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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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th, 2011의 보관물

스티브 잡스는 정말 Jerk이었는가? 애플에서의 잡스는 대체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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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으로 읽은 탓에 종이책 실물을 보지 못하다가 뉴욕출장중에 처음으로 봤다. 두께에 압도됐다는.

스티브잡스의 죽음,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출간된 잡스의 전기.  그 타이밍도 너무나 극적이다.

스티브 잡스의 전기는 내가 근래 몇년간 읽은 책중 가장 흥미롭게 몰입해서 읽은 책이기도 하다. 작년에 재미있게 읽었던 스티그 라르손의 박진감 넘치는 스릴러 밀레니엄시리즈보다도 잡스전기에 더욱 몰입해 쑥 빨려들어가 읽었다고 할 수 있겠다. 내가 평소에 잡스와 애플에 큰 관심이 있었으며 80년대의 애플II의 PC혁명시대부터 지금까지 IT의 발전을 직접 같이 호흡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소설이나 영화보다도 몇배는 더 극적인 잡스의 생애외에도 ‘월터 아이작슨‘이라는 작가의 탁월한 집필능력에 감탄하기도 했다. 논란의 요소도 많은 잡스의 생애를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객관적으로 가감없이 그려낸 그의 필력이 있었기에 잡스의 전기가 명품대접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아이작슨이 예전에 쓴 벤자민 프랭클린과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전기조차 언젠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쨌든 월터 아이작슨은 전기발표이후 전세계 언론과 왕성하게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책에 있는 내용이상 특별한 내용은 없는 일종의 홍보용 인터뷰가 대부분이었는데 오늘 NYT에 실린 Nick Bilton의 월터아이작슨 인터뷰는 홍미로운 부분이 조금 있어서 인용해본다.

People say Mr. Jobs was a jerk. Was he? (사람들이 말하길 잡스는 Jerk이었다고 한다. 정말인가? Jerk : 성격 나쁜 비열한 사람)
The theme of the book is that the intensity and passion that is reflected in his personality is part and parcel of Steve. It was what made him able to change things; to invent things; to make amazing products. He could be perceived as a jerk because he was brutally honest with people. But his petulance was connected to his perfectionism. If he were truly a jerk, he wouldn’t have built a team at Apple that was more loyal than any other top executives in America. (책의 테마인 잡스의 성격에서 나타나는 치열함과 열정은 스티브 잡스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이것은 그가 뭔가를 바꾸고, 새로운 것을 발명하고, 놀라운 제품을 만들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그는 사람들을 대할 때 불편할 정도로 너무나 가식없이 생각하는 바 그대로 말했기 때문에 성격이 나쁜 고약한 사람으로 비추어졌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그의 불같은 성격은 완벽주의와 연결되어 있다. 만약 그가 정말로 그렇게 성격이 나쁜 고약한 사람이었다면, 미국의 다른 어떤 회사보다 충성심이 강한 중역팀을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예전에 썼던 Run by ideas, not hierarchy 포스팅 참조.

Can he be replaced at Apple? (애플에서 스티브 잡스는 대체 가능한 사람인가?)
He can’t be replaced by one person, but two people can replace him. Tim Cook is the business side of Steve’s brain. He’s meticulous, scientific and business-like. Jony Ive is the artistic, emotional, romantic side of Steve. The two of them together are an incredible team that will hold together very well.(그는 한 사람으로서는 대체불가능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라면 그를 대체할 수 있다. 팀 쿡은 스티브 잡스의 두뇌에서 비즈니스사이드를 반영한다. 그는 세심하고, 과학적이면서 비즈니스센스가 있는 사람이다. 조너선 아이브는 예술적이고, 감성적이고, 로맨틱한 면의 잡스다. 그 두 사람이 함께라면 놀라운 팀을 만들 수 있다.)

그래도 내용을 전하는데 있어서 번역문을 써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가볍게 번역을 하는데… 원문이 지닌 뉘앙스를 그대로 전달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 각 영문단어 하나하나가 뿜어내는 독특한 의미를 도저히 한글로 그대로 옮길 수가 없다. (Jerk이란 단어 하나만 봐도 그렇다.) 웬만하면 영문 그대로 읽으시길.

Written by estima7

2011년 11월 19일 at 11:16 오후

스티브잡스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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