룸버그TV 캡처.

출처:블룸버그TV 캡처

위의 도표를 보면 나오는 2008년 첫 방영된 브레이킹배드의 첫시즌 첫회는 겨우 120만명의 시청자가 봤을 뿐이다. 이 정도면 다음 시즌제작은 취소되기 쉬운데 간신히 살아남아 매년 조금씩 시청율이 오르고 골수팬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일등공신역할을 넷플릭스가 했다.

2012년 WSJ기사에 따르면 Binge viewing을 하는 넷플릭스 가입자들이 늘어나면서 브레이킹배드가 넷플릭스에서 최고로 중독성 있는 드라마로 등극한다. 브레이킹배드의 첫번째 시즌의 첫번째 에피소드를 보기 시작한 넷플릭스유저중 73%가 마지막편까지 시청했고, 시즌 2는 81%, 시즌 3는 85%가 일단 시작한 뒤 끝까지 시청했을 정도로 가장 시청완료율이 높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2012년 넷플릭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브레이킹배드의 2013년 마지막 시즌 첫회는 590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시청자수가 껑충 늘었다. (넷플릭스의 북미 가입자수는 3천만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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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의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넷플릭스 등 On demand서비스를 통해 브레이킹배드 따라잡기가 한창이었고 덕분에 최종회는 1천3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왔다.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있는 프리미엄케이블채널인 HBO가 세운 소프라노와 섹스앤더시티의 기록에는 조금 못미쳤지만 AMC가 이 정도면 대단한 것이다. 최종화에 붙는 30초광고를 30만불에서 40만불사이에 판매했다고 하니 광고매출도 상당했을 것이다.

NYT에 따르면 얼마전 에미상을 받는 자리에서 브레이킹배드를 만든 빈스 길리건은 “넷플릭스가 아니었으면 우리는 방송을 이어가지 못했을 것이다. 아마도 두 시즌이상은 끌어가지 못했을 것이다. 넷플릭스가 가져다 준 시청자층과 추가 수익, 그리고 온라인에서의 화제 덕분에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시청자들이 TV콘텐츠를 소비하는 방법이 바뀌면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한 ‘하우스오브카드’의 사례도 있지만 넷플릭스를 지렛대로 삼아 본방송 시청율을 끌어올린 ‘브레이킹배드’의 사례도 한국의 방송계는 꼭 참고할 만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브레이킹배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기상천외한 내용을 담은 수작 드라마였다. 내용이 좀 비교육적이고 잔혹하기는 하지만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의 연기를 즐기며 마지막회까지 손에 땀을 쥐고 시청할 수 있었다.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어서 아쉽다. 굿바이 미스터 화이트!

Written by estima7

2013년 10월 2일 at 11:49 오후

에버노트에서 보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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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7853에버노트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담당하는 트로이 말론 GM의 초대를 받아 레드우드시티에 위치한 에버노트 본사에 다녀왔다. 101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항상 길가에 보이는 건물이다. 이 5층짜리 건물의 한 층을 제외하고 모두 다 쓴다고 한다. 이 빌딩에 근무하는 직원은 약 280명.

모두 다 이미 쓰고 있거나 한번쯤은 다운을 받아봤겠지만 에버노트는 “뇌를 확장해주는” 앱이다. 뭐든지 찍고, 녹음하고, 적어둬서 클라우드에 저장해 정리해둘 수 있도록 해주는 앱이다. 스마트폰을 정말 가치있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몇 안되는 가치있는 앱이라고 할까.

지난해 7천만불의 자금을 벤처캐피탈로부터 유치하면서 회사가치를 10억불, 즉 1조원대로 산정받아 큰 화제가 되기도 한 회사다. 모든 직원들에게 한달에 두번씩 도우미를 보내 집안 청소를 해주는 복지혜택을 제공한다고 해서 많은 실리콘밸리 직장인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 급성장하는 회사의 사무실을 둘러보면서 일반적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문화를 다시 느꼈다고 할까. 그래서 간단히 소개해 본다.

IMG_78551층 로비에 들어가면 크게 보이는 글이다. “Evernote California Remember Everything”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에버노트의 모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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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식사를 제공하는 카페테리아가 있다. 수요일은 스시를 제공하는 날이다. 상당히 맛있는 정통일본스시와 야키소바, 아게다시두부 등 맛깔나는 일본요리가 제공되고 있었다.

Screen Shot 2013-09-19 at 5.54.21 PM이런 맛있는 스시가 제공되는 이유는 이 분 덕분이다. (트로이가 꼭 기념사진을 찍으라고 강요^^) 에버노트 CEO 필 리빈의 단골 스시레스토랑의 셰프였던 하워드는 식당을 정리하고 은퇴를 하고 싶었는데 그러기에는 노후 자금이 넉넉하지 않아서 고민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사정을 필이 알게 되자 “일주일에 한번씩 에버노트에 와서 일해주면 어떠냐”고 제안해서 매주 수요일에 스시를 제공하게 됐다고 한다.

죽기전에 단골 스시레스토랑의 셰프를 애플카페테리아에 취직시킨 스티브 잡스의 일화와 비슷해서 놀랐다. 어쨌든 훌륭한 일본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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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가 에버노트의 문화를 설명한다고 보여준 자판기다. “Take what you need.” 블루투스 키보드, 이어폰, 마우스, 아이튠스카드, 구글플레이카드 등등 각종 소모품을 꺼내갈 수 있는 자판기다. 사원증을 터치하고 꺼내가면 된다. 가져갈 수 있는 수량에 제한이 없다. 직원을 전적으로 믿기 때문에 이렇게 운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10불짜리 아이튠스카드와 구글플레이카드는 필요한 경우 유료앱을 다운로드받아서 테스트해보라고 제공하는 것이라고 한다. 사실 이런 자판기는 페이스북에서도 본 일이 있다. 이렇게 직원을 믿고 필요한 소모품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것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문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몇개나, 얼마나 자주 가져가는지 기록이 완벽하게 남기 때문에 이 제도를 악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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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것은 1층 로비에 자리한 ‘The Dialog Box’다. 고급 커피머신이 있어서 직원들이 식사를 마친 후에 맛있는 커피를 받아가는 곳 같았다. 그런데 여기서 커피를 만들어주는 바리스타는 에버노트의 중역이라고 한다. CEO 필 리빈은 중역들이 직원들과 조금이라도 더 접촉을 하고 대화를 하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의무적으로 돌아가면서 매일 점심시간이후 1시간동안 여기서 커피를 제공하도록 했다고 한다. 이 날은 법무담당 중역이 커피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IMG_7869필 리빈 본인도 자기 차례가 오면 이렇게 직원들을 위해서 커피를 만들어준다고 한다. (트로이의 폰에서)

IMG_7870사무실의 분위기는 이렇다.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사무실 분위기다. 오픈스페이스이며 애플 디바이스로 가득한 모습이다. 그리고 하나. 자세히 보면 전화가 하나도 없다. 휴대폰시대에 전화가 필요없기도 해서 없앴다는 것이다. 회의실에만 컨퍼런스콜용 전화가 있다. 덕분에 조용한 사무실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다고.

IMG_7880CEO부터 임원들도 따로 방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들 평등하게 똑같은 크기의 책상을 이용한다. 사실 웬만한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대부분 그렇다. 페이스북, 구글도 그렇고 심지어 넷플릭스의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자기 자리도 없이 메뚜기처럼 회사내를 돌아다닌다고 한다. 어쨌든 창가 끝에 앉아있는 사람이 에버노트 CEO 필 리빈이고 (사진에서는 안보임) 그 앞에 앉아있는 사람이 COO 켄이다.

IMG_7877모든 벽은 칠판이다. 메모가 가능하다. 어디서나 아이디어를 가지고 토론을 벌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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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직원은 4층과 5층에서 근무하는데 층간의 소통을 위해서 위 아래층을 뚫고 계단으로 연결해 두었다고 한다. 그 계단을 아주 크게 만들어서 여기서 전체직원 미팅까지 할 정도라고 한다. (만약 이 빌딩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하게 되면 원상복구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이건 아주 큰 비용이 드는 일이다. 사실 똑같은 사례를 예전 도쿄의 NHN재팬 사옥에서 본 일이 있다.) CEO 필 리빈은 직원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특히 물리적인 공간을 직원들끼리 자연스럽게 접촉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있어 장애가 되는 것을 없애는데 열심인 것이다.

IMG_7874텍사스 오스틴에도 지사가 있는데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이렇게 화상 TV로 24시간 연결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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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한쪽 창가쪽에 러닝머신+데스크를 마련해두었다는 점. 운동하면서 일하고 싶은 직원은 랩탑을 가지고 와서 놓고 걸으면서 일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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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트로이 덕분에 또 멋진 회사를 견학했다. 트로이 말론은 한국선교사 출신이다. 한국말도 유창하고 한국에 대한 애정도 넘친다. 그와 필 리빈의 부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요리가 뭔지 아냐고 맞춰보라고 한다. ‘떡볶이’란다. 필 리빈은 지난번 한국 출장때 한국 ‘김치맛 김’을 한 상자 사왔다고 한다. 왜 에버노트가 한국에서 잘 나가는지 알만하다. 우리는 한국 최고의 에버노트 에반젤리스트인 ‘혜민아빠’ 홍순성님 이야기도 많이 했다.

어쨌든 그가 내게 연락해온 계기는 아래 이 트윗 때문이다.

누군가 내 이 트윗을 트로이에게 알려줬고 그는 내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겠다고 다음의 민윤정님을 통해 연락해왔다. 놀라운 SNS의 파워다.

하여간 에버노트 필 리빈 CEO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열정과 함께 창업가들을 위해서 통찰력 넘치는 좋은 조언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의 말중에서 내가 인상적으로 느낀 부분이다. 위 동영상에서 가이 가와사키와 대담하면서 이야기하는 부분인데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무엇이 다른지, 에버노트가 수만명 직원의 회사가 되더라도 꼭 잃지 않았으면 하는 것에 대한 말이다.

“나는 에버노트의 직원 누구도 일을 하면서 내가 왜 이것을 해야하는지 모르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나는 누구도 자기가 해야할 일을 하면서 “이건 위에서 시켜서 하는 거야. 한심한 일이지만 말이지”라고 여기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모든 직원이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면서 자기가 왜 그 일을 하는 것인지 제대로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보스가 시켜서 자신이 어쩔 수 없이 시간낭비를 하고 있다고 여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회사에서 자신의 업무에 대해 “내가 왜 이 일을 해야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을까?

5년전부터 쓰기 시작한 에버노트앱을 만드는 회사가 이처럼 큰 회사가 될지는 정말 몰랐다. 아마 몇년 뒤에는 NYSE나 나스닥에 상장되서 조단위 시장가치를 자랑하는 회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위 트윗에 소개한 인터뷰도 꼭 읽어보시길.

Update : 알고 보니 정확히 일년쯤 전에 블로터에서 이미 에버노트사무실방문기를 다룬 일이 있다. 내 글보다 휠씬 낫기에 링크해둔다.  [off피스] 에버노트, 사무실도 개방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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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9일 at 11:26 오후

채널없는 방송국의 등장-VEVO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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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채널없는 방송국의 등장‘이란 글을 썼었다.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인 넷플릭스 같은 회사들이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이 애플TV, 크롬캐스트 등을 이용해서 케이블TV에 의존하지 않고 스트리밍으로 TV를 즐기기 시작한다는 내용이었다. 즉, 채널은 없지만 기존 방송국 못지 않은 영향력을 가진 회사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VEVO 모바일앱 화면.

VEVO 모바일앱 화면.

그런데 이번주 업데이트를 통해 ‘VEVO’가 애플TV에 추가됐다. 이것이 또다른 채널없는 방송국의 예가 아닐까 싶어 간단히 소개해본다.

VEVO는 Hulu의 성공에 자극받아 유니버설뮤직, 소니뮤직 등이 유튜브(구글)과 손잡고 2009년 시작한 뮤직비디오전문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다. MTV의 온라인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뮤직비디오를 유튜브플렛홈을 통해서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세를 키워왔다. 한국서는 동영상플레이가 제한되어 있어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을 비롯해 영국, 브라질, 프랑스 등 세계 12개국까지 서비스지역을 확대했고 iOS, 안드로이드, 구글TV, 로쿠, X박스 등 웬만한 플렛홈을 다 지원한다.

다만 이 서비스는 음악비디오를 플레이해서 보는 것 뿐이었는데 올해 3월부터 VEVO TV를 시작했다. 자체 프로그래밍으로 24시간 방송을 시작한 것이다. 사실 MTV와 거의 다를바가 없다. 그런데 온라인서비스라고 무시하면 안된다. 이제 시작한지 만 4년을 채우는 이 회사가 벌써 작년 매출이 2억불, 즉 2천2백억원쯤 된다. (TV조선, JTBC, 채널A, MBN 등 한국의 종편 4사의 지난해 매출액 합계인 2264억과 비슷하다. 출처)

“VEVO가 애플, 삼성과 자체 프로그래밍 딜을 진행하고 있다”는 최근 WSJ 기사를 보면 VEVO가 애플TV플렛홈, 삼성스마트TV플렛홈에 앱을 출시해 온디맨드로 자체프로그래밍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나와있다. 특히 “VEVO는 장차 케이블TV에 채널을 갖기를 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케이블TV회사들과) 딜을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나와있다. 어떻게 보면 온라인에서 성장한 다음, 꺼꾸로 TV채널로 진입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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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집의 애플TV를 확인해보니 정말 VEVO가 막 들어왔다. 자세히 보면 앱형태로 이미 많은 방송들이 들어온 것을 알 수 있다. Qello는 음악공연전문앱, WSJ Live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동영상보도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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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보니 장르별로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기도 하고 VEVO TV를 선택해 그냥 방송처럼 즐길 수도 있다. VEVO TV를 선택해서 한 한시간쯤 틀어놨는데 화질도 케이블TV HD로 보는 것과 똑같고 끊김도 없다. MTV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채널없는 방송국들은 이처럼 유튜브와 각종 디바이스를 숙주로 이렇게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중이다. 구글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런 미디어들을 키우고 있다.

위 동영상에 나오는 유튜브 스페이스 LA처럼 콘텐츠제작자들이 무료로 마음껏 고품질 동영상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세계 곳곳에서 지원하고 있다. 괜찮은 회사들은 직접 투자한다. VEVO에도 지난달에 한화 약 500억가량을 투자했다.

이런 트랜드는 물론 미국얘기다. 브로드밴드 속도가 한국에 비하면 바닥을 기는 미국이 이럴진대 IT초강국 한국엔 이미 많이 채널없는 방송국들이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이런 시대에 채널번호라는 사업권 하나 얻자고 수천억을 쏟아붓는 것이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Written by estima7

2013년 8월 30일 at 6: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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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글로벌 비즈니스 인명사전, 링크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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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에서 최고의 비즈니스도구는 링크드인(www.linkedin.com)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커리어를 관리하고 사업파트너와 일하는데 있어 링크드인은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다음은 내가 겪은 링크드인 관련 에피소드 몇가지.

나의 링크드인과 관련된 에피소드

#1. 한국쪽에서 샌프란시스코의 특정 회사와 제휴를 논의해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혹시 내가 그 회사에 아는 사람이 있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80명규모의 그 인터넷광고회사는 처음 들어보는 회사였다. 링크드인에서 그 회사이름을 검색하자 그 회사의 CEO와 내 지인인 벤처투자자(VC)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나왔다. 샌프란시스코에 간 김에 그 회사와 미팅을 하고 싶은데 CEO를 소개해줄 수 있느냐고 부탁하는 이메일을 VC에게 보냈다. 그러자 VC가 소개이메일을 금세 써줬고 CEO가 화답을 해서 바로 미팅일정을 잡을 수 있었다. (VC의 소개메일부터 미팅을 컨펌하는 캘린더초대메일까지 받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미팅에 들어가기 전에 만나기로 예정된 그 회사직원들의 경력을 링크드인을 통해 대강 먼저 살펴보고 갈수있었다.

#2. 몇달전 LA에서 열린 벤처캐피탈관련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행사가 끝나고 돌아와서 그 자리에서 만난 20여명의 업계사람들의 프로필을 일일이 링크드인에서 검색해서 연결신청을 했다. 20여명중 프로필정보가 검색되지 않았던 사람은 서울에서 출장온 한국인 1명뿐이었다.

#3.  4년전 보스턴에 라이코스CEO로 갔을때 우연히 합석해서 식사를 같이 한 미국변호사가 있었다. 링크드인으로 연결해두고 있었는데 2년후 갑자기 이메일이 왔다. 누가 나를 소개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가 소개해 준 뉴욕에 있는 사람과 전화통화를 했다. 우리 회사의 일부 서비스의 인수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 연락을 하려고 했는데 링크드인으로 확인하니 자기 지인인 그 변호사가 나와 연결되어 있어서 부탁을 했다는 것이다. 참고: “느슨한 연결고리(Weak ties)의 힘” 

야후 임원출신인 링크드인CEO 제프 위너의 프로필.

야후 임원출신인 링크드인CEO 제프 위너의 프로필.

링크드인이란?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일 링크드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일종이다. 하지만 대개 친목이나 오락을 위해서 사용하는 싸이월드,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는 달리 링크드인은 철저하게 비즈니스를 위한 SNS다. 자신의 이력서를 인터넷에 올리고 전현직 직장동료나 상사, 거래 회사의 지인 등 업무상 생긴 인맥을 관리하는 SNS라고 생각하면 된다.

2003년 페이팔 출신인 리드 호프만 등에 의해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SNS에 비해 화려한 조명을 받지는 못했지만 조용히 내실있게 성장해 2011년 기업공개까지 한 알짜배기 회사다. 최근 몇년간 기업공개를 한 인터넷 기업중 징가, 그루폰, 페이스북 등이 공모가보다 주가가 떨어지는등 고전하는 가운데 링크드인은 홀로 4배이상 주가가 상승해 지금은 22조원의 시장가치를 자랑한다. 한국의 대표 인터넷기업인 NHN의 두배에 가까운 시가총액이다.

최근 2년간 징가, 판도라, 페이스북과 링크드인주가 비교

최근 2년간 징가, 판도라, 페이스북과 링크드인주가 비교

링크드인 인기의 이유

그럼 왜 링크드인은 이렇게 인기가 있을까.

첫째로 링크드인은 누구나 자신의 이력과 학력 등 경력을 올리고 자신을 마케팅할 수 있는 플렛홈이다. 구직중인 사람에게는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되며 설령 구직중이 아닌 사람에게도 링크드인에 프로필이 있으면 헤드헌터를 통해 좋은 채용기회가 올 수 있다. 이런 플렛홈의 특성 덕분에 지난 몇년간 미국의 높은 실업율이 링크드인에게는 꺼꾸로 성장기회가 됐다.

두번째로 직장동료나 상사가 프로필에 추천의 글을 쓸 수 있도록 한 점이 차별화요소가 됐다. 본인이 쓴 이력이외에 제 3자의 추천서를 통해 검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필의 신뢰도가 높아진 것이다.

제프 위너의 경력중 동료가 그에 대해 쓴 추천글.

제프 위너의 경력중 동료가 그에 대해 쓴 추천글.

세번째로 소개기능이 강력하다. 위의 에피소드에서 소개한 것처럼 접촉하고자 하는 사람을 직접 모르더라도 링크드인을 통해 그 사람과 연결되어 있는 내 인맥을 쉽게 찾아내 소개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Screen Shot 2013-06-29 at 7.12.49 AM

예를 들어 나는 직접 제프 위너를 모르지만 인사이드애플의 저자인 아담 라신스키 등 지인을 통하면 소개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네번째로 내 비즈니스관련 인맥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프로필내용에 변화가 있을 때마다 메일로 알려주기 때문에 지인의 인사이동이나 이직이 있을 때 바로 알고 안부인사를 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 위 에피소드 3에 소개한 뉴욕의 지인의 경우 이 글을 쓰면서 프로필을 체크하다가 그가 한달전에 삼성전자로 이직했다는 것을 알고 안부메시지를 보냈다.

이런 장점 덕분에 이제 미국에서는 CEO부터 일반직원까지 웬만한 사람은 모두 링크드인에 자신의 프로필을 등록해 두고 있다. 덕분에 링크드인은 누구의 이력이라도 찾아볼 수 있는 세계최강의 비즈니스인명사전이기도 하다. 특히 웬만한 IT업계사람은 검색해보면 다 나온다.

기업의 채용담당자나 헤드헌터에게 없어서는 안될 도구

이렇게 되자 링크드인은 헤드헌터나 기업의 채용담당자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도구가 됐다. 이들은 온라인구인사이트에 내던 채용공고 광고비를 링크드인에 쓰기 시작했다. 올 1분기 링크드인의 매출 3천5백억여원중 절반가량은 이런 기업의 채용담당자들로부터 나온 성과다. 단적인 예로 4년전 라이코스에 처음 갔을 때 인사담당자가 구인광고를 위해서 Monster.com이란 회사에 예산을 집행했었다. 그러던 것이 몇년뒤 그 예산의 상당부분은 링크드인광고와 유료사용료로 쓰기 시작했다.

링크드인은 이제 영어권을 중심으로 글로벌하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꼭 미국인이 아니더라도 내가 같이 비즈니스를 해본 이스라엘이나 인도회사들 직원들 대부분은 미국인들처럼 링크드인을 적극적으로 쓰고 있었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IT업계에 종사하거나 해외업무를 담당하는 직장인들중심으로 링크드인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과연 한국에서도 링크드인이 미국처럼 대중화될지 주목된다.

Screen Shot 2013-06-29 at 7.32.01 AM

사족: 마운틴뷰의 링크드인오피스는 개인적으로 최근 방문해본 실리콘밸리회사중 가장 활력이 넘치고 분위기가 좋았다. 급성장하면서도 내부 문화를 잘 만들어나가는 회사라는 좋은 인상을 받았다.

/최근 시사인 IT Insight칼럼으로 기고한 내용을 보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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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9일 at 7:3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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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대화형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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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오늘 크롬업데이트를 통해 대화형검색(Conversational search)를 선보였다. 이게 참 재미있다. 검색의 미래를 보는 듯 하다.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크롬에서 구글을 열고 검색창에 있는 보이스버튼을 누르고 말로 물어보면 된다. (Ok Google이라고 하면 클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음성검색이 되는 기능은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탐 크루즈는 누구인가하고 물어봤다.

Screen Shot 2013-05-22 at 3.24.57 PM그러면 내 말을 받아적기 하듯이 인식한 다음에 아래와 같이 결과를 보여준다. 여기까지는 기존과 똑같다.

Screen Shot 2013-05-22 at 3.25.32 PM좋은 점은 말로 읽어준다는 것이다. “According to Wikipedia, Thomas Cruise Mapother IV, widely known as Tom Cruise, is an American film actor and producer.” 여기까지 낭랑한 여성의 목소리로 읽어준다. 말로 물어보니 말로 답해주는 느낌이다.(모바일 구글앱에서는 이미 되는 기능이다.)

여기서부터 마치 대화하듯이 탐 크루즈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다. 대명사(he, him)를 써서 물어볼 수 있는 것이다.

Screen Shot 2013-05-22 at 3.26.58 PM말로 답을 해주기 때문에 마치 대화를 하는 느낌이다. 그의 키에 대해서도 물어본다.

Screen Shot 2013-05-22 at 3.27.24 PM부인이 누구냐고 물어봤다. 난 당연히 케이티 홈즈라고 나올 줄 알았는데… 현재 이혼상태인가보다.

Screen Shot 2013-05-22 at 3.26.31 PM단답식으로 쉽게 대답하기 어려울 때는 아래와 같이 음성없이 검색결과만 나온다. 어쨌든 대명사를 계속 탐 크루즈로 인식하는 것이다.

Screen Shot 2013-05-22 at 3.29.41 PM지금 현재 내 위치를 인식하기 때문에 이런 검색도 유용하다. 조금 있다가 가야할 장소까지 거리와 교통상황을 체크한다.

Screen Shot 2013-05-22 at 3.31.44 PM

Screen Shot 2013-05-22 at 3.32.25 PM

잠깐 써봤는데도 재미있다. 애플의 Siri와 비슷한 점도 있지만 앞에서 물어본 질문의 맥락을 이해하고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훌륭하다.

물론 완벽한 것은 아니다. 인물이나 장소 같은 것에 대한 것을 계속 물어보기는 좋으나 얘기하다보면 맥락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구글은 점점 나아질 것이고 책을 읽거나 TV를 보다가 궁금한 것이 나오면 구글과 질문 스무고개를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내가 처음 미국에 온 2009년만해도 구글검색은 그냥 기본에 충실했었다. 그러던 것이 2009년말부터 음성검색, 비주얼검색이 나오고 구글+ 등을 응용한 소셜검색도 등장했다. 이제는 그 기반위에서 대화형 검색까지 등장하고 있다. 구글검색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참고로 포틀랜드에 사는 누군가가 구글의 대화형검색을 테스트해보는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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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2일 at 4: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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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I/O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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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월15일) 있었던 구글 I/O 컨퍼런스의 내용을 이제야 따라잡고 있다. 그런데 CNET에 올라와있는데 키노트내용 전체 동영상이 4시간55분 분량이다. ㅎㄷㄷ…

그래서 CNET에 올라온 짧은 편집동영상클립을 몇개만 챙겨봤다. 그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을 공유한다.

나는 무엇보다 위 동영상이 인상적이다. 데스크탑 크롬브라우저에서 아예 키보드에 손도 대지 않고 “Ok Google”하면서 음성으로 검색하는 것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Siri보다 더 잘 알아듣는 음성검색의 성능도 뛰어나지만 자세히 보면 무엇보다도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간결하게 정돈해서 보여주는 구글의 검색능력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구글의 진정한 강점이다.

마침 데모로 보여주는 산타크루즈 관련 정보는 나도 직접 생활속에서 검색을 많이 했던 내용이라 더욱 피부에 와닿았다. (내가 사는 쿠퍼티노에서 산타크루즈 비치는 30분정도 거리다. 어떤 비치가 좋은지, 식당은 어디를 가야하는지, 길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직접 이리저리 검색을 해봤던 경험이 있다.) 지식그래프(Knowledge graph)와 연동해서 빠른 속도로 정보를 찾아내 나에게 맞게 검색결과를 잘 개인화시켜서 보여주는 능력은 구글경쟁력의 원천이다.

다만 한국에서는 이런 구글검색의 강점을 느끼기는 힘들 것 같다. 개인화 검색, 로컬검색에 강한 구글이 검색할 한글 콘텐츠도 많지 않고 인구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해서 살고 있기 때문에(?) 한국 인터넷사용자들이 검색결과의 차별화에 별로 신경을 안쓰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강점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

구글+의 한층 개선된 UI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사진을 자동으로 분석해서 자동해쉬태그를 달아주는 기능은 구글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Geek, nerd들만을 위한 소셜네트워크라는 비판도 있지만 꾸준히 개선해 간다.

"데이터센터가 이제는 암실이다"라는 표현이 재미있다. 요즘 애들은 아마 '암실'이 뭔지도 모르겠지만.

“데이터센터가 이제는 암실이다”라는 표현이 재미있다. 요즘 애들은 아마 ‘암실’이 뭔지도 모르겠지만.

하지만 무엇보다도 구글+에 추가된 사진편집기능이 놀라왔다. 빅 곤도투라 부사장이 자신과 자신의 가족사진을 가지고 보여준 사진 enhance기능은 대단히 훌륭했다. 이건 뭐 포토샵같은 전문 사진 에디팅소프트웨어가 전혀 필요없게 된 것 아닌가. 버벅대는 iPhoto를 쓸 필요가 있을까. 그냥 찍은 사진을 구글로 다 올려버리면 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UI가 대폭 개선된 새로운 구글맵도 실제 사용해보면 어떨지 궁금하다. 데스크톱웹과 모바일웹의 통일성을 구현한듯 하다.

뮤직스트리밍서비스인 All Access는 어떨지 모르겠다. 판도라, 스포티파이가 장악하고 있는 영역에 구글이 들어간 것인데 과연 선도업체를 넘어설만한 차별화요소가 있는지 궁금하다. 일단 Trial로 지금 가입해서 음악을 들어보고 있는 중이다. 일단은 판단유보.

키노트발표를 다 본 것은 물론 아니지만 안드로이드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고 오히려 데스크톱웹 중심으로 발표가 이뤄졌다는 점도 흥미롭다. (석찬님의 안드로이드가 위험하다! 포스팅 참고) 구글글래스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점은 조금 의외였다.

마지막으로 래리 페이지의 모습에 감탄했다. 그가 CEO가 되기 전부터 구글사람들로부터 그가 말을 할때 너무 어눌하고 어색하다는 얘기를 들은 일이 있었다. 그래서 CEO가 됐을 때도 그것 때문에 CEO로서의 자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내부에서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게 성대마비증상 때문에 그랬었는지는 몰랐다. 사실 아무런 장애없이 멀쩡한 재벌회장이나 오너, CEO들도 대외적으로 기자나 직원들앞에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을 게을리하거나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세상에 아쉬울 것 하나 없을 것 같은) 구글 CEO 래리 페이지가 이렇게 키노트이벤트에 나와서 30분이나 연설하고나서 청중들로부터 온갖 질문을 받고 성실히 대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늘 구글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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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6일 at 12: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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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오브카드’로 TV방송국의 자리를 넘보는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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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기드라마를 거느린 거대방송국에 ‘하우스 오브 카드’라는 자체 드라마로 도전장을 내민 넷플릭스. TV업계의 기존 문법을 바꾸려는 넷플릭스의 실험이 성공할 것인가.

넷플릭스는 인터넷으로 영화나 TV드라마를 볼 수 있는 미국의 유료서비스다. 97년 인터넷을 통해 DVD를 우편으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로 시작한 넷플릭스는 2009년에는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터넷에만 연결되었다면 컴퓨터, 스마트폰은 물론 웬만한 TV, 게임기, DVD플레이어, 셋탑박스 등 1백여가지의 다양한 기기를 통해서 어디서나 넷플릭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으로 성공했다.

이제 넷플릭스는 지난해말기준으로 미국에서만 2천7백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고, 캐나다, 영국, 멕시코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연매출이 4조원가까이 달하는 공룡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가정 4곳중 한곳은 넷플릭스에 가입되어 있고 저녁 프라임타임 미국인터넷트래픽의 3분지 1을 넷플릭스가 차지한다고 할 정도로 미국에서는 완전히 자리를 잡은 서비스다.

그런데 기존 영화나 TV방송국의 드라마 등 외부콘텐츠를 구매해 이용자들에게 보여주던 넷플릭스가 최근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에서만 독점적으로 볼 수 있는 오리지널콘텐츠를 만들어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그 1탄으로 넷플릭스는 2011년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라는 드라마프로젝트에 1억불을 투자하고 그 독점권리를 확보했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주연으로 출연하고 ‘세븐’, ‘파이트클럽’의 명감독 데이빗 핀처가 메가폰을 잡은 화제작이다.

넷플릭스는 이 작품의 총 2시즌 26화에 1억불(약 1천1백억원)을 투자했다. 단순계산으로 한편당 약 40억원을 주고 사온 것이다. 한국에서 드라마 1편의 제작비가 평균 1~2억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투자다.

드디어 지난 2월1일 하우스오브카드를 넷플릭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독점공개하면서 넷플릭스는 또한번 기존의 방송국과는 차별되는 독특한 접근방법을 폈다. 1시즌 13화를 한꺼번에 공개해버린 것이다.

기존 방송국들의 드라마방영방법은 세계적으로 거의 비슷하다. 새 드라마의 경우 일주일에 보통 1편씩 방영한다. 특히 한국처럼 사전제작이 일반화되어 있지 않은 경우는 매주 드라마를 제작해 그때그때 방영한다. 그러다보니 시청자의 반응에 따라 드라마의 후반줄거리가 바뀌기도 하고 인기여부에 따라 드라마의 전체길이가 늘어나거나 줄어들기도 한다. 시청자 반응이 워낙 시원찮으면 단 몇회만에 종영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것이 방송국입장에서는 투자 위험부담을 줄이고 이익을 내는 방법이었다. 그래서 매주 드라마가 방영될때마다 마지막부분에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장치를 붙이고 입소문을 내서 계속해서 시청율을 올려가는 전략을 쓴다. (Cliffhanger라고 한다.)

그런데 넷플릭스는 한번에 13화 모두 공개하는 방법을 택했다. 온라인스트리밍시대의 시청자들은 주말이나 심야에 긴 드라마도 한번에 몰아서 마라톤하듯 본다는 ‘빈지뷰잉’(Binge viewing), 혹은 마라톤뷰잉이라는 새로운 시청행태에 도박을 건 것이다. 넷플릭스에는 광고가 없고 모든 수입을 가입자의 월이용료(7.99불)에 의존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시도이기도 하다.

독점적인 콘텐츠를 확보해 가입자를 끌어모으려는 이런 넷플릭스의 전략은 기존 미국의 프리미엄케이블채널인 HBO나 쇼타임 등과 비슷하다. 왕좌의 게임, 소프라노스 등의 개성넘치는 오리지널시리즈로 유명한 HBO의 경우도 광고가 아닌 시청자의 월시청료로 운영한다.

넷플릭스는 계속해서 자체 오리지널콘텐츠를 만들어 가입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역시 독립창작자들을 지원해 자체 콘텐츠를 확보해나간다는 유튜브의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단순한 인터넷영화서비스에서 TV방송국의 영역으로 진군해 들어가는 넷플릭스의 전략이 성공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첫 시도인 하우스 오브 카드에 대한 평은 대단히 좋다.

-최근 시사인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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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4일 at 11:23 오후

전문가들의 해외뉴스요약, 테크니들과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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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현지의 한국인들이 보기에 한국언론의 미국관련뉴스는 아쉬운 점이 많다. 시차 때문에 느리게 전달되기도 하거니와 미국현지에서 일어나는 일을 깊이 있게 전하기 보다는 너무 표피적으로 번역위주로 전달하는 경우도 많다. 또 핵심을 놓치고 지엽적인 부분만을 전달하거나 틀린 내용을 내보내는 일도 있다. 보통 언론사별로 워싱턴에 1~2명, 뉴욕에 1명정도 특파원을 내보내는데 사실 그 인력으로 미국내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중요뉴스를 깊이있게 취재해 보도하는 것이 무리이기 때문이다.

이런 한국언론 국제뉴스의 ‘비어있는 부분’을 채우고 싶은 열망에 직접 특파원역할을 자청하고 나선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매일처럼 미국의 따끈따끈한 뉴스를 취사선택, 요약해 한국인들을 위해 제공한다. 블로그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이런 일을 가능하게 했다. 해외정보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한 테크니들(www.techneedle.com)과 뉴스페퍼민트(www.newspeppermint.com)을 소개한다.

테크니들과 윤필구이사

테크니들(트위터 @techneedle)은 실리콘밸리의 월든인터내셔널이란 벤처캐피털회사에서 근무하는 윤필구이사(@philkooyoon)가 시작한 사이트다. 올해 5월에 시작됐다. 그는 한국의 벤처창업자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의외로 실리콘밸리나 미국의 테크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언어나 시차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남보다 빠른 정보가  실리콘밸리에서는 큰 힘이라는 것을 알고 있던 윤이사는 그래서 미국 테크업계의 중요뉴스를 요약해서 한글로 전달하면 필요한 사람들에게 큰 가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실리콘밸리쪽의 전반적인 흐름이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뉴스를 매일 10개씩 선정해 그 요점을 한글로 간단하게 작성해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했다. 혼자서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뜻이 맞는 실리콘밸리의 테크업계종사자들인 이호찬씨(@kortechban) , 안우성씨(@woosungahn), 노범준씨(@ronbjro)를 섭외해 같이 분야를 나누어 매일 자투리시간을 이용해 뉴스를 정리한다.

주로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업데이트해 한국의 독자들이 아침 출근길에 미국 현지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윤이사는 “실리콘밸리의 소식을 어느 매체보다도 신속하고 간결하게 전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비전”이라고 말했다.

뉴스페퍼민트와 이효석박사

올 7월부터 시작된 뉴스페퍼민트(트위터 @newspeppermint)는 동부의 하버드대에서 박사후과정에 있는 이효석씨(@hyoseok)가 주도해서 시작했다. 그도 “세상은 점점 좁아지는데 한국에 소개되는 외신뉴스의 양은 매우 적고, 그것도 잘못 전달되는 것이 많다”며 “그래서 중요한 외신뉴스를 모바일에서 읽기 쉽게 짧게 요약해서 전하는 매체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박사도 뜻이 맞는 동료를 찾아서 공동작업을 하고 있다. 하버드대학원에서 정치경제학 박사과정에 있는 유혜영씨(@hyeyoungyou)와 SBS 국제부기자출신인 남편 송인근씨가 뉴스페퍼민트에 같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분야를 살려 정치, 경제, 비즈니스, 과학분야의 읽을만한 기사를 매일 10개씩 골라내서 읽기 쉽게 요약해 제공한다. 주요테크뉴스를 전하는 테크니들과 달리 뉴스페퍼민트의 관심분야는 아주 넓다. 뉴욕타임즈같은 유력지의 기사외에 과학전문지인 사이언티픽아메리칸의 “남녀간에 친구사이가 가능할까요?” 같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글까지 발굴해서 소개한다.

이들 사이트는 고급두뇌들이 하루 몇시간씩 공을 들여서 만드는 것에 비해서 아직 방문자수는 미미하다. 테크니들은 하루 2천명내외, 뉴스페퍼민트는 하루 1천명내외의 독자가 방문한다. 하지만 이들은 쉬지 않고 꾸준하게 매일 기사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뉴스를 정리, 요약하면서 자신들도 배우는 것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도 큰 이유다.

미국의 동부와 서부에 포진한 최고의 고급두뇌들이 매일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해외뉴스중에 꼭 읽을만한 것들을 골라준다는 점에서 이 두개의 사이트를 강력 추천한다.

/시사인 최근호에 썼던 칼럼입니다.

사족: 윤필구이사, 이효석박사 둘다 가깝게 지내는 지인으로서 처음 사이트 시작할 때 조금하다가 그만두지 않을까 우려했습니다.하지만 지금까지 끈기있게 열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저도 놀랐습니다. 테크니들, 뉴스페퍼민트의 큰 발전을 기원하면서 소개했습니다.^^ -임정욱. 

Written by estima7

2012년 11월 7일 at 5: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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