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Thoughts on Internet

아이패드로 TV보고, 신문,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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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를 사용한지 일년하고 거의 1개월. 얼마전 아이패드2를 구입하면서 이제 집에는 아이패드가 2대 굴러다닌다. 돌이켜보면 일년사이 앱도 많이 충실해졌다. 아이패드는 내게 있어서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매체다. 책, 신문, TV를 대체한다. 운동할때 거실에 앉아있을때는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자기 전에 침대에서는 아이폰을 이용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편이다.

콘텐츠소비용 내 아이패드앱을 간단히 소개한다. 아이패드만 열면 그야말로 정보홍수시대라는 것을 실감한다.

TV폴더에는 20개의 앱이 있다. 가장 애용하는 것은 Netflix와 Hulu Plus앱. 둘다 유료(월 7.99불)로 사용하지만 그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 HD화질로 마음껏 영화를 보거나 TV쇼를 시청한다.(한국서는 이용불가) 볼만한 프로그램은 넘쳐나는데 시간이 없는 것이 한이다. 그밖에도 CBS, NBC, ABC방송의 뉴스앱(모두 무료)이나 60 Minutes앱(유료, 4.99불)을 즐기는 편이다. TED앱(무료)도 보고 싶은 강연동영상을 저장해두었다가 오프라인상태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좋다. 얼마전 나온 소니의 Crackle이라는 앱(무료)은 다빈치코드 등 수작영화와 함께 Seinfeld 사인펠드라는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공짜로 볼 수 있어서 요즘 갑자기 애용중이다.(역시 한국서는 안됨) Crunchyroll이라는 앱(무료)은 놀랍게도 한국드라마DB를 많이 확보하고 있어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다. 일본아니메도 많이 있다.

이런 영상앱들의 경우 뉴스를 제외하고 영화나 TV쇼는 지역제한이 걸려있어서 미국내에서만 재생된다. 어쨌든 이런 앱이 넘쳐나는 바람에 어둠의 경로에서 힘들게 파일을 구할 필요가 없다. 예전에는 솔직히 그런 파일을 보는 경우가 있었는데 찾기도 귀찮고 MP4로 인코딩하는 것도 번거로왔다. 요즘에는 워낙 볼 것이 넘치는 덕분에 거의 안보는 편이다. (물론 자막없이 보면 영어의 압박은 있지만) 넷플릭스, 훌루가 확실히 해적판시장을 약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 등을 주로 넣어두는 폴더를 Read! Read!라고 이름지어두었다. 뭐 킨들앱안에만 들어가도 읽을 책이 수십권 존재하고 있어서 한도 없다. 그밖에 iBook, 구글북 등도 있지만 별로 쓰지는 않는다.(킨들하나로 충분하니까) 책 자체를 앱으로 구매한 경우도 있다. Being the boss와 일본의 드러커 관련책이 그렇다. 한국-일본의 책도 아마존킨들로 구매할 수 있다면 정말 걷잡을 수 없이 책을 충동구매하게 될 것 같다. (어떤 면에서 아직 안팔아서 다행인가?)

그리고 Instapaper를 이용해 읽고 싶은 웹페이지를 북마크해두었다가 아이패드나 아이폰으로 싱크해서 읽는다. 인스타페이퍼는 진짜 편리한 최고의 강추앱(유료)중 하나다. 최근에는 사전기능이 보강되어서 더욱 쓸만하다. 블로그RSS피드는 Reeder(유료)로 읽는 편이다. 플립보드는 가끔 쓴다.

업무관련 각종 자료(PPT, PDF)는 GoodReader에 넣어두었다가 읽는다. 일본어도서앱인 iBunko나 교과서앱인 Inkling은 심심할때 둘러보는 정도다.

뉴스폴더는 주로 신문앱을 넣어둔다. 여기에는 미국, 한국, 일본신문앱을 넣어두었는데 가장 애용하는 것은 역시 뉴욕타임즈앱이다. 계속된 업그레이드로 상당히 쓸만한 앱이 되었다. 이제는 전체내용을 다운로드받아서 오프라인상태에서 볼 수도 있다. WSJ앱도 좋지만 그래도 나는 NYT를 더 선호한다. 둘다 이제는 유료독자용이다. (NYT는 아마 무료로 톱기사는 볼 수 있을 듯)

USA투데이는 깔끔하고 잘만든 앱인데 안정성이 떨어져서 잘 안쓰는 편이었다. 지금 오랜만에 실행해보니 많이 좋아졌다. 자주 체크해야 할 듯 싶다. 워싱턴포스트앱도 좋은데 유료전환이 된 다음에는 안보게 된다. The Daily는 확인안한지 한참 됐다. 초기의 관심도 다 사그러져버렸다. 무엇보다 기사자체가 나에게는 별로 매력이 없다는게 문제다.

일본신문앱은 사실 나와있는 것이 거의 없다. (일본신문의 보수성을 웅변한다) 그나마 산케이신문이 좋은데 아이패드앱은 유료다. 그래도 1면은 공짜로 볼 수 있어서 매일 무슨 일이 있는지 들여다보는 편이다. (아이폰으로는 전면이 공짜다) 재미있는 것은 주간NY생활이라는 앱이 있는데 뉴욕의 일본커뮤니티무가지다. 나름 일본인입장에서 필요한 미국정보도 있고 재미있어서 일주일에 한번씩은 살펴본다. 미국의 한국정보지들도 이런 앱을 좀 제공했으면 좋겠다.

한국신문중에는 우선 중앙일보, 조선일보를 선호한다. 사실 경제지앱들도 받아놓았지만 다 들어가볼 시간이 없다. 한겨레신문도 아이패드용이 나오면 좋겠다.

이렇게 아이패드로 많은 신문을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NYT와 WSJ의 종이신문을 같이 구독한다. 종이신문구독자가 되면 유료온라인도 같이 볼 수 있기 때문이고 종이신문을 통해 전체적인 뉴스를 조망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이신문에서 기사를 꼼꼼히 읽을 시간은 도저히 나질 않는다. 그래서 그냥 가볍게 스캐닝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아이패드는 이뿐만이 아니다. Podcast로 구독하는 수많은 뉴스, TED, IT뉴스… 그리고 오디오북, 각종 강의파일로 내 아이패드는 가득차있다. 지금 넣어둔 오디오북만 “코너오피스”, “블랙스완”, “In the Plex”, “Rework”이다. 넣어둔 오디오북만 연속해서 들으려면 대략 40시간이 소요된다. 집어넣은 Podcast도 다 따라가면서 들으려면 또 20시간은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동네도서관에 가서도 아이패드를 들고 있게 된다. 어차피 아이패드안에 도서관이 들어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아니 그 이상이다. 각종 동영상 멀티미디어자료까지 다 들어가 있고 웬만한 영화도 다 볼 수 있으니까. 돈만 있으면 킨들을 통해 거의 모든 시판되는 인기책(영어)도 다 앉은 자리에서 다운로드받아 읽을 수 있다. 도서관이 손바닥위에 있는 셈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한국어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 우선 좋은 전자책앱이 없고 TV관련해서도 영화-드라마관련앱이 없으니까 말이다. 영어권과 한국어권의 콘텐츠의 양의 차이를 느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게 현실이다.

어쨌든 그래서 정보홍수시대(Contents overload)시대를 그대로 실감하면서 살고 있다. 알고 싶은 것이 많은 나에게는 즐겁기는 한데… 시간이 없는게 한이다.

Written by estima7

2011년 4월 28일 , 시간: 11:12 오후

모바일웹트랜드, iPad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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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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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어, 일본어, 한국어 모두 하실 수 있다는 점에서 저 같이 한국어와 초보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에 비해 얻는 정보의 양이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겠네요. 저도 열심히 하면 그렇게 될 수 있겠죠?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재원

    2011년 4월 28일 at 11:24 오후

    • 네 제가 한국어만 할 줄 알았다면 확실히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양에 큰 차이가 있겠네요. 뭐 저도 영어, 일본어를 모국어처럼 하는 것도 아니고 더듬더듬합니다만 정보를 빨리 얻을 수 있도록 읽기에만 익숙해져도 큰 도움이 되니까요. ㅎㅎ 버릇으로 만들면 서서히 되는 것 같습니다.

      estima7

      2011년 4월 29일 at 8:16 오전

  2. 헛 우리애들이 좋아하는 Crunchyroll이 보이네요. 화질은 별론데 한국 드라마도 꽤 많이 있죠. 근데 Zite가 없는게 다소 의외네요 :)

    김경환

    2011년 4월 28일 at 11:27 오후

    • Zite는 제가 잘 몰랐네요. 지금 보니까 역시 플립보드 같은 앱 같은데… 지금 있는 것도 차고 넘쳐서ㅎㅎ 한번 써보겠습니다.

      estima7

      2011년 4월 29일 at 8:19 오전

  3. WOW!!! There are so many things to watch, read and learn these days, you are totally right about not having enough time to do all that in 24/7..

    ym

    2011년 4월 28일 at 11:27 오후

    • 콘텐츠를 읽고 즐기기만 하는 또 하나의 다른 내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할때도 있습니다. ㅎㅎ

      estima7

      2011년 4월 29일 at 8:19 오전

  4. 전 Netflix와 Hulu Plus를 쓸 수 있다는데 무한한 부러움을!!! ^^

    문군

    2011년 4월 29일 at 3:07 오전

    • 넷플릭스는 제 생각에 내년이나 내후년쯤이면 한국에도 들어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한번 두고 보죠.ㅎㅎ

      estima7

      2011년 4월 29일 at 8:20 오전

  5. 아이패드 뽐뿌를 주시려고 작정하고 올리시면 어떡합니까…ㅜㅜ
    구매하게 되면 꼭 참고하겠습니다. +_+ 감사합니다.

    윤준석

    2011년 4월 29일 at 9:41 오전

    • ㅎㅎ 제품 프로모션은 아닙니다. 그냥 저는 이렇게 쓰고 있다는 것을 한번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ㅎㅎ

      estima7

      2011년 4월 29일 at 10:00 오전

  6. 저는 주로 잡지를 많이 보는데, zinio 덕분에 살 것 같습니다. 다만…. 역시 정보 폭발-이라는 기분이 자꾸 드네요. 미디어 필터링(?)은 정말 새 시대의 주요 과제라는…

    자그니

    2011년 5월 1일 at 10:22 오전

    • 안 읽고 지나가면 찜찜한 정보가 너무 많아요ㅎㅎ

      estima7

      2011년 5월 2일 at 2:17 오후

  7. 오늘 보니, 제 아이패드가 너무 허전하다는…심기일전하고 제대로 정보의 홍수에 빠져보렵니다. ㅎ

    이화섭

    2011년 6월 28일 at 8:31 오후

  8. [...] 강국이라는 말. 우리 사회의 지향점이다. 참 잘 찾았다. 마침 오늘 에스티마의 인터넷 이야기 <아이패드로 TV보고, 신문, 책 읽기>와 허지웅의 블로그 글 <심형래라는 이름의 욕망>을 읽었다. 그리고 [...]

  9. 아, 참고가 되실까 싶어.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아사히디지털을 시작했습니다. 4,000엔이라는 금액이 결코 저렴하진 않지만 말이죠. 아이패드와 아이폰 공히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푸른곰

    2011년 9월 10일 at 12:48 오후

    • 아, 예. 안그래도 일본의 지인을 통해서 한번 사용해 보았습니다만 별로 완성도도 높지 않고 내용도 충실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정보에 굶주린 해외의 일본인이라면 몰라도 저런 서비스를 4천엔이나 내고 본다는 것은 좀 너무 한 것 같습니다.ㅎㅎ

      estima7

      2011년 9월 10일 at 4: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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