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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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보면 그리 멀지 않은 Self-Driving Car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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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서니베일인근도로를 달리고 있는 두대의 닛산 리프. 이처럼 요즘 실리콘밸리에서는 전기차를 길거리에서 접하는 일이 흔하다.

실리콘밸리 서니베일인근도로를 달리고 있는 두대의 닛산 리프. 이처럼 요즘 실리콘밸리에서는 전기차를 길거리에서 접하는 일이 흔하다.

실리콘밸리에서는 가끔씩 어렴풋이 미래의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테슬라와 닛산 리프 같은 100% 전기차를 도로에서 하루에 수십대씩 보다보면 “앞으로 전기자동차 시대가 열리겠구나”처럼 느끼는 것이다. 내가 2007년말 실리콘밸리로 오랜만에 출장을 갔을때 만난 사람들의 절반가량이 아이폰을 쓰는 것을 보고 앞으로 터치스크린 스마트폰의 시대가 열리겠다는 것을 직감하기도 했다.

그리고 요즘 실리콘밸리의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새로운 미래를 예감케 하는 차를 가끔씩 만난다. 구글의 무인운전자동차(Self-driving car)가 바로 그것이다. (Autonomous car라고도 한다.)

예전에 101고속도로에서 목격한 구글의 Self Driving Car.

예전에 101고속도로에서 목격한 구글의 Self Driving Car.

지난해 처음으로 지붕에 빙글빙글 도는 레이더를 장착한 구글의 무인운전자동차를 고속도로에서 목격했을 때는 과학소설에나 나올 법한 차를 내가 직접 보고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다. 그래서 일부러 위험을 무릅쓰고 운전중에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트윗을 했을 정도였다.(위 사진) 그런데 이제 실리콘밸리에서는 도로를 달리는 구글의 무인운전자동차를 드물지 않게 마주칠 수 있는 풍경이 됐다. 최근 팝퓰러사이언스 기사에 따르면 구글 무인자동차는 대략 동시에 12대정도가 운행중이다.  사진공유SNS 인스타그램에는 이 차를 목격하고 찍어서 올린 사진들이 꾸준히 올라온다.

구글 쇼우퍼가 기사노릇을 하는 구글 직원의 출퇴근길

이런 차들은 구글의 직원들이 직접 테스트용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구글의 무인자동차 제품담당 매니저인 앤소니 레밴도스키씨는 매일아침 8시 버클리자택에서부터 마운틴뷰의 구글본사까지 72km의 거리를 매일 무인운전자동차로 출퇴근한다. 집에서부터 고속도로 입구까지는 본인이 직접 운전한다. 그리고 차가 고속도로 내부로 진입하면 ‘자동운전모드’가 가능하다는 안내가 나온다. ‘온(On)’버튼 누르면 그 순간부터의 운전은 ‘구글쇼우퍼(Google Chauffeur-구글운전사)’라는 소프트웨어가 담당한다. 운전석에 앉은 사람은 액셀페달에서 발을 떼고 운전대에서 손을 놓고 차가 자연스럽게 교통흐름을 따라서 가는 것을 구경하고 있으면 된다. 약간 복잡한 상황판단이 요구될때 구글쇼우퍼는 사람에게 운전대를 넘긴다. 아직은 100% 자동운전은 아니라는 얘기다.

레밴도스키씨는 편도 한시간의 승차시간중 처음과 마지막의 평균 14분정도 직접 운전하고 나머지는 구글쇼우퍼에게 맡긴다. 이 구간의 고속도로는 워낙 차가 많고 교통체증이 심한 곳인데 그는 매일 전용 운전기사를 두고 부담없이 출퇴근하는 셈이다.

실리콘밸리는 구글 무인자동차의 테스트베드

이처럼 구글의 무인운전자동차는 구글직원들의 출퇴근을 도우면서 베타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실리콘밸리전체가 거대한 베타테스트시험장이 되고 있다고나 할까.

위 구글의 홍보동영상에 나오는 시각장애인 스티브 매핸씨는 산호세쪽에 거주하는 실리콘밸리 주민이다.  타코벨의 드라이브쓰루를 통해 산 타코를 주행중에 양손으로 먹는 모습이 재미있다.

세르게이 브린은 5년안에 대중화 장담

구글에 따르면 구글무인운전자동차는 지금까지 80만km의 무사고 운행기록을 가지고 있다. 정확히 하면 2년전 단 한번의 추돌사고가 있었는데 그것도  자동운전상태가 아닌 사람이 운전할때 난 사고였다고 한다.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5년안에 일반인들도 무인운전 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무인 자동차의 장점

미국의 언론에는 벌써 무인운전자동차시대가 열리면 생길 변화에 대한 기사가 나올 정도다. 무인운전자동차가 일반화되면 무엇이 바뀔까.

지난 5월에는 무인자동차시대의 에티켓에 대해 나온 월스트리트저널(WS)기사가 실렸을 정도. (물론 유머기사) 그 기사에 실린 삽화.

지난 5월에는 무인자동차시대의 에티켓에 대해 나온 월스트리트저널(WS)기사가 실렸을 정도. (물론 유머기사) 그 기사에 실린 삽화.

일단 자동차사고가 줄어들수 있다. 미국에서 매년 발생하는 6백만건의 자동차사고중 93%가 인간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라고 한다. 술을 마시지 않고 다른데 한눈을 팔지 않는 로봇이 운전하면 자동차사고가 줄어들 수 있다. 두번째, 자로 잰듯이 정확히 운행하는 차들이 늘어나면서 도로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같은 도로에 더 많은 차량이 다닐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세번째 자동차들의 연료효율이 높아진다. 길을 헤매곤 하거나 급가속하거나 급브레이크를 밟곤 하는 인간과 달리 로봇은 항상 가장 빠른 길로 목적지를 정숙운행으로 가면서 기름을 많이 아끼게 된다. 마지막으로 인간을 운전 노동(?)에서 해방시킨다. 로봇운전사(?)를 두게된 인간들은 출퇴근중에 운전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게 독서나 밀린 업무 등 다른 생산적인 일에 매진할 수 있게 해준다.

신기해하는 인간들의 시선은 아랑곳 없이 항상 일정한 속도로 차분하게 고속도로를 달리는 구글 무인운전자동차를 보면서 머지 않아 또 새로운 세상이 열리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시사인 최근호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Written by estima7

2013년 10월 26일 at 11:48 오후

구글 크롬OS 발표 이벤트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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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화요일에 있었던 구글 크롬이벤트. 크롬웹스토어와 크롬OS를 발표하는 자리. 1시간반에 달하는 발표현장을 담은 유튜브동영상을 오늘에서야 운동하면서 감상했다. 생각보다 흥미로운 부분도 많고 워낙 화질이 좋아서 술술 볼 수 있었다.

NYT, EA, 아마존 등의 써드파티업체들을 불러 웹앱을 발표시키는 모습에서는 마치 애플의 이벤트를 연상케하는 부분도 있었다. (다만 애플과는 달리 구글의 이벤트에서는 대개 인도인개발자가 주축이 되서 발표한다)

무척 빠른 인스턴트온 기능을 자랑하는 크롬OS랩탑은 하드디스크도 없다. 이 부분도 웬지 맥북에어를 떠올리게 했다. 다만 3G모뎀이 내장된 크롬OS랩탑과 달리 맥북에어는 wifi만 사용이 가능하다. 맥북에어의 다음버전에서는 3G모뎀이 내장되지 않을까. 맥북에어와 크롬OS랩탑이 내년에는 열띤 경쟁을 벌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어쨌든 90년대 후반 오라클이 주창했던 네트워크컴퓨터(NC)를 이제 구글이 현실화시켰다는 느낌이다. 97년인가 영등포 한글과 컴퓨터사무실에 들러 “NC가 미래다”라고 열띤 주장을 하시던 이찬진사장님을 만났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개념은 좋지만 좀 시기상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하드웨어, 인터넷스피드의 폭발적인 증가 그리고 그에 걸맞는 OS의 등장으로 드디어 네트워크컴퓨터가 현실화가 된 것이다.

컴퓨팅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투자하고 도전하는 구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성공할지 실패할지 지금 점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크롬OS와 함께 Cloud Computing이 본격화될 것이다. 내년후반엔 다양한 안드로이드폰만큼 다양한 크롬OS랩탑이 쏟아져나올지도 모르겠다. MS의 위기는 계속된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12월 12일 at 10: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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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놀라운 모바일사용량, 그리고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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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년전부터 트위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한국내 트위터사용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이폰 출시 이전 2009년 8월의 내 팔로어수가 5천여명정도였던 것 같다. 아마 아이폰이 출시되던 2009년 11월에는 6천여명쯤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 이후 1년이 안된 시점에서 지금 내 팔로어는 2만명 가까이 늘어 현재 2만5천4백여명이다.

이 2만명의 팔로어가 모두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때문에 늘어난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 출시이전에 미국에서 아이폰을 실제로 쓰면서 느낀 경험, 아이폰3GS출시 당시 이야기, 특이한 앱에 대한 내용을 트윗하면 항상 “아이폰이 그렇게 좋아요?”, “혹시 애플에서 일하시나요?” 같은 질문을 종종 받고는 했다. 실제로 써보지 않아서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는 반응도 많았다. 그런데 아이폰출시 이후 가끔씩 멘션으로 “에스티마님이 이야기하시던 것을 직접 써보니까 알겠어요. 공감합니다!”류의 글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두 아시다시피 아이폰이 한국에서 대박이 났다.

그 이후 요즘들어 피부로 느끼기 시작한 것이 내 트윗을 일반 PC환경이 아닌 모바일상에서 읽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아이폰으로 트윗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 (오타때문에 느낄수있다^^) 플래쉬가 섞인 페이지링크를 트윗하면 “아이폰에서 안보여요”라고 반응들도 자주 왔다. 그래서 과연 내 트윗을 읽는 분들중 모바일비율이 얼마나 될까 궁금했다.

그런데 얼마전 발표된 Google URL Shortener서비스덕분에 대충 감을 잡을 수 있게 됐다. 트윗할 링크를 이 서비스를 이용해서 짧게 만들고 트윗하면 클릭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준다. 특히 좋은 점은 클릭하시는 분의 OS나 브라우저가 뭔지까지 분류해서 알려준다는 점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서 보면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놀랍게도 모바일클릭이 전체 클릭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아래는 어제 공유한 If you do this in and email, I hate you 라는 이메일에티켓에 대한 만화의 구글숏링크 클릭분석이다. 약 15시간동안 발생한 클릭을 분석한 것이다.

내가 만든 이 구글숏링크에서 발생한 1870번의 클릭중에 956번이 모바일에서 발생했다. 51%다. 그중 92%인 882클릭이 아이폰에서 나왔다.

물론 클릭분석내용과 분류방법에 대한 구글측의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좀 의문이 있다. 안드로이드플렛홈이 따로 표시가 되지 않아서 갤럭시S같은 폰에서 얼마나 트래픽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iPad와 iPod에서도 제법 클릭이 나오는데 모바일로 분류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결과만 놓고 봐도 지금 한국에서 엄청난 양의 트래픽이 모바일에서 발생하고 있고 그중 대부분은 아이폰을 위시로 한  iOS계열이라는 것은 명확한 사실로 보인다. (물론 내 팔로어분들이 일반적인 유저와는 거리가 멀 가능성도 크다^^-사파리와 크롬유저가 저렇게 높은 것만 봐도 그렇다) 갤럭시S가 많이 보급됐다고는 하지만 실제 모바일인터넷사용량면에서는 아이폰유저와 갤럭시S유저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하나 특기할만한 사실은 클릭수. 내가 날린 모든 트윗이 이렇게 높은 클릭수를 올리는 것은 아니다. 이건 거의 최고 수준이다. (겨우 수십클릭올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공감이 되는 컨텐츠일 경우 소셜미디어에서 RT를 타고 불과 몇시간만에 1천회가 넘는 클릭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정도의 클릭은 한국에서 트위터이전에는 아마 포털, 몇몇 온라인뉴스사이트나 몇몇 유명커뮤니티의 게시판이 아니고서는 올리기힘들었을 것이다. 선정적인 낚시제목도 아니고 연예인 관련 가쉽도 아닌데. (직접 클릭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트윗내용을 읽어본 사람은 몇배 더 많다는 이야기다)

이제 한국은 겨우 시작인데 이 정도다. 아이패드가 이제 11월부터 한국에 나온다고 한다. 아이폰이 한국을 강타한지 정확히 1년만이다. 또 1년뒤에 위 링크분석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모르겠다. 확실한 사실은 지금 한국의 인터넷을 지배하고 있는 네이버, 다음, SK컴즈는 이 추세를 주목하고 큰 변신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 모두 변신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비록 이런 변화가 아이폰과 트위터라는 ‘흑선’때문에 이뤄지기는 했지만 한국의 변화속도는 미국의 그것보다 몇배 빠른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10월 6일 at 8:16 오전

지메일콜을 사용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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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지메일창에서 활성화된 지메일 콜, 즉 지메일을 통해서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을 실제로 써보고 감탄했다.

쉬울거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이렇게 쉬울 줄이야. 그리고 통화품질도 괜찮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나의 경우 맥북프로에서 크롬브라우저로 테스트했다. 지메일에서 왼쪽 채팅창에

Call phone이라는 채팅명이 나타났길래 이 전화기능이 활성화된 것을 알게 됐다. 눌러보니 플러그인을 깔라고 해서 바로 설치하고 크롬브라우저를 재시동, 바로 전화를 걸어볼 수 있었다.

마치 채팅창처럼 나타나는 다이얼패드를 이용해 미국내 친구번호로 전화를 해서 통화했는데 통화품질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예전에 Google Voice를 가입해 내 고유번호(이 동네의 로컬전화번호)를 미리 받아둔 일이 있었는데 상대방에게는 자동으로 그 번호가 내 발신자번호로 나타났다.  그 친구가 표시된 발신번호로 콜백을 하면 내 지메일 채팅창이 전화를 받아서 벨소리를 울려준다. 컴퓨터를 켜고 지메일창을 열어둔 경우라면 컴퓨터자체가 자체 전화번호를 가진 전화단말기 역할을 하는 것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미리 구글보이스를 가입하지 않고 전화를 거는 유저의 경우는 상대방에게 동일한 지메일프로모션용 전화번호가 뜬다고 한다.

미국이나 캐나다 번호 전화통화는 올 연말까지 공짜. 한국의 경우는 일반전화로 걸때에는 분당 2센트, 휴대전화는 분당 5센트. 1시간정도 일반전화로 통화해도 1천5백원정도면 된다. 당장 구글체크아웃을 통해 구글보이스크레딧을 10불어치사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어보았다. 아무 문제없이 통화할 수 있었다. 상대방은 내가 지메일을 통해서 전화건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한국으로 거는 경우에도 상대방 전화에는 내 (구글보이스) 발신번호가 나타난다. 10분통화하고 20센트 크레딧을 사용했다.

하여간 써보니 쉽다. 음질은 … 솔직히 미국내 통화의 경우는 휴대폰으로 하는 것보다 더 깨끗한 것 같기도 하다. 무엇보다 수화기를 귀에 댈 필요없이 컴퓨터 마이크, 스피커로 하거나 이어폰을 이용해서 핸즈프리로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구글보이스를 잘 활용하면 보이스메일도 구글로 받고 상대방 음성메시지를 Text로 자동으로 받아써서 전달해주기도 한다.

이건 정말 혁명적인 변화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날 24시간동안 지메일을 통해 1백만통의 통화가 이뤄졌다는 것도 무리가 아니겠다 싶었다.

특히 나처럼 스카이프크레딧을 구입해 한국과 통화할 때 쓰는 경우에는 스카이프보다 지메일콜이 휠씬 편리하다 싶다. 어차피 지메일은 항상 열어놓고 있고 미국통화는 공짜인데다 한국통화도 아주 저렴하고 무엇보다 내 고유번호를 가질 수 있고 발신자번호가 상대방에게 제대로 표시되니 말이다. 스카이프의 매출에 나름 영향이 가지 않을까 싶다.

NYT의 데이빗포그의 오늘 기사 “Google Shakes It Up Again With Free Phone Calls”에 나도 동감이다. 그의 말처럼 이제 이통사들은 히스테리를 부릴 시점이 되었고, 지메일콜은 Game Changer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메일콜이 “The newest telecom killer”라는 제목의 기사도 나왔다.

그 옛날 이스라엘 보컬텍의 ‘인터넷폰’이 생각난다. 또 99년인가 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를 처음 써보고 느꼈던 감동도 생각난다. 다이얼패드가 구현하고자 했던 것을 구글이 이제 아주 이상적으로 만들어 실행한 것이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미국에서만 된단다. 판도라, 훌루, 넷플릭스 등등 미국에서만 되는 것이 요즘 너무 많아서 한국에 계신 분들이 많이 부러워하신다. 뭐 구글 지메일콜은 얼마 안있으면 한국에서도 제공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사족 : 구글보이스콜의 진화를 보면서 문득 다시 생각난 Onion News의 동영상. 안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패러디뉴스인데 예전에 트윗했더니 진짜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많아서 곤혹스러웠음)

Written by estima7

2010년 8월 26일 at 11: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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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각국별 추천검색어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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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구글서치 추천검색어의 정교함이란 포스팅을 하고 다시 한번 글로벌서비스로서의 구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됐다. 거의 전세계, 모든 언어로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같은 영어라는 언어를 쓰더라도 사는 나라, 그 나라안에서의 지역에 따라 다른 유저들의 취향에 맞춰서 검색결과를 제공해줘야한다는 것. 이런 무시무시한 과제를 정면으로 도전해서 풀어나가는 회사.

방금도 National Grid라는 Utility(전기, 난방 공급)회사의 개스고지서를 납부하고 나서 아무 생각없이 구글검색을 하다가 다시 한번 특화된 정교한 구글검색의 파워를 느꼈다. 구글검색창에 ‘n’을 입력하니….

위 추천검색어의 절반은 전국적인 인기검색어이지만 절반은 보스턴지역에 집중된 검색어이다. National Grid는 뉴잉글랜드의 Utility 회사, 노스이스턴대학은 보스턴에 소재한 대학, NECN은 뉴잉글랜드로컬방송국, Nstar도 지역 Utility회사. 즉 정확히 이야기하면 떠오른 10개의 추천검색어중 4개는 보스턴지역에서만 집중적으로 검색되는 키워드다. 주로 생활속에서 필요해서 검색하는 사이트가 나오는 것 같다.

이번엔 ‘b’

확실히 지역신문인 Boston globe, Boston Herald와 Boston weather는 로컬키워드인듯.

참고로 Bing.com에서 n을 눌러보면 역시 이런 지역화설정은 되어 있지 않은 듯 싶다.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해서 구글코리아에서 n을 입력하면 어떨까 해봤음.

한국에 완전히 최적화됐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적어도 네이버가 나오는 부분은 조금 지역화설정이 반영된듯. d, c 등을 눌러보니 다음, 싸이월드 등이 나오기는 함.

이번엔 구글재팬에서 b를 눌러보니 아래와 같은 결과….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일본어를 입력할때 로마자 알파벳으로 입력하는 방식을 선호하기에 영문자 b를 입력해도 이같은 검색추천어가 뜨는 듯. 빅카메라, 북오프 등 대형 소매체인과 함께 다양한 인기검색어가 뜨는 듯.

마지막으로 영국의 경우를 구글UK로 약간 테스트. b를 입력하자 당연히 영국최대의 방송사인 bbc관련된 검색추천이 대부분 떠오름. 그밖에 Boots는 영국의 약국체인, Bebo는 영국에서 인기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등…

유저가 위치한 곳에 따라서 추천검색어를 다르게 보여준다는 것. 사실 당연한 것이지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렇게 대단한 서비스를 만들어나가는 구글이 부럽기도 하고… 이처럼 글로벌한 서치 데이터를 쌓아 서비스에 응용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각국의 로컬검색엔진들은 어떻게 구글과 검색해야할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MS Bing의 경우도 따지고 보면 거의 US Only서비스이지 미국외의 마켓쉐어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국경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이같은 국경을 넘어선 구글의 검색경쟁력은 갈수록 빛을 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4월 18일 at 9: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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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서치 추천검색어의 정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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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터넷을 쓰면서 가끔씩 감탄하는 것은 로컬타겟팅의 정교함이다. 각종 애드네트워크들이나 구글 애드센스 등이 내가 어디 있는 사람인지 정확하게 알고 타켓팅해서 광고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그런 광고가 있고 선거때가 되면 지역구별로 많이 집행이 되기는 한다. 하지만 한국은 작은 나라인만큼 지역에 타겟팅한 광고를 그렇게 열심히 내보내는 것 같지도 않고 광고주들도 큰 관심이 없다.

그래서 미국에서 한국사이트들을 들어가봐도 대부분 미국에서보면 무의미한 광고가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꼭 광고뿐이 아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하다보면 그 세심함에 놀랄때가 있다.  특히 검색창에 알파벳을 불과 몇자만 입력해도 내가 뭘 찾으려고 하는지 척척 예측해서 보여줄때는 감탄스러울때가 있다. 마침 오늘, 이 기능 관련된 구글의 블로그포스팅이 있었길래 그 내용과 내 경험을 섞어서 간단히 소개해본다.

예를 들어 위는 아일랜드에서 ‘Pubs’라는 단어를 검색했을 때 나타나는 검색추천어들이다. 당연하게도 dublin이 맨 위에 나타난다. 그리고 Cork, Galway 모두 아일랜드의 대도시들이다.

그런데 보스턴에서 ‘Pubs’를 검색하면 이렇게 나온다. Newton, Cambridge, Waltham 모두 보스턴 인근 지역이다. 역시 그 지역에서 많이 검색하는 빈도수 순서로 검색어추천이 나오는 듯 싶다.

샌프란시스코에서 ‘Bart’를 검색하면 위와 같이 나온다. Bart는 샌프란시스코의 전철시스템으로 Bay Area Rapid Transit의 약자다. 하지만 Bart는 사실 유명 애니메이션 Simpsons의 Bart Simpson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보스턴에서 검색하면?

확실히 샌프란시스코에서 검색한 것과는 아주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치인 바트스투팩, 교수 바트 얼만 그리고 심슨즈의 바트 심슨 등의 이름이 나온다.

대형가구점인 아이키아(Ikea)를 검색할 때도 그렇다. 보스턴에서 검색하면 이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Ikea지점인 Stoughton이 같이 검색추천어로 뜬다. 다른 지역에서 검색하면 아마 그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의 이름이 추천으로 뜰 것이다.

역시 보스턴에서 Red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Red Sox’를 가장 먼저 추천해준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다른 결과를 보여줄 것이다.

데스크탑 PC화면에서뿐만 아니라 모바일검색에서도 이런 법칙이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이 중요하다. 워낙 큰 나라고 로컬서치결과가 한국보다 휠씬 큰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검색이 발달한 것 같다.

그래도 어쨌든 생활속에서 쓰다보면 이런 점에서 쉽게 따라가기 어려운 구글의 경쟁력을 실감하게 된다.

이 포스팅을 쓰게 된 계기는 사실 며칠전 와이프의 한마디 때문이다. 와이프가 가구를 한번 보려고 검색을 시작했다. 그중 인근의 큰 가구점인 ‘Jordan’s Furniture’를 검색하려고 구글 검색창에 입력을 시작했다. 그런데,

‘jo’ 단 두 글자를 입력했을 뿐인데 Jordan’s furniture를 가장 위에 추천해준다. 와이프가 내게 “겨우 두 글자 입력했는데 벌써 내가 찾으려는 것을 알고 추천해주네”하고 감탄을 하길래 뭔가 보고 사실 내심 놀랐다. 아, 우리가 보스턴에서 검색하는 것을 알고 있구나! Jordan’s furniture는 매사추세츠와 뉴햄프셔에 5개의 지점을 가진 대형가구점으로 그외 지역 사람들에게는 거의 의미가 없다. 또 Jordan’s 안에 대형 IMAX극장이 입점해 있는데 그래서 이곳을 찾는 사람도 많다. 두번째 추천결과는 이것을 반영한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이런 지역화, 개인화된 검색결과를 실제로 구현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방대한 넓은 국토에서 실제로 엄청난 서치데이터를 밑바탕으로 해서 만들어나가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구글이 지치지 않고 검색에서 이런 혁신을 계속 해나가고 있다는 것이 다른 검색엔진과 격차를 벌리는 원인이다. 이런 혁신은 UI나 디자인개편으로 쉽게 보여지는 것이 아닌 어찌보면 엔진속에 알고리듬으로 숨어있는(Under the hood)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쉽게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 한국에 계신 분들도 구글을 생각할때 이런 부분까지 알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한국의 경우는 ‘작은 나라’라고는 했지만 인구는 적지않고 검색양도 세계최고 수준이니 네이버, 다음 등이 구글이상의 특화된 한국에 맞는 혁신을 내놓기를 기대해본다.

Update : 생각난 김에 MS Bing과 Yahoo의 결과도 비교해보았다. 역시 예상대로 추천 검색어에 구글같은 지역에 따른 배려는 들어있지 않은 듯 싶다.

역시 지역에 특화된 결과를 보여준다기보다는 일반적인 검색어추천을 하고 있다. Pubs을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특히 많이 검색하는 모양.

가구점 Ikea의 경우도 마찬가지. 역시 Bing검색이 MS본사가 있는 시애틀에서 많이 이루어지는 모양인지 시애틀이 추천검색어로 들어있는 것이 특이하다.

야후도 마찬가지인데 왜 싱가폴이 나오는지는 좀 의문.

역시 Ikea도 비슷……

Written by estima7

2010년 4월 16일 at 10: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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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검색, 모바일검색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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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Droid를 통해서 Google Voice Search를 써보고 그 잠재력에 눈을 떴다고 포스팅한 일이 있습니다.

아이폰에서도 구글모바일앱을 설치하면 음성검색을 할 수 있지만 ‘영어’로만 해야하는 것이고 앱을 찾아서 실행하고 마이크버튼을 누른다음 말을 해야 해서 좀 번거롭다고 생각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폰에서는 구글 모바일앱을 찾아서 실행한 뒤 화면 위에 보이는 마이크아이콘을 터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트위터를 통해 ‘Tip’을 하나 알게 됐습니다. 구글모바일앱을 실행시킨뒤 그냥 귀에 가져다 대고 말하기만 하면 됩니다. 따로 마이크아이콘을 누를 필요가 없습니다. 음성검색이 전화를 거는 것보다도 쉽다는 것을 알게 된 뒤 구글모바일앱을 아이폰초기화면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뭔가 검색할 일이 생기면 사파리를 열어 타이핑을 하는 대신 그냥 귀에 가져다 대고 말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제 영어발음을 ‘테스트’하는 효과도 있어 나름 재미있습니다ㅎㅎ)

그런데 최근 이 ‘음성검색’이 정말 편리하다고 실감하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단순하지만 의미심장한 두가지 사례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며칠전에 뉴욕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맨하탄 한가운데의 Penn Station에 내렸는데 나와보니 택시를 기다리는 줄이 한없이 깁니다. 일단 호텔에 가서 체크인을 해야 합니다만 회사직원이 예약을 해서 저는 어느 호텔인지 모릅니다. 옆에 같이 동행한 회사직원에게 어느 호텔인지 물어봤습니다. 얼마나 먼지 보고 웬만하면 택시말고 다른 방법을 찾으려고요. “Millennium Broadway Hotel”이랍니다. 이런 젠장~ 왜 이렇게 길어. 양손에 짐을 든 채로 택시줄에 서서 아이폰에 이 긴 호텔이름을 버추얼키보드로 입력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귀에 가져다 대고 “밀레니엄 브로드웨이 호텔”이라고 말해봤습니다. 구글이 제 발음을 잘 알아듣기를 기원하면서요. 바로 검색결과가 떠오릅니다.

지금 보스턴에서 다시 검색하니까 이렇게 나오는데 뉴욕에서 검색했을때는 근처에 호텔이 있어서 그런지 지도가 같이 표시됐습니다.

지도옆에 표시된 Direction을 누르고 현재위치에서 호텔까지 가는 최단거리를 구글맵으로 열어보니 걸어서 10여분이면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옆에 동행한 직원은 제가 음성으로 검색한 것을 모르고 “어떻게 그렇게 빨리 정보를 찾아냈느냐”고 조금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 나중에 이야기해주니 감탄하더군요.

아이폰으로 음성검색을 할때 구글이 제 위치를 알고 있다는 것도 큰 강점입니다.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호텔 등을 검색하면 지도를 같이 보여줍니다. 이런 경우 대개 가는 길을 확인하거나 전화를 걸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않습니까. 그 목적에 부합한 결과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저희 회사 건너편에 있는 “Doubletree Hotel”을 음성검색해봅니다.

정확하게 제가 원하는 정보가 나옵니다. 전화를 걸려면 번호를 터치하면 되고 가는 길을 확인하려면 ‘Get Directions’를 누르면 됩니다.

Droid와 같은 안드로이드폰에서 구글맵내비게이션을 쓰면 “Navigate to Doubletree hotel”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GPS내비모드로 전환됩니다.

또 다른 사례 하나. 어제 집에서 아파트이웃에 사는 한국분들이 모여서 조촐하게 와인를 마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한 분이 뉴욕에 가면 “피터 루거”라는 스테이크하우스에 가보라고 강력추천을 하십니다.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집이랍니다. 조금 있으면 잊어버릴 것 같아서 어딘가에 메모를 할까 하다가 혹시나 해서 아이폰을 살짝 집어들었습니다. 이야기 도중에 고개를 돌리고 살짝 아이폰에 속삭입니다. “피터 루거” 정확한 영어스펠링은 모르지만 혹시 똑똑한 구글이 찾아주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나왔습니다.

아이폰을 바로 들어서 말씀하신 분에게 보여드립니다. “여기가 맞나요?” 당연히 맞습니다. ㅎㅎㅎ

갈수록 똑똑해지는 구글. MS나 야후, 어떻게 이런 회사와 경쟁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마침 MS도 Bing 아이폰앱을 내놓고 음성검색을 지원합니다만 테스트한 결과 인식율이 구글보다 떨어지고 오작동이 아직 많아서 쓸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빨리 추격하길 기대합니다.


음성검색이 앞으로 모바일검색의 미래를 바꿔놓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한국어음성검색은 언제 선을 보일지도 관심거리입니다)

Written by estima7

2009년 12월 24일 at 8:12 오후

“구글 선생님, 제가 졌습니다.”-음성검색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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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 Native English speaker가 아닌 관계로 음성검색의 가능성을 그다지 깨닫지 못했다. 가만보면 미국인들은 전화를 사용할때 음성으로 연락처목록을 검색해 전화를 걸어주는 Voice Dialing기능이 아주 중요하다. 아마 운전을 많이 하는 생활패턴때문에 그런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다지 음성검색을 사용하지도 않고 보이스메일을 남기는 습관도 없기 때문에 전화를 음성으로 조작한다는데 좀 익숙하지 않은 편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우연히 일본의 블로거 유카와씨의 “구글모바일어플의 음성검색이 정말 대단하다“는 포스팅을 읽고 그 잠재력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하게 되었다.

유카와씨의 이야기는 대략 이렇다.

기본적으로 (일본어) 음성인식기술이 그렇게 훌륭하지않다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었다. iPhone 3GS에 기본장착된 음성인식도 그렇게 잘되는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구글이 모바일어플에 일본어 음성검색기능을 탑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구글블로그에서 자랑스럽게 발표한 것을 보고 한번 직접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우선 “마구도나루도” (맥도널드의 일본식 발음)

어 단번에 찾아지네. 그럼 이번에는 스타벅스를 찾아보자. “스타바쿠스”

역시 잘 찾아진다. 그럼 다음에는 “프론토”(일본의 커피전문점), “프론토 점포” 역시 다 한번에 알아듣고 검색이 된다. 이렇게 잘될 줄 몰랐다. 조금 놀랐다.

그럼 이번에는 내 이름을 한번 검색해보자. “유카와 츠루아키”

아니 내 이름까지도 정확히 알아듣고 결과를 보여주다니!  (이 부분은 좀 놀랍다는…일본인 인명이 쉬운 것이 아닌데. 아마 유명블로거라서 그런 것이 아닌지)

그렇다면 이번에는 “츠부야키 쟈날리스토”를 시험해보자. 이 말은 원래 존재하는 단어도 아니고 내가 맘대로 만든 말이니 못알아들을지도… (지껄이는 저널리스트라는 뜻으로 유카와상이 자기 별명처럼 지어서 트위터에 표시한 말)

우와! 대단하다. 구글선생, 내가 졌습니다. 앞으로 음성검색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유카와씨의 이야기. 사실 많은 일본인들이 별 기대없이 음성검색을 사용해봤다가 비슷한 놀라움을 느꼈을 듯 싶다.

나도 여기(미국)에서 우리 회사 직원들중 아이폰 유저가 “나는 웬만하면 음성으로 검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뭐 나와는 별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음성검색데모와 함께 직접 시험해보니 나도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음성검색을 사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안드로이드폰 Droid를 사용해 보니 초기화면에 검색창과 음성검색 아이콘이 자리잡고 있어 더욱더 음성검색을 많이 쓰게 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오늘 운전을 하면서 아이폰으로 Podcast를 듣고 있었다. 그런데 라디오쇼중에 ‘Watershed moment”라는 말이 나왔다. 대충 뜻은 알고 있었지만 한번 정확한 뜻 확인을 위해 검색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신호에 잠시 정지했을때 Google Mobile App을 실행하고 “Watershed moment”라고 말해봤다.

내가 말을 하면 음성데이터를 순간적으로 Google Cloud에 보내고 분석한 결과를 다시 되돌려준다. 걸리는 시간은 1~2초.

정확히 단어를 인식해서 바로 검색결과를 보여준다. 내용을 사실 열어볼 필요도 없다. 첫번째 검색결과에 나온 것처럼 Watershed moment는 ‘A critical turning point’라는 뜻이다. 이 단어를 터치스크린 키보드를 입력했으면 말로 검색하는 것보다 10배이상 시간이 더 걸렸을 것이다. (운전하면서 그렇게 하기는 너무 위험하다)

특히 아이폰의 특성상 내 현재위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맥도널드’ 등의 레스토랑 상호로 검색하면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가장 가까운 곳부터 표시해준다. 전화번호, Direction등을 터치하면 바로 전화를 걸거나 지도를 볼 수 있어서 더 할 나위없이 편리하다.

물론 음성검색이 100% 정확한 것은 아닌 것 같다. 특히 우리처럼 Native Speaker가 아닌 경우는 아무리 여러번 말을 해도 구글이 못알아듣는 경우가 있긴하다. (그러나 네이티브에게는 아주 친절한 듯 ㅠ.ㅠ)

휴대폰은 사실 말로 입력하는 기계다. 조그만 키보드로 입력하는 기계가 아니다. 사람들이 한번 음성으로 검색하는데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쉽게 버릇으로 자리잡을 것 같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로 검색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모바일검색의 절반이상은 음성검색으로 이뤄지지 않을까? 운전을 하면서, 길을 걸어가면서 뭔가 궁금한 사람들이 일일이 조그만 키보드로 입력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냥 귀에 전화를 가져다대고 궁금한 내용을 말하면 되지 않을까?

음성인식기술은 사실 쉽게 쫒아갈 수가 없는 분야다. 더구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 할 수록 그 데이터를 통해 인식율을 더 높일 수 있기도 하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회사일수록 더 훌륭한 기술을 축적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엄청난 기술을 쌓아가고 있는 구글이라는 회사를 어떻게 경쟁해서 이겨야할지… 도대체 몇년뒤의 검색시장은 어떤 모습이 될지. 상상이 가지않는다.

Written by estima7

2009년 12월 15일 at 12:17 오전

일주일간 써본 Droid 간단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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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정말 대충 쓴 Droid와 iPhone 3GS 포스팅에 대해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봤습니다. 한국의 아이폰출시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폭증한 상태에서 아이폰못지 않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안드로이드폰의 대표선수 Droid의 조기출시설도 오가고 있고 그래서 더 궁금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 아이폰과 드로이드.

Droid는 회사 전체를 위한 시험용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한 일주일간 사용해보고 지금은 직원들이 돌려가면서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미 아이폰이 손에 익어버린 상태라 아주 적극적으로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안드로이드폰이 어떤 것인지 최소한 확실히 체험은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Droid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구글의 비주얼서치 Google Goggles가 나와 직접 테스트를 해볼 수 있었던 점도 행운으로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1.6버전 이상에서만 동작하는 앱입니다) 어쨌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 모바일관련해서 전략을 짜는데 이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일주일간 Droid를 조금 사용해본 제 경험을 이번엔 조금 더 자세히 공유해봅니다.

우선 아쉬운 점

-아이폰이 손에 익어서 그런지 몰라도 조작성이 좀 떨어집니다. 아이폰의 Home버튼을 누르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가 매번 Droid를 켜기 위해 위쪽의 버튼을 누른뒤 터치스크린으로 lock을 푸는 것이 불편하다고 느꼈습니다. 몇가지 메뉴버튼 조작도 익숙해지는데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 아이폰의 앱스토어에 비해 앱이 많이 부족하고 정돈이 되어 있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웬만한 앱은 다 있는 것 같았는데 의외로 없는 앱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섹션별 정리나 추천앱 등의 편집이 잘 안되어 있어서 좋은 앱을 골라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일부러 인터넷 등을 뒤져서 정보를 얻어내야 하니 불편했습니다. Yelp 등의 아이폰 필수앱이 의외로 없어서 실망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나오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아이폰앱스토어의 다양성에는 계속 뒤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쪽은 더욱 뒤질 것 같다는 생각이…  유료앱 구매는 신용카드번호를 입력해서 합니다만 실제로 사지는 않았습니다. 앱의 가격체계도 좀 정돈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Qwerty키보드- 저의 경우는 뭔가 입력할때마다 키보드를 꺼내서 입력하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게 여겨지더군요. 키보드를 열면 화면이 Landscape모드로 바뀌면서 왔다갔다 하는 것도 좀 어색했구요. 화면의 터치키보드가 더 낫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한글을 입력할때도 불편하고요.  키보드감이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니었습니다.

-Sync Backup-컴퓨터와 씽크해서 백업을 하는 방법이 없는 것 같더군요. 찾으면 있겠지만 일반 유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아이튠스처럼 Default로 제공해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컨텐츠구매의 어려움-iTunes Store의 부재도 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일단 iTunes대신 Amazon Mp3앱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MP3음악의 경우는 여기서 적법하게 사서 들을 수 있겠지만 비디오나 팟캐스트의 경우는 어렵습니다. 뮤직플레이어는 있지만 비디오플레이어는 기본으로 들어있는 것이 없어 사서 집어넣어야 하며 USB를 연결해 동영상 파일을 옮겨서 봐야합니다. 파워유저의 경우는 괜찮지만 일반인의 경우는 비디오시청이나 팟캐스트구독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더군요. 그리고 불법 콘텐츠이용을 조장(?)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약간…^^ (이 부분은 합법적인 컨텐츠를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미국의 경우입니다. 사실 그 반대의 경우인 한국에서는 장점이 될지도 모르겠군요ㅎㅎ)

-배터리관리- 추가배터리를 구매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착탈식배터리라도 별 소용이 없죠. 멀티로 여러프로그램을 백그라운드에 돌려놓은 상태에서는 순식간에 배터리가 소모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안드로이드OS를 잘 이해하고 현명하게 태스크관리를 해야할듯 싶더군요. 역시 초보자에게는 좀 어렵겠더라는…

좋은 점

-멀티태스킹- 두말하면 잔소리. 아이폰에서 판도라라디오를 들으며 뉴스나 이메일을 읽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큰 이점입니다. (물론 아이폰도 그냥 아이튠스로 음악들으며 다른 앱 이용은 됩니다만) 다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프로그램이 동시에 실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멀티태스킹관리가 좀 번거롭게 느껴졌습니다.

-검색 친화성-첫 화면 상단에 검색창이 있고 마이크버튼을 눌러서 바로 음성검색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죠. 쓰면 쓸 수록 원터치로 음성검색이 되는 것이 편리하다고 느꼈습니다. 이후에 제 아이폰 첫화면에도 음성검색이 되는 구글앱을 가져다 놨습니다.

-구글과의 완벽한 호환-처음에 세팅하면서 구글아이디, 패스워드만 집어넣으면 알아서 email, contacts 등을 세팅해줍니다. 반면 구글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나 회사메일이용자는 좀 불편하겠더군요. 기본적인 이메일어플은 아이폰보다 못한듯.

-화면해상도와 폰트가독성-저는 폰트의 가독성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편입니다만 Droid의 화면 해상도는 아이폰보다 더 좋고, 폰트도 뛰어납니다. 영어는 물론 한글, 일본어도 마음에 듭니다. 화면해상도가 좋아서 Droid를 읽다가 iPhone을 보면 글자가 번져보이는 느낌이 들 정도이네요.

Car Navi 모드의 화면.

-Google Map Navigation for Android – 사실 이 ‘공짜’ 내비기능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원래 가지고 있는 200불짜리 Garmin Navi와 비교해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더구나 이것이 1.0버전이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실리콘밸리에 출장을 가면서 가져가서 사용했는데 몇가지 인상적인 부분은 1. 목적지를 자유롭게 구글검색할 수 있는 점. 2. 목적지 검색시 보이스검색을 하면 되고 인근 검색결과가 구글맵에 바로 표시되는 점. 3. 주요 사거리 등이 스트리트뷰로 프리뷰가 가능하다는 점. 목적지에 도착하면 스트리트뷰로 목적지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 등이 매력이었습니다. 길안내도 생각보다 정확했고 스무스했습니다. 다만 음성안내목소리가 너무 기계적이라는 점(알아듣는데는 문제 없음), 인터넷접속이 느릴 경우 지도다운로드 등이 느려진다는 점 등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은 버전업을 하면서 개선될테니 앞으로가 크게 기대됩니다. 이런 정도의 제품이 무료라니 (아이폰에서는 적어도 80~100불쯤 내고 내비앱을 사야합니다) 강력한 Killer App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웹브라우저- 아주 많이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웹서핑을 해보면 아이폰 사파리에 거의 근접하는 성능이라고 느꼈습니다. 웹을 이용하는데 있어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전반적인 실행속도-iPhone 3GS 못지 않게 빠릅니다. 터치감도 좋은데 멀티터치가 안되서 약간 아이폰보다 못하다고 느낄 때가 있더군요.

-카메라- 아이폰과 비슷하거나 약간 낫거나…

-음성통화-솔직히 음성통화를 할 일이 없어서 별로 테스트를 못했습니다. 참 이상하게 구글보이스를 쓰려고 설치하고 테스트했건만 잘 안됐습니다.

이상으로 대충 생각나는대로만 적어봤습니다.

결론은 지난번 제 포스팅과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Droid는 큰 가능성을 지닌 스마트폰이지만 아이폰보다는 덜 친절합니다. 현재 아이폰 유저이며 만족하고 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바꿀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맥사용자이며 아이튠스를 잘 사용하고 Podcast를 즐겨듣는 유저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새로운 전자제품을 구입해 오밀조밀 따져보며 커스토마이징을 즐기는 파워유저나 개발자분들이 아니면 처음에 적응이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잠재력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Droid를 보고 앞으로 쏟아져 나올 안드로이드를 기다려보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조차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Droid가 출시된다면 한국적 상황에 맞게 쓸만한 앱을 빨리 준비해주고 관련서비스를 정비해줘야 할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일단 구글유저가 아니면 사용이 불편하기 때문에 다음 등 국내포털을 위한 배려가 필요할 것 같고요. 음악의 경우는 멜론 등 국내서비스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앱을 준비해주면 되겠지요. Droid가 국내에 들어오면 ‘스펙다운’이 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지요. 하지만 전 안드로이드의 기본적인 철학이 ‘오픈’이기 때문에 이를 억지로 막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기본 DNA가 ‘Google’인 폰이라 이 제품이 한국에 들어가서 성공한다면 구글이 한국의 모바일인터넷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Droid를 써보니 곧 1월에 나온다는 루머가 강력하게 돌고 있는 Google Phone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대충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Written by estima7

2009년 12월 13일 at 10:14 오후

모바일웹트랜드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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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검색과 비주얼검색, 검색의 새로운 장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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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라는 회사에는 정말 계속해서 감탄할 수 밖에 없네요. 오늘 오후 바쁜 월요일 일을 대충 끝내고 테크뉴스를 훑기 시작하다가 구글 뉴스때문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Realtime Search, Google Goggles, Favorite Places (바코드서치) 등등 경탄스러운 기술들을 한꺼번에 쏟아내서 쫓아가기도 힘들게 만들더군요.

아이폰을 오래 써왔고, 마침 지난주부터 잠시 Droid까지 사용하고 있는터라 이번 구글의 새로운 검색기술 발표가 대부분 모바일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더더욱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 Google Goggles의 경우는 최신 안드로이드폰인 Droid에서 가장 잘 작동되는 것 같아 마음껏 테스트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음성검색과 비주얼검색은 앞으로 사람들의 검색의 이용행태를 송두리째 바꿔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지난주부터 Droid를 쓰면서 음성검색의 새로운 가능성에 눈을 떴습니다.

Droid의 첫 화면입니다. 위에 보면 검색창이 붙박이로 있죠? 마이크표시를 누르면 바로 음성검색이 가능합니다. 아이폰에서도 구글 모바일앱을 설치하면 음성검색이 가능했지만 Default가 아니어서 별로 사용할 생각을 안했습니다만 Droid의 경우 첫화면에 있어서 자주 시도하게 되더군요. 특히 Google Map Navigation을 사용하면서 그 편리성에 감탄했습니다. 운전하면서 타이핑이 쉽지 않은 관계로 음성으로 찾기를 시도했는데 제 후진 발음에도 생각보다 잘 찾아지더라고요. 아래 비디오를 보시면 이해하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 아이폰 첫번째 페이지로 구글앱을 가지고 왔습니다. 몰랐는데 구글앱을 실행시키고 귀에 폰을 가져다대고 말하면 바로 음성인식을 하는군요. 아주 편리합니다.

맨위 왼쪽에서 두번째가 구글앱입니다.

그런데 보니까 구글 음성검색이 일본어도 지원한다는 것이 아닙니까. 영어외의 언어도 지원하는지 몰랐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더구나 일본어는 음성인식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던 참이었습니다. (한자어에 워낙 비슷한 발음이 많아서…) 일본어 음성검색 소개 비디오를 보십시오. (일본어기는 하지만)

물론 데모동영상이긴 하지만 일본어음성검색의 완성도가 높아서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뭐든지 궁금한 정보를 말하면 알려주는 알라딘의 요술램프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신주쿠에서 시부야로” 같은 경로검색 같은 것 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검색하려면 “Youtube”를 넣어서 말한다든지, 사진을 검색하려면 “사진”을 넣어서 말한다든지 하는 요령을 터득하면 말로 뭐든지 검색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사카사투리도 알아듣는다든지, “에~또”하는 일본인 특유의 의미없는 말투는 제거하고 인식한다든지, 시끄러운 거리에서도 문제없이 인식한다든지 하는 이야기에는 정말 감탄했습니다. 제 아이폰을 일본어설정으로 바꾸고 테스트해본 결과 제 별로 훌륭하지 않은 일본어발음으로도 충분히 쓸만하다는 사실을 알게됐습니다.ㅎㅎ

거의 아주 정확하게 찾아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모바일폰에서 이런 단어를 타이핑하는 것이 아주 번거롭다는 점을 생각하면 대단한 진보이며 앞으로 모든 사람들이 애용하는 기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글의 오늘 발표에서는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음성검색을 지원하며 앞으로 모든 주요언어를 다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구글 번역기술을 이용해 어떤 말을 음성으로 하면 그 말을 해석해 다른 언어음성으로 실시간 변환해 전달해주는 기술도 내년에는 선보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공상과학소설에서나 보던 자동번역기가 등장할 날도 멀지 않은 것일까요?

다음으로 감탄한 것은 Google Goggles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비주얼 검색입니다. 수많은 이미지를 인덱싱해서 저장한 뒤 그 Pattern을 기억하고 있다가 어떤 비슷한 이미지를 올리면 매칭해서 그 이미지가 무엇인지 찾아주는 기술입니다. (말이 복잡) 비디오 보세요.

마침 Droid를 가지고 있기에 바로 안드로이드마켓에서 Google Goggles앱을 다운로드받아서 테스트해봤습니다. 우선은 주위에 보이는 별로 안알려진 로고, 글자 같은 것을 찍어보니까 잘 못찾더군요. 그래서 잘 안되는 줄 알았습니다.

집에 와서 든 생각이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나온 사진을 한번 찍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MIT에 있는 Stata센터라는 유명한 건물사진을 검색해서 찍어봤습니다. 남대문사진도 해봤습니다.

잘 찾죠? 웹에 이미 공개되어 있는 사진은 이미 구글이 잘 인덱싱을 해놔서 잘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예전에 뉴욕 록펠러센터에 올라가서 직접 찍은 센트럴파크사진을 가지고 다시한번 시도해봤습니다.

설마했는데 되서 깜짝 놀랐습니다. 혹시나 해서 우리 아들 데리고 2002년에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에 가서 찍은 사진을 한번 테스트해봤습니다. 앞에 아이의 사진이 있고 뒤에 레스토랑의 모습이 찍혀있습니다. Bubba Gump라는 Seafood체인레스토랑입니다.

헉~ 설마했는데… 몬트레이에 있는 그 레스토랑이라는 것까지 정확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벌써 이 정도가 구현된다면 우리 아들 얼굴을 파악해내서 제가 피카사앨범에 올린 사진과 이미 대조를 끝내서 ‘동일인물’로 파악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Privacy문제때문에 “절대 안한다”고는 하지만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니까요. 피카사의 얼굴인식기능도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고…

어쨌든 농담으로 계속 이야기하던 “구글의 세계정복”이 어떤 의미에서 진짜 가능한 것이 아닐까…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Droid를 이용한 Google Goggles 테스트 동영상입니다.

Written by estima7

2009년 12월 8일 at 12:3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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