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Thoughts on Internet

훌륭한 아이디어에 매일같이 No를 연발하는 회사-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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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Apple COO Tim Cook이 Goldman Sachs annual tech conference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그중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We are the most focused company that I know of or have read of or have any knowledge of. We say no to good ideas every day. We say no to great ideas in order to keep the amount of things we focus on very small in number so that we can put enormous energy behind the ones we do choose.

The table each of you are sitting at today, you could probably put every product on it that Apple makes, yet Apple’s revenue last year was $40 billion. I think any other company that could say that is an oil company. That’s not just saying yes to the right products, it’s saying no to many products that are good ideas, but just not nearly as good as the other ones.

I think this is so ingrained in our company that this hubris you talk about that happens to companies that are successful and sole role in life is to get bigger, I can tell you the management team at Apple would never let that happen. That’s not what we’re about. Small list of things to focus on.”-From 9to5Mac

무슨 이야기인지 의역을 섞어서 한번 풀어서 써봤습니다. 컨퍼런스 팀쿡의 세션에서 한 애널리스트가 “애플의 이노베이션문화”에 대해 질문을 합니다. 그 질문에 대해 팀쿡은 아래와 같이 대답합니다. (대답중 후반부분입니다)

내가 알기로 애플은 가장 포커스된 회사다. 우리는 사내의 훌륭한 아이디어에 대해 매일같이 No를 연발한다. 그 이유는 우리의 기존 제품,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 좀더 집중하기 위함이다. 많은 것을 포기하는 대신 우리가 집중하기로 선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엄청난 에너지를 집약시킨다. 일단 만들기로 한 제품에 대해서는 세계최고를 만들기 위해서 그렇다.

예를 들어 무슨 말이냐하면 당신들 책상위에 아마도 우리 애플이 만드는 전 제품을 올려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다른 경쟁사들은 흘러넘칠 정도로 제품군이 많다는 뜻) 애플은 작년에 40B매출(약 46조원)을 올린 회사다. 이 정도 규모에 그렇게 할 수 있는 회사는 사실 얼마 없다. 아마 Oil회사뿐일 것이다.

그렇게 (집중된 소수의 제품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적합한 제품아이디어에 Yes를 하는 것뿐만아니라 수많은 훌륭한 제품아이디어를, 그 아이디어가 다른 경쟁제품보다 확실히 뛰어나지 않다면 No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문화는 애플에 뿌리깊게 박혀있다. 반면 많은 성공적인 회사들은 성공하면 할수록 더 욕심을 부리며 이것도 추가하고 저것도 추가하고 그런 오류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Adding this and that).  확실히 말하면 애플의 매니지먼트팀은 절대 그렇게 되도록 놔두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의 문화가 아니다. 우리는 항상 집중할 수 있는 작은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

팀쿡의 육성을 듣고 싶으면 여기에 가시면 됩니다. 맨 마지막 3분정도 남겨두고 이 이야기를 합니다.(Update: 지금 확인해보니 이 컨퍼런스콜내용은 시간이 지나서 애플사이트에서 지워진 모양입니다. 아쉽게도. 2011년 8월말현재)

팀쿡의 이 이야기를 들으며 단순함을 위해 과감히 기능을 빼버리는 스티브잡스를 떠올렸습니다. iPad라는 디바이스자체도 그런 문화의 산물인 것 같고요. COO가 이렇게 정돈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회사내에 철학이 확실히 서있는 회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이것이 애플인 것 같습니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2월 24일 at 12:48 오전

26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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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 맞는 말씀입니다.
    모든 잡다한 아이디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것이 지금의 애플을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애플또한 난잡한 제품라인업을 자랑할때가 있었지요.
    실질적으로 애플의 제한된 라인업과 그에따른 집중력은 스티브잡스 복귀 이후에 확립된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CEO의 철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자신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애플에 대한 스티브잡스의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 다시금 알 수 있네요

    치즈

    2010년 2월 24일 at 1:18 오전

    • CEO가 그 회사를 정의하는 것이죠. Founder나…^^

      estima7

      2010년 2월 24일 at 9:16 오전

  2. 애플의 이러한 정책, 매일같이 새로운 아이디어에 No 를 한다는것, 이것은 중요한것은 매일같이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가능한 얘깁니다.
    이미 엄청난 아이디어가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No 에 집중해서는 안됩니다.

    Inkul

    2010년 2월 24일 at 3:23 오전

    • 네 당연하죠. 아무나 그렇게 할 수는 없지요. 절대 착각해서는 안될 이야기 맞습니다.

      estima7

      2010년 2월 24일 at 9:17 오전

      • 트위터 링크따라 왔는데, 재밌는 기사 잘 봤습니다.

        Inkul

        2010년 2월 24일 at 11:48 오후

  3. 원래 소스가 월스트릿저널이었던 모양이군요. 아침에 컬트오브맥 사이트에서 같은 내용을 봤더랬습니다. 저도 단순함에 대한 해석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이게 혹시 CEO 마인드? ^^;

    김상훈

    2010년 2월 24일 at 4:11 오전

    • 컨퍼런스에서의 발언을 많은 블로그미디어들이 받아쓴 모양입니다. 저도 쓱 보다가 그 부분이 인상적이어서 팀쿡 목소리로 직접 들어보고 정리했습니다. 재밌잖아요^^?

      estima7

      2010년 2월 24일 at 9:18 오전

  4. 선택과 집중을 실제로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군요

    dobiho

    2010년 2월 24일 at 6:42 오전

    • 아무나 되는 일은 아니죠. 스티브잡스같은 스마트하고 강력한 리더가 있으니까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명장 밑에 약졸 없죠.

      estima7

      2010년 2월 24일 at 9:19 오전

  5. uxjames의 생각…

    내가 알기로 애플은 가장 포커스된 회사다. 우리는 사내의 훌륭한 아이디어에 대해 매일같이 No를 연발한다. 그 이유는 우리의 기존 제품,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 좀더 집중하기 위함이다….

    uxjames' me2DAY

    2010년 2월 24일 at 7:46 오전

  6. 좀 멋지네요. 감사히 담아갑니다.

    james

    2010년 2월 24일 at 7:50 오전

  7. 마이클 포터의 전략적포지셔닝을 위한 Trade off가 연상 되는 멘트입니다. 저희도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 Trade off를 조직에 심는다는게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최근 흑자소식에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박재철

    2010년 2월 24일 at 8:47 오전

    • 감사합니다^^ 마이클포터의 전략론은 다시 읽어도 감동이었는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망각한다는 사실입니다. 읽고 또 읽고 가슴에 새겨야할지도…

      estima7

      2010년 2월 24일 at 9:20 오전

  8. 맹수의 생각…

    훌륭한 아이디어에 매일같이 No를 연발하는 회사-애플 «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anarch's me2DAY

    2010년 2월 24일 at 11:16 오전

  9. 탑레이의 생각…

    I THINK SO…

    iibiibii's me2DAY

    2010년 2월 24일 at 11:30 오후

  10. Jobs & Woz 시절부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라인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본 경험을 쭈욱 살려 컴퓨터 -> mp3 (음성 녹음) -> 스마트폰 (음성 실시간) -> ebook (그림/문자 녹음) -> 인터넷 TV (그림/문자 실시간) ??? 으로 끊임없이 옮기는 것이 애플의 장점이자 주요 전략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 제품 관련 사항에 대한 완전한 통제를 목표하기 때문에 더더욱 focused company가 되도록 요구하리라 생각합니다.

    bebe

    2010년 2월 24일 at 11:43 오후

  11. [...] 훌륭한 아이디어에 매일같이 No를 연발하는 회사-애플 어제 Apple COO Tim Cook이 Goldman Sachs annual tech conference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그중 인상적인 [...] [...]

  12. 요사이 고민하는 부분에 해답이 되는듯하네요 조직을 포커싱하게 만드는데 쉽지않겠지만서두~

    박재환

    2010년 3월 9일 at 10:44 오전

  13. 우연히 들렀다가 담아갑니다~

    kimjuwon

    2010년 3월 10일 at 11:26 오전

  14. 제생각은 심플한 라인업도 좋지만 적어도 아이폰만큼은 라인업을 확장 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여러회사에서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 게다가 빠른 신제품 출시주기로 아이폰을 따라잡고 있습니다.

    애플 혼자서 아이폰OS를 독점할 생각이라면 라인업 확충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아이팟 같은 경우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비결은 각 가격대별로 라인업이 있기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셔플-나노-클래식-터치로 이어지는 막강라인업 때문에 경쟁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죠.

    아이폰은 빨리 낮은 가격부터 높은 가격까지 라인업을 꾸려야 안정적으로 갈수 있다고 봅니다.

    걱정

    2010년 4월 9일 at 12:21 오후

  15. [...] 팀쿡의 예전 발언중에 이런 것이 있다. (훌륭한 아이디어에 매일같이 No를 연발하는 회사-애플 포스팅참조) “The table each of you are sitting at today, you could probably put every [...]

  16. [...] 철학이 됐다. 잡스를 계승해 CEO가 된 팀쿡은 COO시절이던 지난해초 “애플은 훌륭한 아이디어에 매일같이 No를 연발하는 회사(We say no to good ideas every day)”라는 말을 했다. 그는 “그 이유는 우리의 기존 [...]

  17. [...] 차이가 생겼을까? 그것은 두 회사의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은 훌륭한 아이디어에 대해 No라고 말하는 문화를 가진 회사다. 집중하기 위해서다. 잡스는 이렇게 이야기한 일이 있다. [...]

  18. […] 훌륭한 아이디어에 매일같이 No를 연발하는 회사-애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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