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Thoughts on Internet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4단어, “What do you 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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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Marriott, Jr. (from MARRIOTT INTERNATIONAL, INC. 2012 ANNUAL REPORT)

J.W. Marriott, Jr. (from MARRIOTT INTERNATIONAL, INC. 2012 ANNUAL REPORT)

오늘자 뉴욕타임즈 코너오피스칼럼에 마음에 드는 인터뷰내용이 실려서 소개한다. 메리어트호텔 창업자부부의 아들로 거의 50년간을 이 거대 호텔체인을 끌어온 81세의 경영자인 J.W. Marriott, Jr.의 리더쉽에 대한 이야기다. 다른 부분도 좋지만 1954년 22세의 청년이었던 그가 아이젠하워대통령을 만나서 얻은 깨달음을 나누는 부분이 좋다. 자신보다 낮은 직급에 있는 사람의 의견도 소중히 여기고 경청하는 것. 말이 쉽지 주위를 돌아보면 참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덕목중의 하나다. 기억해 두기 위해 그 부분만 발췌해서 번역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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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Other leadership lessons?

A. In 1954, I had just finished Supply Corps School and came home for Christmas to our farm in Virginia. Dad’s best friend at the time was Ezra Taft Benson, who was secretary of agriculture and later became president of the L.D.S. church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 And he invited Ike and Mamie Eisenhower. So here’s the president and the secretary of agriculture, here’s my father, and here I am. They wanted to take Ike to shoot some quail, but it was cold and the wind was blowing like crazy. My dad said, “Should we go and shoot quail or should we stand by the fire?”

1954년 나는 막 군복무를 마치고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버지니아에 있는 우리 농장에 돌아온 참이었습니다. 당시 아버지의 가장 친한 친구는 에즈라 테프트 벤슨씨였는데 그는 당시 농무부장관이자 훗날 LDS교회의 대표가 되신 분입니다. 게다가 그는 우리 농장에 아이젠하워부부를 초청하셨습니다. 즉, 미국대통령, 농무부장관, 아버지 그리고 제가 그 자리에 있었던 것입니다. 아버지와 벤슨씨는 대통령을 메추라기사냥에 데리고 나가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날씨는 몹시 추웠고 바람은 아주 매서웠습니다. 아버지는 “메추라기사냥을 나가야할까요. 아니면 모닥불을 쬐고 있어야 할까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And Eisenhower turned around and looked at me and he said, “What do you think we should do?”

그러자 아이젠하워대통령은 몸을 돌려 저를 보시더니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라고 말했습니다.

That made me realize how he got along with de Gaulle, Churchill, Roosevelt and others — by including them in the decision and asking them what they thought. So I tried to adopt that style of management as I progressed in life, by asking my people, “What do you think?” Now, I didn’t always go with what they thought. But I felt that if I included them in the decision-making process, and asked them what they thought, and I listened to what they had to say and considered it, they usually got on board because they knew they’d been respected and heard, even if I went in a different direction than what they were recommending.

그 순간 저는 그가 어떻게 드골, 처칠, 루즈벨트 등 수많은 인물들과 효과적으로 일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봄으로서 의사결정과정에 참여시켰다는 것을 말이죠. 그래서 저는 제 인생에 있어서도 그런 매니지먼트스타일을 적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라고 저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물어보는 방식으로 말이죠. 물론 항상 그들의 의견을 제가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을 의사결정과정에 참여시키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보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보고 고려해주면, 설사 내가 그들이 추천한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더라도 사람들은 자신들이 존중받고 있으며 상관이 경청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내가 하려는 일에 보통은 더 잘 따라오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Q. So did you go out and shoot quail? I said: “It’s too cold. Let’s stay in by the fire.”

그래서 바깥에 나가서 메추라기사냥을 했나요?

아뇨. “바깥은 너무 추워요. 불옆에 계속 있는게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죠.

Q. When you give talks about leadership to your executives and managers, what do you tell them? A. The four most important words in the English language are, “What do you think?” Listen to your people and learn.

당신의 임원과 간부들에게 리더쉽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무엇을 이야기합니까?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4개의 단어는 “What do you think?”라고 합니다. 부하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배우라고 합니다.

Q. Why do some leaders not listen well? A. I think it’s because their ego jumps in, as in, “Why should I ask you if I already know the answer?” Most of the time, you do know the answer. But if you let them know that you know, and you’re not interested in what they have to say, forget it.

왜 어떤 리더들은 경청하지 않을까요?

내 생각에 그것은 “내가 이미 답을 알고 있는데 왜 또 물어봐야하나?”라며 자신들이 더 잘났다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Boss는 해답을 알고 있을겁니다. 그러나 당신이 아는 바를 팀원들도 알게 하려면, 팀원들이 뻔한 답변이나 하는걸 듣고 싶지 않다면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그 답을 잊으세요.”  Update: 첫 포스팅에서 이 마지막 부분 번역이 좀 모호하다고 언급했는데 @ehrok님이 납득이 가는 해석을 제시해주셔서 가져왔습니다. 참고링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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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내가 지금껏 일해보면서 베스트를 발휘하고 신나게 일했을 때는 내 보스가 내 의견을 잘 경청해주고 피드백을 주었을 때였던 것 같다. 특히 팀의 새까만 막내였는데도 주간회의때마다 “무슨 좋은 아이디어없냐?”고 꼭 내게까지 물어주시는 바람에 매번 의견을 준비하고 더 열심히 일하게 됐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경청하는 자세를 조직의 사다리를 올라가면서 계속 변함없이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승진가도를 달리면 달릴 수록 더 자신에게 자신감이 붙게 되고 아랫사람들의 의견은 하찮게 여기게 되는 것이 아닐까.

Written by estima7

2013년 5월 26일 at 10:48 오후

경영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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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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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지막 문장은 조금 애매하긴 한데, ‘대부분의 경우, 당신이 답을 알고 있긴 하죠.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정답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사람들은 의무감으로 뻔한 대답만 할 거에요. 그러니 (답을 알고 있다는 걸) 잊으세요.’로 풀어보면 어떨까요?

    Imseong Kang (@Imseong)

    2013년 5월 26일 at 11:04 오후

    • ㅎㅎ 그렇게도 해석이 될 것 같네요.

      estima7

      2013년 5월 26일 at 11:11 오후

  2. 부하의 말에 신경을 쓰지 않다 보면 본인이 답을 아는 상사 -> 답을 모르는 상사로 변하게 된다는 얘기 아닐까요?

    ScrapHeap

    2013년 5월 27일 at 12:15 오전

    • 제가 뜻이 헷갈려서 원어민에게까지 자문을 구했는데요. 인터뷰를 한 기자가 처음부터 글을 좀 불분명하게 썼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 전반적인 뜻은 이해를 하고 있으니 괜히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말씀감사합니다.

      estima7

      2013년 5월 29일 at 2:29 오후

  3. […] via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4단어, “What do you think?” |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

    Forget iT | #eWord

    2013년 5월 27일 at 4:11 오전

  4. 마켓스토리에서 이 항목을 퍼감댓글:
    어떻게 생각하니 하고 묻는 말, 경청, 이 모든 글에 공감합니다. 다만 몇 일 전 제 페이스북 프로필에 올린 글에서 제가 이 글과 정반대되는 글을 올린 게 기억나서 잠깐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혼이 담긴 말
    일을 하다보면 모든 일을 선택 또는 결정하기 전에 동료나 주변 사람에게 이렇게 묻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하는 건 어때?”
    이 말에 대부분 사람들은 이렇다 저렇다는 자신의 의견을 대답한다. 그 때부터 그 일의 성공은 그렇게 물어본 사람이 조언을 잘 들어서 성공한 것이고, 실패하면 조언한 사람과 공동의 판단으로 실패한 것이다.
    이런 흔한 말투가 바로 물귀신 작전같은 혼이 담긴 말인데, 이런 흔한 말투가 생활과 역사에서 우리 발목을 잡고 화목을 방해하고 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역사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거다.”
    다소 엉뚱하지만 나름대로 경험을 적어봤던 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승용

    2013년 5월 27일 at 5:48 오전

    • 충분히 말씀하신 바를 알겠습니다. 의견을 묻기는 하는데 뭔가 진정성이 없이 면피용으로 주위의 의견을 구한다는 것이죠. 정말로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생각을 묻는 것과 이런 식의 건성 제스처는 그래도 어느 정도 구분이 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estima7

      2013년 5월 29일 at 2:33 오후

  5. 저도 제 의견을 남겨봅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게 한다면,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 당신은 관심이 없는 (없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죠. (그럴 경우, 그들이 무언가를 말해줄 거라는 기대를) 잊으세요.

    Sean Han

    2013년 5월 27일 at 7:54 오전

    • 제가 뜻이 헷갈려서 원어민에게까지 자문을 구했는데요. 인터뷰를 한 기자가 처음부터 글을 좀 불분명하게 썼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 전반적인 뜻은 이해를 하고 있으니 괜히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말씀감사합니다.

      estima7

      2013년 5월 29일 at 2:29 오후

  6. 저도 미팅 때 팀원들 의견을 물어보려 노력하는데, 자주 잊어버리게 됩니다. 시간이 없을 때도 있고, 한사람 한사람 기억해서 의견을 묻는다는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네요.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은, ‘forget it’의 ‘it’을 보스가 알고 있는 답이나 답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해석하면 문장의 앞부분과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forget it’을 그냥 관용구로, ‘관둡시다’, ‘더이상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네요’란 뉘앙스로 받아들이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당신은 물론 답을 압니다. 하지만 팀원들에게 그렇게 이야기하고, 팀원들의 의견에는 관심도 없다면? 됐습니다. 더이상 이야기할 필요도 없어요.” 뭐 이런 정도면 뜻이 전달되지 않을까요?

    • 이게 맞는 것 같은데요.

      lump3n

      2013년 5월 27일 at 6:17 오후

      • 그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어쨌든 저도 헷갈려서 그냥 위 상태로 놔두기로 했으니 이해해주시길…

        estima7

        2013년 5월 29일 at 2:31 오후

  7. 대부분의 경우 당신이 (상사가 모르고 있는) 답을 알고 있어요. 그런데 만약 당신이 답을 알고 있다는 것을 상사에게 알려줬는데 상사다운 뻔한 변명이나 하는 것을 듣고 싶지 않다면, 굳이 알려 줄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8. […]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4단어, “What do you think?” |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

  9. 매번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 글 읽을 때마다 팀장님과 팀원들에게 전달해서 공유하고는 하는데요….
    이번 글은 차마 전달하지 못 하겠습니다…

    저희 팀 리더 역시 말씀하실 때 항상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시는데요…
    그게 마치 정답은 있는데, 니가 아는 지 보자는 느낌이 딱 드는, 사람을 떠 보는 것이 분명한
    그런 질문으로 느껴져서 오히려 곤란할 때가 많습니다.

    아이젠하워나 매리어트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려는 의도로
    “What do you think?”라고 말했을텐데…

    글을 읽고 제 주변에서 느낀 “What do you think?”의 부작용(?)을 댓글로 남겨봅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상대방에게 부작용을 일으키지는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박명우

    2013년 5월 28일 at 8:32 오후

  10. 제 경험에 국한된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흔히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아이디어를 도용하려는 시도로 보여지네요~ 좋은 아이디어 없나? 하고 물어본 후, 다시 윗선과 다른사람에게는 본인의 아이디어라고 이야기하는… 그래서 나중에는 결국 이런 질문이 올때마다 입을 다물게 된다는 안타까운 현실이죠…어느곳인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좋은 아이디어는 발굴해서 뭔가 되게끔 만들어가는 그런 일하는 분위기도 있는 곳도 분명히 존재하겠죠? 아무래도 업의 구도가 심플하고 대규모의 인력들이 근무하는 곳은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Brian

    2013년 5월 29일 at 7: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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