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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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조차 지키지 않는 한국의 온라인신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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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온라인신문을 보다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바로 이 기사를 보고.

(조선닷컴캡처)

(조선닷컴캡처)

박근혜당선인이 계사년 새해 인사를 유튜브로 공개했다는 내용의 기사다. 그런데 기사 어디에도 유튜브동영상이 삽입되어 있거나 그 링크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덩그러니 유튜브캡처화면만 있다. 역시 연합뉴스기사를 포함해서 다른 기사 몇개를 검색해봤지만 다 마찬가지였다.

유튜브동영상을 삽입하는 것이 어려운가? 이 워드프레스 블로그의 경우 그냥 유튜브링크만 넣으면 아래처럼 그냥 동영상이 삽입된다.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닌데 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당연히 해야하는 것을 하지 않는 온라인신문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리고 또 아래와 같은 기사를 마주쳤을때도 아쉽다.

인터넷중앙일보캡처

인터넷중앙일보캡처

인터넷에서 어떻게 6~7면을 참조할까. 이건 기사를 올릴때 조금만 신경써서 관련기사를 찾아서 하이퍼링크로 묶어주면 된다. 아마 신문하나를 인터넷에 올릴 때 기사가 1~2백꼭지내외가 될텐데 이런 식으로 종이지면을 참조하라고 적혀있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편집자 한명이 종이신문을 비교하면서 한두시간만 작업해도 링크 몇개 연결해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제대로 된 온라인신문이라면 이 정도 작업은 해줘야하지 않을까. 이것은 비단 위 중앙일보뿐만이 아니고 다른 신문들도 대부분 마찬가지다.

이런 경우와 비교해 외국에 비슷한 사례가 있을까 싶어 오늘자 뉴욕타임즈를 열어봤다. 바로 참고로 할만한 사례가 보인다.

NYT.com 캡처

NYT.com 캡처

미국 우체국이 적자를 견디다 못해 토요일배달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기사에 대한 2월9일 토요일자 칼럼이다. 본문내용에서도 2월7일의 뉴스기사를 정확히 링크하고 있고, 관련뉴스로 그 기사를 또 링크하고 관련 사설까지 링크하는 친절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인터넷의 장점을 살린 정석아닌가?

또 어젯밤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눈폭풍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뉴욕타임즈 페이지를 보자.

NYT.com 캡처

NYT.com 캡처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적절하게 유튜브동영상 삽입은 물론 독자들의 인스타그램사진까지 집어넣은 생생한 편집을 보여주고 있다.

Screen Shot 2013-02-09 at 5.21.29 PM

NYT.com 캡처

NYT.com 캡처

물론 트윗을 그대로 삽입하는 것도 기본이다. 뉴욕의 교통당국에서 공항의 상황을 알리는 트윗자체가 정보로서의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장점이 무엇인가? 팀 버너스 리가 89년 처음 월드와이드웹(WWW)을 고안해냈을 때 그 최고의 가치는 하이퍼링크(Hyperlink)였다. 관련 정보, 더 깊이있는 정보를 링크로 연결해 바로 점프해서 갈 수 있는 것이 인터넷의 진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온라인신문을 처음 시작한지 15년도 넘은 한국의 온라인신문들은 이런 링크조차 제대로 해주는 곳이 별로 없다. 사진은 말할 것도 없고 유튜브동영상, 트윗 등 뭐든지 마음대로 집어넣어서 종이지면보다 휠씬 설득력있는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것이 인터넷의 장점인데 기본중의 기본인 링크조차 제대로 해주는 곳이 별로 없다.

온라인 스토리텔링, Narrative journalism 등을 열심히 실험하고 있는 뉴욕타임즈를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아래 Snow Fall 같은 기사를 보면 그들이 얼마나 온라인저널리즘을 고민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지를 알 수 있다. 입체적인 스토리텔링이 어떤 것인가 보려면 이 기사를 한번 참고해보시길 권한다. 슬라이드쇼, 비디오인터뷰, 지도 등이 기사에 자연스럽게 잘 녹아들어가 있다.

nyt.com캡처

nyt.com캡처

한국의 신문업계가 제대로 된 훌륭한 온라인신문을 만드는 것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하거나 투자하지 않고 너무 네이버뉴스캐스트나 낮은 광고수입 등 외부환경에만 불평을 해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돈을 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우선 어떻게 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조금이라도 독자에게 더 나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한국의 온라인신문은 지난 10여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다못해 선정적인 제목, 내용, 광고로 점철되어 더 악화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NYT의 구독료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광고수입을 추월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차별화된 온라인뉴스경험을 디지털독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이들은 지난 15여년간 쉬지 않고 연구하고 개선해왔다. 그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은 없다.

estima7 작성

2013년 2월 9일, 1:46 오후

NYT북섹션광고에서 느끼는 전자책으로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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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뉴욕타임즈 일요판에는 Book Review섹션이 포함되어 배달된다. 타블로이드판으로 32페이지짜리 두툼한 섹션이다.

오늘 이 섹션을 훑어보면서 전자책 트랜드가 이제는 대세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책을 읽고 쓰는 리뷰야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지만 출판사들의 광고포맷이 조금 바뀌어간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형출판사인 사이먼앤슈스터의 책 광고다. 타블렛을 선물로 받은 수많은 잠재 전자책독자들을 겨냥한 광고다. 전자책이 우선이고 아래 조그맣게 “Also available in print.”라고 쓰여있다.

역시 대형출판사인 랜덤하우스는 어린이와 청소년책을 겨냥한 전자책광고를 내놨다.

크노프-더블데이의 광고는 “이제 막 새 전자책리더의 포장을 풀었는가? 이제는 좋은 책을 풀어낼 때다.”라는 문구가 눈에 뜨인다.

위 광고에 보이는 QR코드로 이 출판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전자책을 살 수 있는 플렛홈이 킨들(아마존), Nook(반스앤노블), 아이북스(애플), 구글 그리고 랜덤하우스까지 5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전자책 관련된 광고들이 몇개 보인다.

NYT북리뷰섹션에 실린 아마존 킨들파이어와 Nook의 케이스광고.

전자책이든 종이책이든 북리뷰기사는 예전과 똑같이 실릴 것이다. 다만 확실히 미국의 대형출판사들은 이제 종이책보다 전자책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환하고 있는 것을 위의 광고에서 바로 느낄 수 있다.

얼마전 아마존은 “지난 3주간 일주일에 1백만대가 넘는 킨들을 판매했다”고 밝힌 바있다. 즉,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연휴까지 적어도 4백만대가 넘는 킨들파이어, 킨들터치, 베이직 킨들이 미국시장에 쏟아졌다는 뜻이다. 반스앤노블의 Nook도 최소한 1백만대이상은 판매되었을 것이다. 아이패드는 말할 것도 없고 이제는 대형스크린으로 무장한 수많은 스마트폰들도 잠재적인 전자책리더다. 그만큼 전자책을 소비할 수 있는 기기는 시중에 엄청나게 많이 풀렸다는 뜻이다.

위 광고들은 확실히 전자책리더를 새로 장만한 독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미국의 출판시장이 확실히 전자책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을 NYT북섹션을 보면서 다시 한번 실감했다. 이제는 근처 서점에 가서 사라는 문구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보더스가 망한 것이 무리가 아니다.

estima7 작성

2011년 12월 25일, 10: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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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의 온라인저널리즘-샌더스키코치 인터뷰기사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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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뉴욕타임즈 1면. 성희롱스캔들로 지난 몇주동안 미국을 뒤흔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펜스테이트대학 전 미식축구코치 샌더스키의 인터뷰기사를 특종으로 실었다. (참고기사: 탐욕이 키운 미국판 도가니(시사인)) 오늘 하루종일 미국미디어들은 이 기사를 받아서 보도하기에 바빴다.

그런데 나는 아침에 뉴욕타임즈 종이신문에 실린 이 기사와 온라인판기사와 그 편집을 보면서 뉴욕타임즈가 얼마나 온라인에 적합한 리포팅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지 다시 실감했다. 간단히 소개해 본다.

뉴욕타임즈온라인판 1면 캡처(아이패드 사파리)

우선 온라인프론트페이지톱에 사진이 아닌 동영상리포트를 달았다. 기사안으로 들어갈 필요가 없이 그냥 톱동영상을 터치하면 비디오가 재생된다. 9분짜리 인터뷰와 관련 사진을 잘 편집한 비디오리포트다.

뉴욕타임즈캡처(아이패드사파리)

인상적인 부분은 정식인터뷰 기사외에 주요 인터뷰의 오디오발췌를 따로 마련해 놓았다는 것이다. 이틀동안 인터뷰를 했다는데 모든 내용을 비디오로 찍을 수 없었고 오디오녹취를 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중요한 부분을 1분~5분정도의 오디오파일로 일일이 편집해서 위처럼 제공하고 있다.

뉴욕타임즈캡처(아이패드 사파리)

위처럼 샌더스키스캔들에 대한 23페이지짜리 배심원리포트원본을 그대로 제공하고 있는 것도 인상 깊다. 즉, 필요하면 독자가 직접 읽어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미국사회에 큰 논란을 일으킨 이번 스캔들의 당사자를 단독인터뷰해서 보도하는데 있어 뉴욕타임즈는 온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 샌더스키코치의 육성을 최대한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 듯 싶다. 주요 내용을 편집한 동영상을 제공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텐데 인터뷰내용의 핵심을 담은 오디오파일까지 일일히 편집해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 사건을 다룬 법원의 공식문서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보도태도는 관련된 내용을 최대한 독자에게 있는 그대로 제공하고, 원하면 독자가 직접 사실관계를 판단하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뉴욕타임즈의 온라인에 대한 정성과 함께 자신감도 함께 읽을 수 있다고나 할까.

참고: 나의 NYT의 온라인저널리즘 관련한 포스팅리스트.

당신의 시각을 미국대법원과 비교해보기(NYT)

http://estima.wordpress.com/2010/07/25/nytinter/

많이 본 기사 유감

http://estima.wordpress.com/2011/04/24/mostviewed/

NYT를 읽으면서 느끼는 한국인터넷신문에 아쉬운 점 하나

http://estima.wordpress.com/2011/05/28/nytpublished/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미국언론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NYT)

http://wp.me/pihxG-iQ

온라인기사는 이 정도는 되야-NYT 김연아관련기사의 예

http://wp.me/pihxG-hq

 

 

estima7 작성

2011년 12월 3일, 10:26 오전

“Earn Resp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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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오피스홈페이지를 가보면 CEO에 대한 질문의 주제별로도 내용이 아주 잘 분류되어 있어서 많은 참고가 된다. 훌륭한 CEO들에게 경영의 팁을 전수받는 느낌이랄까.

내가 참 좋아하는 뉴욕타임즈 선데이비즈니스섹션의 코너오피스(Corner Office)칼럼. 일요일마다 CEO를 인터뷰해서 실리는 이 칼럼은 CEO의 자화자찬성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 PR성 회사소개도 없다. 그냥 이 사람은 이런 회사의 CEO라는 한줄 소개이외에는 그 CEO가 어떻게 조직을 이끌고 운영하는지, 직원들을 동기부여하고 자신을 관리하는지 리더쉽과 매니지먼트에 대한 Q&A로만 이뤄져 있다. 그 CEO가 이끄는 회사가 뭘하는 회사인지, 매출이 얼마인지, 얼마나 성장했는지 등등에 대한 얘기는 없다. 한마디로 CEO들이 어떻게 고뇌하면서 조직을 이끌어가는지 엿볼 수 있는 칼럼이다.

인터뷰대상도 다양하다. 포드의 알랜멀랠리CEO같은 대기업의 거물부터, 징가의 마크핀커스 등 벤처CEO, 대학총장, 공익재단CEO 등 다양한 조직을 이끄는 사람들을 인터뷰한다.

오늘은 Yammer의 CEO David Sacks의 인터뷰가 실렸다. 평소 내 생각과 거의 90% 이상 일치하는 그의 인터뷰를 흥미롭게 읽었다. 다음은 마음에 드는 부분.

Q. And besides problem solving, are there other intangible qualities are you looking for? (사람을 뽑을 때 문제해결능력이외에 보는 다른 요소는 어떤 것이 있는가?)

A. If we are hiring someone for a management position, they can’t be too hierarchical. They’ve got to be prepared for the fact that people don’t perceive legitimacy from rank. They perceive legitimacy from how good you are. The way you have to persuade people as a manager is you can’t really appeal to your rank or authority. You’ve got to be able to persuade people based on rational argument. That can be an adjustment for some managers who are not used to having to defend their positions, rather than just saying, we’re doing this because I’m saying we’re doing this.

우리가 누군가를 관리자로 뽑을 때는 너무 권위적(hierarchical)이 아닌지 살핀다. 높은 직함으로 당신의 말이 통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사람들은 당신의 실력에서 권위를 찾는다. 관리자로서 사람들을 설득할때 당신의 직위나 그로 인해나오는 권위를 내세우려는 생각은 버려야한다. 합리적인 논쟁, 의견을 통해서 사람들을 설득해야한다. “내가 시키니까 해야한다”고 찍어누르는데 익숙한 어떤 관리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변화일 수 있다.(의역임을 감안하시길)

즉, 권위로 사람을 이끌려는 사람은 뽑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부하들을 이끌때는 합리적인 의견(rational argument)로 설득을 해야지, “(팀장인) 내가 이렇게 말하니까 해야한다”(We’re doing this because I’m saying we’re doing this)는 안된다는 얘기다. 사실 당연한 이야기인데 실제로는 이렇게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직급이 높아지면 부하들이 당연히 자신의 말을 들을 것이라고, 아니 들어야한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아니다. 특히 요즘 세상에는.

“Earn Respect”

PS. Yammer는 기업용 트위터다. 한국에서도 쓰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Update : 이 코너오피스칼럼을 책으로 묶은 ‘Corner Office‘의 한국어판이 나왔다. ‘사장실로 가는 길‘. 제목이 조금 위화감이 있지만 어쨌든 반가운 소식.ㅎㅎ (2011년 12월말)

estima7 작성

2011년 7월 17일, 7: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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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를 읽으면서 느끼는 한국인터넷신문에 아쉬운 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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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를 읽으면서 느끼는 평소 한국신문 인터넷사이트에 아쉬운 점 한가지를 써보다.

오늘자 비즈니스섹션 톱기사를 보면 “Goodby to the Food Pyramid, Hello to the Dinner Plate”라는 기사가 실려있다. 이 기사를 온라인에서 찾아보면.

즉, 자세히 보면 기자 이름아래 “Published : May 27, 2011″라고 써있다. 또 기사 마지막 부분에 보면,

“이 기사는 5월28일자 뉴욕타임즈지면 페이지 B1에 ‘Goodby to the Food Pyramid, Hello to the Dinner Plate’라는 제목으로 나와있다”고 확실하게 명기되어 있다. (Published가 하루 전날로 되어 있는 것은 실제 지면은 전날밤에 사전 인쇄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여기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뉴욕타임즈는 종이신문에 인쇄된 기사의 경우 정확히 온라인에서도 종이지면 어디에 무슨 제목으로 실렸는지 표시해준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신문들의 온라인버전을 읽다보면 도대체 이 기사가 종이지면에 실린 기사인지, 온라인전용기사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연합뉴스나 해외인터넷을 적당히 읽고 대충 베껴적은 기사까지 섞이기 시작하면 뒤죽박죽 비빔밥이다. (특히 일본의 익명게시판커뮤니티인 2ch같은 곳의 글을 대충 서로 베껴 기사로 만드는 행위는 신물이 난다.) 나는 이런 편집행태가 신문의 권위를 크게 훼손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NYT의 블로그형태기사는 “Published”라는 말이 당연히 없다.

독자는 Dealbook이라는 NYT경제면의 블로그 브랜드를 통해서 이 기사는 온라인속보나 해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기사에 오류가 있을 경우 처리하는 방식이다. 지면에도 실렸던 데이빗포그기자의 “A Library of Listening, Made by You“라는 기사는 온라인기사 말미에 이렇게 나와있다.

즉, 편집상의 실수로 잘못 쓴 문장을 다시 고쳐썼다는 것이다. 그런데 잘못된 부분을 어떻게 고쳐썼다는 것을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내가 굳이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독자에 대한 사과도 없이 맘대로 온라인기사내용을 첫 게재후에 수정하고 고친 내용을 밝히지도 않는 한국온라인기사의 잘못된 관행이 아쉬워서이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가끔 한국온라인기사를 읽다보면 댓글에서 뭔가 치명적으로 잘못된 내용을 지적하는 것을 보는데 기사에서는 슬그머니 그 내용이 고쳐져있다. 그런 것을 볼때마다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독자의 언론에 대한 신뢰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런 뉴욕타임즈처럼 이런 세밀한 정성하나하나가 그 매체에 대한 독자의 신뢰도를 높인다고 생각한다. 한국언론도 이제는 온라인기사가 종이지면 못지않게 회사의 이미지와 신뢰도를 결정한다고 생각하고 정성을 기울여 편집했으면 하는 생각에 주제넘게 짧게 써봤다.

estima7 작성

2011년 5월 28일, 9:4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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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본 기사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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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언론사들의 기사를 보면 상당수가 오른쪽 날개부분에 인기기사 리스트를 배치한다. 가만히 보면 즉, “많이 본 기사”다.

그런데 이 리스트는 참 아쉬운 것이 페이지뷰만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정말 야한 제목의 기사가 리스트에 많이 오른다는 점이다.  얼핏 봐도 “성매매”, “성폭행” 같은 말이 들어간 제목이 항상 수위에 오른다. 모두들 잘 아시겠지만 클릭해보면 항상 허탈하다. 내가 기자라면 내가 힘들여 정성들여 쓴 기사는 죄다 제외되고 이런 가쉽성 기사위주로 선택받는 리스트에 열이 받을 것 같다.  결국 기사 내용이야 어떻든 다 제목을 섹시하게 말초적으로 달아야한다는 뜻 아닌가?

맨날 NYT찬양만 하는 것 같아서 좀 그렇기는 한데 뉴욕타임즈는 오래전부터 다른 방식을 택해왔다. NYT온라인은 Most view보다는 Most E-mailed기준으로 랭킹을 만들어 보여준다.(Video등 Most Viewed를 랭킹기준으로 삼는 부분도 물론 있기는 하다) 즉, 사람들이 충동적으로 클릭을 많이 하는 기사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이메일을 통해 나누는 기사가 더 좋은 기사일 것이라는 믿음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랭킹에는 정말 꼭 챙겨봐야할 좋은 기사들이 올라오는 편이다. 정말 참고가 된다. 물론 NYT의 파워가 대단한지라 이 랭킹에 오르기 위해서 장난을 치는 일도 많으리라. Email을 몇번 보내면 이 랭킹에 오를 수 있다더라 하는 블로그포스팅도 본 일이 있다. 그래도 최대한 각종 어뷰즈를 막아 공정하고 독자에게 도움되는 랭킹을 유지하려는 NYT의 의지가 느껴진다.

그런데 얼마전부터는 Recommended for you 라는 랭킹이 같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나는 NYT를 로그인한 상태에서 읽기 때문에 내 기사읽기 이력을 알고 있는 NYT가 내가 흥미있어할만한 기사를 찾아서 추천해주는 것이다.  내가 IT기사를 주로 읽는 것을 알고 관련기사를 많이 추천해주는 편이다. 뿐만 아니라 요즘 이스라엘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을 알고 텔아비브발 기사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지난 30일간의 내 기사이력을 파악해 추천해준다고 로직을 설명해주는 페이지도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국내 뉴스사이트도 좀 발전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일차원적인 편집을 할 것인가. 알아서 추천기사를 띄워주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싸구려 저질기사는 좀 안보이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온갖 가쉽기사와 저질 광고를 헤쳐나가며 진짜 가치있는 좋은 기사를 찾아내는 작업이 너무 힘들다. 항상 보면 저질기사에 좋은 기사가 매장당하는 구조다. 그러면서 무슨 고급콘텐츠가 미래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하는지… 공허하게만 느껴진다.

Update : 오늘자 WSJ지면에 실린 Traffic report. WSJ는 사실 선정적인 기사는 없기 때문에 조회수가 높은 기사에 선정적인 내용이 섞이는 일이 거의 없다. 잘 보면 Most Emailed는 정보성 기사가 많이 포진하고, Most Viewed는 이슈성기사가 랭킹에 올라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두가지가 겹치는 경우도 많다.

estima7 작성

2011년 4월 24일, 9:46 오후

당신의 시각을 미국대법원과 비교해보기(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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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라는 신문에 너무 자주 감탄하곤 하는 NYT팬인 나지만 오늘 아침 또 “역시”라는 말을 연발하게 하는 기사가 있어서 간단히 소개.

일요일 아침 Sunday edition톱이 큰 박스로 The Most Conservative Court in Decades. 미 대법원은 존 폴 스티븐스가 은퇴하면서 이제 존 G 로버츠 주니어가 이끄는 체제가 되는데 근래에 보기드물게 보수화된다는 것 같다. (일단 기사는 너무 길고 어려워서 첫페이지만 살짝 읽었음)

감탄한 것은 기사의 수준도 수준이지만 같이 제공되는 그래픽과 Interactive feature의 정성과 친절함이 대단하다. 미대법원이 어떻게 보수적인 판결을 내려왔는지 어떻게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그래프와 함께 분석해주고 있고 파노라마사진을 통해 대법원 내부를 360도 들여다볼 수 있게 해놓았다. 읽지 않더라도 한번씩 클릭해서 살펴보시길.

특히 일반독자의 눈높이에서 어려운 기사를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고 미국사회의 중요이슈를 정리해주는 “How Your Views Compare With the Court”라는 Interactive feature는 직접해보면 기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 첨예한 이슈가 되는 6개의 질문에 대해서 하나씩 Yes or No식으로 답하면 이처럼 미국의 여론과 미 대법원의 판결결과를 보여준다.

6개의 질문에 모두 답하면 내 성향(?)이 대법원판사들과 비교해 어느쪽으로 기울었는지 이렇게 보기좋게 설명해준다. 아주 간단하지만 미국대법원을 이해하는데 아주 도움이 되는 훌륭한 인터넷기획이라고 칭찬해주고 싶다. 총기소지문제, 낙태문제 등에 대한 질문이며 한국에서 생각하는 좌파, 우파와는 많이 다르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문에서 ‘좌파’, ‘친북좌파’, ‘우파 보수’ 같은 표현이 나오는 한국에서 나는 진짜 내가 좌파인지 우파인지 모르겠다. 기사를 읽다보면 나는 원래 보수에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좌파인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무 생각없이 트윗했다가 ‘친북좌파’로 몰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보수쪽에서 보면 좌파고, 좌파쪽에서 보면 보수인 회색분자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친절한 좌파-우파 감별 퀴즈기능을 한국신문들도 마련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NYT 칭찬하다가 이야기가 삼천포로^^)

Update : 오늘 아침자에 또 하나 멋진 멀티미디어기사를 발견. 브룩클린 한 블록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를 다룬 기사에 붙은 Interactive feature, Beyond the Stoop.

취재기자와 사진기자가 아마 같이 짝을 이뤄서 이 일대를 취재했을텐데 사진과 녹취록을 버리지 않고 이렇게 독자들에게 모두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뿌듯했을 것 같다. 이 기사를 보면서 NYT의 내부적인 인터넷보도역량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estima7 작성

2010년 7월 25일, 7:1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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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종이신문 구독하며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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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회사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구독을 시작했다. 온라인, 오프라인 합쳐서 연간 구독비용은 120불. WSJ는 일요판은 발행하지 않지만 뛰어난 수준의 웹사이트 유료구독료까지 포함해 한달에 10불이면 상당히 괜찮은 딜이라고 생각해 구독을 시작했다.

그런데 배달을 받으면서 한가지 놀란 것이 있다. 우리 빌딩에서 신문을 구독하는 것이 내가 유일하다는 점이다. (유일하다는 것을 신문 배달을  부탁하는 과정에서 확인!) 우리 회사가 위치한 빌딩은 아래와 같다.

이 빌딩의 3층 전체를 우리 회사가 쓰고 있다. 2~3개층이 비어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큰 빌딩이고 적어도 수백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래서 신문을 구독하면 어디까지 가져다 주는지 궁금했다. 나는 3층의 회사 현관앞까지 신문을 던져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른 회사들도 신문을 구독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신문배달트럭은 그냥 1층의 엘리베이터앞 현관에 아침에 신문을 던져놓고 간다. 더구나 우리 회사 이름을 따로 적어놓지도 않고…. 그래서 직원들과 내가 내린 결론은 “아 이 건물에서 신문구독은 이게 유일하구나”라는 것이다. (난 그래도 우리 모르게 각 사무실로 따로 신문들이 배달되는 줄 알았다)

1년전에 미국에 왔을때 회사내에 신문지한장 굴러다니지 않아서 사실 좀 놀랐었다. 집에서 구독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회사에 신문을 들고 오는 사람도 아무도 없다. (1년간 한번도 못봤다) 다들 온라인으로 뉴스를 읽는 것에 익숙하다.

우리 회사 위층에는 Intuit라는 회사의 보스턴지사가 있는데 Turbo Tax라는 세금정산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로 시가총액이 12조쯤 된다. 결코 가난한 회사가 아니다. 바로 위층인 4층에는 쿼트로 와이어리스라는 지난 1월에 애플에 인수된 모바일광고플렛홈 회사가 입주해있다. 애플은 이 회사에 인수금액으로 3천억가까운 돈을 지급했다. 전혀 가난한 회사가 아니다. 그런데도 신문하나 구독안한다.

2005년부터 라이코스에 근무한 메레디스의 말에 따르면 당시에는 꽤 많은 신문들이 아침에 빌딩 현관에 배달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점차 줄어들더니 아무도 구독하지 않게 된 것이다. 내가 처음 이 빌딩에 출장왔던 것이 2008년 11월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한 1년 4개월만에 이 빌딩에 다시 신문이 배달되기 시작한 것이다.

주로 IT회사들이 입주한 건물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런 모습을 보면서 미국에서의 신문의 위기를 실감한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우리 아파트현관을 보면 그래도 10여부정도의 NYT, Boston Globe, WSJ이 배달되어 있다. 가구수는 대략 1백여세대?)

아파트현관에 배달되어 있는 WSJ. 매직펜으로 호수가 적혀있다. 한국처럼 각 세대의 문앞까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고 전체 동입구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좀 불편하다.

또 한가지 WSJ를 구독하면서도 가끔 종이신문보다 온라인으로 같은 기사를 읽는 것이 휠씬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오늘 WSJ는 애플이 CDMA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다는 특종기사를 Marketplace 톱기사로 실었다.

그런데 사실 이 기사를 나는 어제밤 10시반쯤 WSJ.com에서 읽었다.

종이신문과 달리 온라인에서는 관련 비디오를 보고 독자토론까지 읽을 수 있다.

느긋하게 종이신문으로 기사의 경중을 판단해가면서 읽는 것도 좋지만… 같은 기사를 하룻밤 지나서, 그것도 관련 비디오나 자료 연결없이 읽는 것은 좀 손해본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WSJ보다 온라인신문을 휠씬 더 정성들여 잘 만드는 뉴욕타임즈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이렇게 정성들여 Hyperlink를 넣어주는 칼럼을 클릭할 수 없는 종이지면으로 읽는 것은 좀 손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번 주말 아이패드 발매 이후 미국의 신문업계가 또 어떤 변화를 겪을지, 내가 신문콘텐츠를 소비하는 패턴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다. 하여간 종이매체의 경쟁력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져가는 것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참, 다만 사람들은 신문기사를 종이로만 읽지 않는다뿐이지 사실 예전보다 휠씬 더 많이 온라인을 통해서 뉴스를 읽고 있을 것이다. 나도 종이신문만 있을때보다 신문기사를 온라인으로 최소 몇배는 더 많이 읽는 것 같다. 즉, 위기이자 기회다.

estima7 작성

2010년 3월 30일, 7:17 오후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미국언론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5개의 댓글 포함

미국의료보험개혁법안 표결 당일인 일요일 아침 NYT를 읽고 있었다. @timoreilly가 추천해준 “Is Any Illness Covered?”라는 컬럼을 읽기 시작했다. 니콜라스 크리스토프(NICHOLAS D. KRISTOF)가 쓴 컬럼이었다. 크리스토프는 퓰리처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NYT를 대표하는 저널리스트중 한명이다. 사기업이 주도하는 의료보험의 폐해를 자신의 이웃이 겪은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문제제기하는 컬럼을 잘 읽었는데 마지막에 있는 문구가 눈에 띄였다.

I invite you to comment on this column on my blog, On the Ground. Please also join me on Facebook, watch my YouTube videos and follow me on Twitter.

역시 소셜미디어에 강한 미국저널리스트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우선 블로그.

그는 뉴욕타임즈의 첫번째 블로거라고 한다. 기사나 컬럼을 쓰면 그 뒷이야기나 속보를 블로그를 통해서 전한다.

페이스북 팬페이지에는 15만7천명의 팬이 있다.

유튜브채널을 통해서 현장르포 동영상을 전한다.

그의 트위터에는 거의 1백만명 가까운 팔로어들이 있다. 트위터를 통해서 활발하게 자기 생각을 전하고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실 NYT의 대표컬럼니스트라는 것만으로도, 퓰리처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저널리스트라는 것만으로도 이 사람은 대단한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도 그에 안주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나서서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까지 적극적으로 운영하면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것이 참 놀라왔다. 니콜라스는 평균이상으로 소셜미디어에 적극적인 경우지만 가만 보면 미국 언론인들에게 있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한 소셜미디어활용은 이미 상식이 된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CBS Evening News의 앵커 Katie Couric의 경우는 이처럼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고 아이폰어플까지 내놓았다. 마침 지난 금요일 뉴스에 나오지 않아서 궁금했는데 그녀의 트윗을 통해서 60 Minutes프로그램을 위해 오바마대통령 비서실장인 람 이메뉴얼과 인터뷰를 했고 그 일정 때문에 금요일 뉴스진행을 쉬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가끔씩 그녀의 트윗을 통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교감을 한다든지 뭔가 연결되어 있다는 유대감을 갖게 되는 것이 좋다.

소셜미디어는 매스미디어를 잡아먹는 괴물이 아니다. 기자들은 적절히 소셜미디어를 잘 활용하면 자신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자신의 기사로 트래픽을 끌어 올수있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콘텐츠에 자신이 있어야 한다.

시대가 변했다. 이제는 변화를 외면해서는 안된다. 한국언론인들도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또 보다 적극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면 좋겠다.

estima7 작성

2010년 3월 22일, 11: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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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기사는 이 정도는 되야-NYT 김연아관련기사의 예

16개의 댓글 포함

뉴욕타임즈의 온라인기사를 가끔 보다보면 정말 공들인 편집에 감탄하는 일이 많다.

온라인의 장점인 기사중의 적절한 하이퍼링크, 구글맵과의 연동, 지면보다 더 많은 선명한 컬러사진제공,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를 최대한 살린 훌륭한 편집이 마치 온라인기사의 교과서를 보는 것 같다.

일전에 트윗으로 소개한 ‘One Noodle at a Time in Tokyo’ 기사도 그런 한 예이다.  도쿄의 훌륭한 라면집을 소개하는 내용인데 수박겉핥기식도 아니고 상당히 깊게 취재했으며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기사본문중에 소개되는 웹사이트나 라면집의 웹링크를 적절히 제공하고 있으며 그 라면가게들의 위치를 구글맵을 통해 표시해서 보여준다. 또 신문지면보다 많은 14장의 생생한 사진을 슬라이드쇼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4분짜리 잘 만들어진 비디오영상까지 붙여놓았다.  NYT온라인은 단지 트래픽 지상주의가 아니라 두고두고 읽히고 참고될만한 가치있는 기사를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연아의 경기를 한시간반 앞둔 지금, 올림픽 관련 기사를 읽어보면서 또 한번 NYT온라인의 고품질을 실감했다. 오늘의 피켜스케이팅경기가 주목되는 만큼 공들인 온라인기사를 준비한 것이다.

주요 출전선수 10명의간단한 프로필과 올 시즌에 다운 그레이드받은 비율을 점프 별로 분석하고 다운 그레이드 요소(under rotation, wrong edge)들에 대해 설명해놓았다. (Thanks to Cheolhee Park)

위 사진은 NYT의 김연아선수소개다. 잘만들어진 김연아의 정식 프로필페이지도 따로 있다.

‘What the moves look like’라는 파트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점프기술의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훌륭한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특히 감탄한 부분은 아래 동영상이다. 오늘의 올림픽 하이라이트가 될 내용을 NYT기자가 2분여짧은 동영상으로 매일 브리핑해주는 Inside the Rings 코너다.

대단한 기술을 동원해서 감탄했다는 것이 아니다. 그날의 이슈가 되는 기사를 소개하면서 오른쪽 박스에서 그 해당기사의 링크를 롤링하면서 소개해준다. 기자가 이야기하는 기사를 보고 싶으면 그 자리에서 링크를 누르면된다. 독자들에게 참 친절하지 않은가?

위 링크를 누르면 나오는 김연아관련 기사는 이거다.

김연아가 직접 자신의 트리플러츠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온라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입체적인 기사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뉴욕타임즈에 갈채를 보내고 싶다.  온오프를 망라해 내가 좋아하는 명실공히 세계최고 퀄리티신문이다.

Update 1: 1차전에서 김연아가 세계신기록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마침 NYT가 김연아사진으로 톱을 장식했길래 기념으로 찰칵! NYT는 라이브블로깅으로 피겨스케이팅중계를 하고 있는데 이것도 참 스마트한 것 같음. 스포츠기자와 전 피겨스케이팅 미국대표선수출신해설가가 협력해서 실시간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있음.

Update 2: 김연아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우승확정 직후 NYT톱페이지 화면

Update 3: 다음날인 2월26일 오전 김연아선수의 연기를 분석하는 비디오해설을 톱페이지 가운데 배치한 NYT.

estima7 작성

2010년 2월 23일, 7: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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